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ital DarkRoom/Canon Pro 9000 Mark II

Canon Pro 9000 Mark II 사용기 - 색감편

반응형



이 전 사용기에서 Canon Pro 9000 Mark II 의 기본적인 사양과 부팅소리 그리고 A4용지의 인화동작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Canon Pro 9000 Mark II 로 출력된 결과물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소 민감한 부분인 색감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색을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미흡한 사용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본문에 언급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DSLR 카메라를 구입하고 이런저런 공부를 하다가 보면 ICC 프로파일에 대해서 들어 보셨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디지탈 광학기기(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들이 통일된 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게 기본 개념입니다.

프린터는 특정색을 표현을 장착된 잉크의 조합으로 표현을 하게됩니다.
이때 프린터가 다양한 재질의 용지에 정확한 색상 재현을 실현하기 위해서 장착된 잉크들의 혼합수치등을 담고 있는 정보가 바로 
ICC 프로파일입니다. 따라서 인화할 용지에 해당하는 정확한 데이타를 가지고 있는 ICC프로파일을 적용하면 원하는 정확한 색의 표현이 가능하게 됩니다.


Canon Pro 9000 Mark II 의 색관리

Canon Pro 9000 Mark II 는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용지및 캐논에서 제조되는 포토용지들의 프로파일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ICC 프로파일이 없는 경우 프린터 등록정보에서 포토용지의 특성(광택 또는 무광택, ... )을 설정하면 적절한 ICC 프로파일을 선택해서 원하는 색상을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캐논에서 만드는 포토용지는 등록정보에서 용지 종류에서 선택해주면 이미 내장된 ICC 프로파일이 자동 적용됩니다.
기타 다른 유명(?) 인화지를 사용한다면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각 프린터 제조업체의 모델에 맞는 ICC 프로파일을 적용해 주어야합니다.

이보다 좀 더 정확하고 전문적인 색상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조금 복잡합니다. ( 딱딱하신 분들은 스킵하세요~~ ^^ )

기본적으로 색을 데이터화 하는 방법에는 CIE Lab 컬러와 RGB 컬러가 있습니다.

CIE Lab
컬러는 인간이 보는 모든 색을 원색 그대로 Lab값으로 수치화한 데이타입니다. 스펙트로 포토메타같은 측색장비를 이용하면 쉽게 수치화 할 수 있습니다.

RGB 컬러는 광학기기가 바라보는 색입니다. 우리 눈으로 보는 색의 Lab값을 여러 제조사마다 조금씩 서로 다른 RGB값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카메라 벤더마다 색감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입니다.


광학기기의 색감을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챠트 - GretagMacbeth Digital Colorchecker


전체적인 조정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Color Checker Chart 와 같은 색상의 기준이 되는 챠트를 스캐닝해서 실제챠트와 동일하게 보이도록 모니터 칼리브레이션 작업을 합니다. 이 작업은 Adobe Gamma 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실제 눈으로 보면서 기억색에 의존하여 조정하거나 전문 칼리브레이션 툴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 더 정확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조정한 설정값을 토대로 기준이 되는 ICC Profile을 gretagmacbeth profile maker같은 프로파일을 생성기를 통해서 생성합니다.
모니터로 보는 색감에 대한 칼리브레이션 작업이 끝났으면 생성된 ICC Profile을 기준으로 사용할 용지를 가지고 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RGB값으로 변환 후 용지 특성값을 추가로 반영해서 입출력의 장비들의 색감을 통일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디지탈 카메라/스캐너같은 입력 광각기기의 Lab값에 대한 RGB 맵핑값의 프로파일을 기준삼아 RGB데이타에서 거꾸로 Lab값을 산출합니다. 이렇게 산출된 Lab값을 기준으로 모니터/프린터등의 출력 광학기기의 RGB값을 결정해주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전문 칼리브레이션 기기의 도움을 받아야 보다 정확한 조정이 가능한 다소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비교적 근사치에 가까운 결과물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정확한 ICC 프로파일을 제공하는 인화 용지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기본적으로 ICC프로파일이 내장되어 있는 프린터와 같은 벤더의 용지를 사용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듯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프린터기기들은 ICC 프로파일의 적용으로 대부분 의도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Canon Pro 9000 Mark II 는 보다 넓은 색영역를 표현하기위해 8색 잉크 시스템의 구축하고 있습니다.





[인화테스트]

위와 같은 이유로 기본적으로 ICC 프로파일이 내장되어 있는 캐논의 고급 포토용지를 구입해서 원본과의 색감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준비한 포토용지는 7성급(7star grade) 용지Pro Platinum "PT-101"와 함께 비교할 저가형 파피루스 용지입니다.
마침 인터넷의 유명한 곳 아이X리라는 곳에서 얼마전에 인화서비스를 한 사진도 비교가 가능했습니다.

고화질 디지털 이미지 출력이 가능하고 뛰어난 방수성을 지닌 전문가급 포토용지인 PT-101
앨범보관시 300년을 간다고합니다. o(T^T)o


인화시 프린터 등록정보에서 용지 종류를 "프로 플래티넘 포토 용지" 로 설정한다.



1. 인물


인물사진 테스트용 JPG입니다.


모델은 백일 넘은 아들 후니입니다. ^^
인물의 살색과 비니모자에 해당하는 오렌지색 계열과 아울러 배경이 되는 푸른색도 참고해서 출력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고화질의 스캐너가 없는 관계로 이렇게 3개의 사진을 두고 색상의 차이가 있다는 것만 보여 주기위해 한꺼번에 담아봤습니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추가 보정없이 인화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에 색감비교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매뉴얼모드로 같게하고 픽쳐스타일은 뉴트럴모드로 자연광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연광이 매순간 같지않고 또 카메라로 담은 사진이라 신뢰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그저 가볍게 봐주세요~^^;;




업체를 통한 인화서비스 결과물은 논외로 하고, 저가형 광택용지인 파피루X와 캐논 Pro Platinum 용지의 색감이 모니터로 보던 색감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모자와 살결에 해당하는 오렌지색 재현에 있어서 캐논 용지가 훨씬 가장 탁월해 보입니다. 캐논 Pro Platinum 용지는 정확한 프로파일을 가지고 인쇄한 만큼 가장 정확한 색을 재연해 주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Canon Pro 9000 Mark II의 일반 광택용지의 프로파일링도 꽤 정확하다는 점입니다.




2. 풍경

풍경사진 테스트용 JPG

초 여름에 다녀온 세미원에서 담은 샤스타데이지라는 꽃입니다. 라이트룸의 스플릿 토닝 보정을 통해서 하이라이트에 노란색 계열을
그리고 새도우영역에 푸른색의 계열을 조금씩 가미해서 전체적으로 따뜻해지면서 묵직한 느낌으로 보정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해보입니다만,,,


역시 첨부한 사진은 출력물을 재 촬영한 것이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풍경사진에서도 역시 최고급 용지인 캐논 Pro Platinum이 가장 정확합니다. 반면 저가형 고광택 용지인 파피루X로 인화한 사진은 꽃술에 해당하는 노란색과 풀잎의 녹색에 해당하는 조도(Luminance)가 낮아 약간 칙칙해진 느낌이 듭니다. 업체인화서비스의 결과물은 후보정없이 인화를 부탁했음에도 원본보다 많은 비네팅 현상이 보이고 암부쪽의 커브가 내려앉은 느낌이 듭니다.


아직 많이 출력해보지는 않았지만 보정한 사진의 색감이 잉크젯 프린터를 통한 결과물에서 그대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서게 되면서

집에서 인화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디지탈 암실이 생긴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캐논 Pro Platinum 용지의 결과물은 고급 인화용지의 명성만큼 사진이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 있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재질이나 모든 면에서 뛰어남을 눈으로 확인했답니다. 비싼건 좋은것이라는 불변이 법칙이죠~ ^^;;;
실제로 6장을 섞어 놓고서 와이프에게 가장 좋아 보이는 사진을 골라보라고 했을 때 바로 집어낼 정도로 색감이외의 재질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선물용이나 정말 오랫동안 간직하고픈 사진인화시 쓰면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Canon Pro 9000 Mark II 에서 뽑아주는 저가형 광택용지(파피루X) 또한 내구성과 종이재질을 제외하고 색상만 놓고 볼때 인터넷 인화업체에서 결과물과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색일치를 보여주었답니다.

이상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가볍게 끝난 프린터 색감편을 마칩니다. ^^



[예고]

다음편은 라이트룸의 스플릿토닝기법을 통해 흑백사진의 암부/명부에 색을 입혀서 Canon Pro 9000 Mark II를 통해서 출력하는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고 프린터 템플릿을 이용해서 멋진 액자용 인쇄물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린터로 인화된 결과물의 색감 보여주는 방법에 많은 제약을 느낍니다. 제대로된 칼리브레이션의 뽐뿌도 함께오네요~ ^^;;



반응형


Recent Posts
Popular Posts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