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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서평66

더글라스 케네디 《빅픽처》 - 그렇게 면죄부를 받아도 되는가!!!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밝은세상 https://sahngoh.tistory.com2014-07-22T08:12:410.3610 1 수십 권의 책을 펼쳐보지만 몇 페이지 넘기다 덮기 일쑤다. 그러다 제법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들이 있다. 어떤 목적에 의해서 억지로 넘기는 페이지가 아닌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들 말이다. 이 책 《빅픽처》가 그런 책이다. 몇 년 전부터 서점의 베스트셀러 코너에 떡하니 자리 잡은 책이고 더구나 사진에 관련된 이야기도 적잖이 나오니 책 넘기는 속도도 막힘없이 시원하다. 천부적인 이야기꾼의 킬링타임용 영화 한 편 본 듯한 여운을 남긴다. 그럭저럭 반전도 있고 말이다. 뭐 이런 책들은 그냥 재미로 가볍게 읽으면 그만인데 몇 가지 생각해볼 것들이 있다... 2018. 12. 27.
[짧은 서평] 어렵지만 일독으로 값진 책 - 수전 손택의 사진에 관하여(On Photography) 수전 손택 (Susan Sontag, 1922~2004) 에세이 작가이자 소설가이며 예술평론가 일단 제법 높은 산 하나를 넘은 기분입니다. 사진이라는 주제가 없었다면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을듯 합니다. 작년에 처음 읽기 시작했다 관련된 교양의 부족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자 책을 덮고 며칠에 걸쳐 '다이안 아버스'에대해서 조사를 하고 영화까지 보고는 다시 펼처들지를 못했습니다. 영어 단어도 모르는 중학생이 영어로된 논문을 펼쳐들었다고 하면 이해가 될듯 합니다. 그래선지 제법 긴장을 하고 정독하려 노력했습니다. 약간의 오기를 더해서... A를 설명하는 글에서 그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또 다른 지식이 수반되어야하고 그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고 더구나 전후 단락의 이어짐이 명.. 2010. 12. 7.
[짧은 서평] 정말 예쁜 책 - 인디고의 피노키오(PINOCCHIO) 피노키오 얘기는 워낙 유명해서 리뷰랄 건 없구요. 뭐 아무리 나쁜 아이도 요정을 알고 지내면 교화가 되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번역이 정말 깔끔해서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습니다. 더구나 천은실님의 일러스트가 완전 예뻐서 철부지 피노키오가 사랑스럽게만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ㅎㅎ 인디고의 책 좀 많이 예쁘네요. 기회되면 시리즈의 다른 책도 구입하고 싶어지네요.. 피노키오 - 카를로 콜로디 지음, 김양미 옮김, 천은실 그림/인디고(글담) http://mindeater.tistory.com2010-11-04T12:39:550.31010 2010. 11. 4.
[짧은 서평]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인간으로 유쾌하게 사는 법 - 인생 편 '그때 그렇게 얘기했더라면 좀 더 좋았을 것을...’하고 후회한 적이 적지 않습니다. 이 책은 인생을 살면서 유쾌하지 못한 상황을 현명하게 넘겼던 전 세계 인생 고수들의 일화를 소개하고 정체불명의 저자인 막시무스(?, 저자의 정체가 모호함, 글래디에이터?? 응??, 알라딘 책 정보에는 이근영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네요)가 덧붙여 말해주는 구성입니다. 계속되는 인생 고수들의 선례 집중력이 떨어질 때쯤 막시무스의 농담사전이 번갈아 소개됩니다. 농담사전 중 펼쳤을 때 무작위로 선정된 부자와 인생을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부자 10억을 벌어 너도나도 부자가 되겠다고 한다. 누가 말리겠는가? 10억 가진 부자가 되시라. 그러나 한 가지는 알고 있자. 만약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10억짜리 부자가 되는 날이 혹시 온다면.. 2010. 9. 10.
[짧은 서평] 부부로 산다는 것 이 책은 MBC 여성시대 30주년을 기념하여 방송되었던 수 많은 사연 중 감동과 호응을 얻은 부부 이야기 5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 책도 결혼 후 얼마 안 돼서 아내의 후배가 아내에게 선물한 책인데 지금에서야 펼쳐들었습니다. 책장을 넘길수록 느끼게 됩니다. 소개되는 사연들이 모두 다른 가족일 텐데 하나같이 닮았습니다. 공감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결혼이란 게 말입니다. 그리 녹녹치 않은 것 같습니다. 책의 문구를 빌리면 슬픈 일이지만 결혼은 현실입니다. 사람은 동화속 이슬이 아니라 세끼 식사를 챙겨 먹고 삽니다. 텔레비전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그 드라마를 잦대로 삼기 일수입니다. 이 책은 행복한 부부의 삶을 그린 책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읽다 보면 '아~~ 다들 이러고 .. 2010. 9. 4.
[짧은 서평] 숙제를 남겨둔 이상한 책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원작. 마틴 가드너 주석. 존 테니얼 그림 최인자 옮김. 너무 유명해서일까요? 실제로 읽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느끼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 책 그리고 합본도 비슷한 이유로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몇 해 전 사두고 숙제처럼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읽었다'는 표현보다는 '그저 책장을 넘겼다'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읽어도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7살의 앨리스와 그녀 꿈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의 생명체(?)들과의 말장난에 장단을 맞추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이 안되고,,,주석을 함께 보면 진도가 너무 느리고,,, 작은 악순환(?)입니다. 이쯤 되니 '무슨 도움이 된다고 난 이 책을 읽고 있을까'하.. 201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