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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ketch

[캠핑스케치.010][2017.05.03~05.06] 영흥도 무지개펜션 캠핑장 - 시설 많이 열악해요 비추, 그래도 캠핑은 좋네요. [스크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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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들살이 장소는 최악의 캠핑장으로 기억된 영흥도에 위치한 "무지개펜션 캠핑장"입니다.
이유는 포스팅 끝에 설명하기로 하고,,,
평소처럼 사진을 따라가며 썰(?)을 풀어봅니다.

3박4일이라 사진이 많네요.

특히 아이들 사진과 대다수 캠핑 용품 - 대부분이 짝퉁 - 과 풍경 사진입니다.
중간중간 장비소개가 많아요..

 


 

 

황금연휴가 겹친 이번 캠핑은 무척이나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전 캠핑에 비해 특히나 용품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썬파인 해먹스탠드야마비시 경량 체어가 새로 들어왔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직수한 가벼운 묻지마 롤테이블이 콜맨 st 3폴딩 테이블 대신합니다.

또한, 캠토리의 폴딩박스와 직접 만든 상판이 합체한 보조 테이블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캠퍼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클럽 실리웨어 V그릴, 3단토치, 차콜스타터등도 새로 들였습니다.
지금껏 캠핑을 다녀올 때다마 매번 새로운 용품을 사게 되는 신기한 경험중입니다.

또 살게 생겼어 야~ 신난다.. ㅠㅠ

 


 

Day 1

사진은 텐트 설치 방향선정에 곁지기와 한참을 고민하다 겨우 설치하고, 내부 셋팅중입니다 .
갈색의 트레이더스 묻지마 롤테이블이 메인이고 윗쪽으로 폴딩박스 두 개를 가로로 겹쳐서 셋팅했습니다.

+
예전에야 불편함을 감수하는 낭만이 있었겠지만,,
요즘 캠핑은 어느 정도 부피 무게가 허용이 되는 오토캠시대라,,
거기에 맞춰 트렌드가 조금 바뀐듯합니다.

사진 자체보다는 카메라나 렌즈 구입과 소장에 큰 의미를 두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것처럼,,
용품을 하나하나를 업그레이드하고 사용하는 행위에 만족하는 캠퍼들이 늘고 있어요.
일종의 롤플레잉 게임의 캐릭터 장비를 맞추어가듯 말이죠.

저 또한 텐트를 설치하고 다양한 용품들로 사이트 구축하는 그런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현실과 타협 최대한 가성비를 따져가며 말이죠...

 

 

사이트 구축이 어느 정도 끝나면 늘 그렇듯 시원한 맥주부터 찾게 됩니다.
들살이를 위한 공간을 완성하고 릴렉스 의자에 앉아 마시는 시원한 맥주 또한 제게는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안주는 크래미 스타일의 어묵을 자주 먹습니다. (이왕이면 밀가루 없는 걸루다가 ㅎㅎ)

 

 

배고프다는 후니 1호,,
안주로 내놓은 게맛살을 요녀석이 거진 다 먹습니다.

 

 

일단 정리가 끝나고 물빠진 바다를 둘러봅니다.
왼쪽부터 솔밭 8번 -> 7번 -> 6번이 보이고 중앙에 바닷가로 내려오는 계단이 있습니다.
더 왼쪽에도 자리가 있는데 경사가져서 사람이 잘 수 있을까 싶어요..

 

 

송전탑이 요래 지나갑니다.
도시사람들 불밝히러 가는 거겠죠..
요밑에 오래 있으면 왠지 암이 거릴것 같은.... ㄷㄷㄷ

 

 

잠깐 바다에 나갔다 오니, 기대 안한 수영장에 물이 차고 있네요.
이걸 본 후니 2호의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곧 저녁이라 내일이면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캠핑만 오면 밥때가 빨리오는 듯 합니다.
벌서 저녁시간입니다.
오매불망 개시를 기다렸던  V그릴을 후니 1호와 함께 셋팅합니다.
요거이 그 유명한 불쇼없이 삼겹살을 구울 수 있다는 그 승리그릴입니다.
저번 캠핑 이후 Mw셋트로 질렀더랬습니다.

 

 

v그릴 준비 완료!!
튜브가 인상깊습니다. ㅎㅎ

 

V그릴을 사용할 숯을 만들기에 앞서 요번에 새롭게 영입한 사기템을 잠시 소개하고 넘어갑니다.

모 제품의 카피품인 캠핑문(?)의 3단 토치입니다.
가방이 그럴싸합니다.

그나저나 써보니 알겠네요.
챠콜이나 장작 태울 때의 모든 노하우를 오로지 화력 하나로 잠재우는 사기템입니다. ^^;;

 

 

요로코럼 생겼고, 사용법은 대동소이합니다.
정직하게 3단으로 써도 되고,
중간 봉을 가스체결부에 연결해서 자립가능한 'ㄱ'자 형태로 쓸 수도 있습니다.
여튼 마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요녀석을 체결해주면,, 정직(?)하게 요런 모습이 됩니다.

^^

 

 

챠콜 스타터에 챠콜을 넣고, 구멍으로 토치를 쏴줍니다.
원래 챠콜스타터는 불쏘시개 같은거 위에 올려두면 자연적으로 붙는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토치로 쉽게쉽게 갑니다.

 Fire!!!

 

 

얼마 지나지 않아 챠콜이 이글이글 거립니다.
화력이 너무 쎄건지 차콜스타터가 짝퉁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번 캠핑때 3번 정도 사용하니 챠콜스타터가 살짝 변형이 생기네요.
네임밸류있는 특히 콜맨제품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ㅎ
(궁금한다는 건 언젠가 사겠다는 겁니다. ^^;;)

 

 

챠콜 준비가 끝났고,,
두툼하게 준비해온 삼겹살과 시골에서 공수해온 묵은지를 V그릴에 셋팅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삼겹살의 기름이 V 홈을 타고 흘러내려 묵은지와 합체를 합니다.
^______^ 입꼬리가 슬쩍 올라갑니다.
정말 불쇼가 없어졌습니다.

그동안 몸에 좋지도 않은 은박지를 올려 기름이 떨어져 불꽃이 솟구치면 은박지 쪽으로 옮겼다가 사그러지면 다시 빼고,,,
그사이 고기는 시커멓게 그을리고,, 이젠 삼겹살을 무려 숯불에 그것도 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먹기좋게 구워집니다.
요거거든요...
그동안 사진으로 무수하게 보고 군침을 삼켰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릴위에 직접 볶아도 되지만,,
양을 늘리기 위해 삼겹쌀 기름 충분히 먹은 김치를 후라이펜에 옮겨 따로 밥과 볶아주었습니다.

맛이야 뭐... ㅎㅎ

 

 

텐트를 취침모드로 셋팅합니다.
감성과는 반대 극점에 있는 옷걸이 HDTV 안테나입니다.
여기도 모든 공중파 이상무!!

 

 

캠프 퐈이어~~
자연스럽게 불놀이야~로 이어집니다.

요번엔 처음으로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참나무 장작을 사용합니다.
캠핑장의 장작은 편하기는 한데 관리가 안된 것들은 물기가 너무 많죠..

화로대가 생각보다 크네요,
그동안 카페발 중형와이드 그릴 사용했었는데 V그릴 Mw셋트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장작이나 특히 챠콜을 준비할 때 넉넉하게 준비해야겠어요..

 

 

불멍의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모여앉아 두런두런 얘기꽃을 보탭니다.

 

 

숯이 아까워 챙겨온 닭꼬치를 구워 맥주와 함께 흡입합니다.
캠핑을 오면 하루에 1키로씩 몸이 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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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약간의 숙취에 이너텐트안을 뒹굴다가 몸을 추스리고 정신을 차려봅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은 신비아파트에 빠져 있네요.
뭐 아름다운 모습은 아닙니다.

 

 

<대륙산 Bulin BL100 T4-A(좌)와 스노우라인 리퍼로 구입한 파이어붐(우)>

해장을 위한 미역국을 끓이고 있습니다.
버너 플레이트를 쓸까 싶기도 하지만 화력 조절하려면 어차피 이렇게 올려두는 게 편합니다.
나중에 사이드에 옷걸이로 거치대를 만들어볼까 싶습니다.

 

 

모닝커피로 남은 숙취를 쫓아봅니다.
흔한 캠핑용 맥주컵인데 이게 얇은 알루미늄컵이라 뜨거운 커피를 담으면 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쉬운대로 회사 근처 타이거커피숍의 종이 슬리브를 모아서 요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사이 후니 2호는 야전침대에서 뒹굽니다.
멀리 풍광이 나쁘지 않습니다.
푸른색 에어배게는 중국의 농협이라 불리는 NatureHike 제품입니다.
씨투써밋 카피품이에요.
어차피 인생이 모방(Copy)이라죠.. ㅠㅠ

 

 

V그릴 카페에서 공구했던 씨에라컵입니다.
좋기는 한데,,,
음,,,

스댕 304에 코팅이 없어 물기제거없이 저렇게 마르면 물때가 그대로 남아 보기 싫습니다.
게다가 살짝 무겁습니다. 

원체 씨에라컵 가격이 사악합니다.
게다가 브랜드 네임이 붙어버리면 ㅎ

리퍼라지만 개당 4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 다 용서가 됩니다.
참고로 씨에라컵 손잡이는 저렇게 고정형이 좋습니다.
접히는 건 약해요..

 

 

씨에라컵의 또다른 용도입니다.
알리발 9천원짜리 APG 미니버너에 올려서 커피물을 쉽게 빨리 끓일 수 있습니다.
냉커피를 만들때도 커피를 녹이기 위한 마중물로 조금만 끓이거나 1-2인분의 믹스 커피를 끓일 때도 정말 요긴합니다.
넵,, 요런 아기자기한 소꿉장난 같은 재미가 쏠쏠합니다.

^^*

 

보통은 집에서 커피를 진하게 내려오는데 이번엔 깜빡잊어버려 인근 마트의 '카누'님을 데려왔습니다.
카누 맛난지는 모르겠어요.. ㅎ
집에서 내린 싸구려 원두가 훨씬 좋... 당연한건가?? ^^;;

 

 

포도도 셋팅해두고 지나치다 하나씩 집어 먹습니다.

^^

 

틈만나면 스맛폰 삼매경에 빠지는 후니 2호,,
매번 빼앗긴 하지만, 요래 두고 사진까지 찍은 아빠가 부끄럽긴합니다.

^^;;

 

 

도착할때부터 낚시할 생각만 하던 후니 1호입니다.
같이 가자고하니 이래 웃네요..ㅎㅎ

 

 

캐스팅은 아빠가 하고 릴을 당기는 건 후니 1호가 합니다.
뭐.. 내가 고기를 낚는지 고기가 나를 낚는지 밀땅 실패!! 캠핑보다 더 어려운 취미가 낚시 같아요..
좀 더 공부해서 우럭 한 마리 건져올려야죠~

^^;;

 

낚시는 빨리 포기하고,,
젓가락으로 오뎅 떡 그리고 라면을 낚습니다.

 

 

내친김에 라면까지 끓여 자연스럽게 점심으로 이어집니다.

 

 

뜨거워도 OK!!
씨에라컵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에요..
어른 아이 할것없이 얇은 알루미늄 식기로 뜨거운 음식을 먹기가 거시기 합니다.
그럴때 이녀석 만큼 유용한 식기가 드뭅니다.
요 제품은 살짝 무거워서 걱정했는데 아이들도 잘 써주네요.

 

 

5월 초인데 대낮 온도계가 30도를 찍었습니다.
탁상용 선풍기 바람과 맥주로 더위를 달랩니다.
라디오 소리는 덤이구요~

 

 

멀리보니 바닷물이 밀려나가고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배웅해주고 있네요.

 

 

아직 물놀이 하기엔 물이 많이 차갑습니다.
후니 1호는 못버티고 금방 나와버립니다만, 후니 2호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감기걸릴까봐 조금민 놀게 했어요.

 

 

체온 회복중인 후니 2호입니다.
스맛폰.. ㅠㅠ

 

 

후니 1호는 해먹에서 멍때립니다.
무슨 생각중인지..

 

 

스틸만 쿨러냐?? 나도 쿨러다!!
캠핑스티커 비싸지요??
중국에서 건너온 여행용 캐리어에 붙이기 위해 만들어진 항공사 스티커 몇 개를 붙여보았어요.
다시 떼어야 할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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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또!! 저녁식사를 해야합니다.
이번엔 준비해온거 다 구워봅니다.

 

곱창, 소시지, 닭꼬치, 만두!!

 

 

폴딩박스를 옮겨서 구이용 모드로 셋팅해봅니다.
이럴땐 화로대 테이블 쓰는 게 더 좋을까요??
위시리스트에 기록해둡니다.

 

 

국물이 일품인 닭도리탕도 함께 준비합니다.
소주 일잔에 진한 닭도리탕 국물,, 곱창... 사진만봐도 군침이 돕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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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흐르고,,,
어두워집니다.

 

저녁먹을때부터 이때만 기다린 후니 1호입니다.
불꽃놀이 채비를 갖추고 ready 상태입니다. ㅎㅎ

 

 

불꽃 분수랑 스파클링이랑 셋트로 된거 모두 쏘아 올려봅니다.
즐겁게 마무리..

 

 

야경샷!!
애증(?)의 실베스터네요...
작년에 데려왔지만,, 년식이 조금 된 녀석이에요..

 

 

삼각대를 펼친김에 저멀리 바닷가에 캠퍼들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무지개펜션 캠핑장은 아니에요.. 어디지??

뭐 예쁘네요. ㅎㅎ

 

 

곁지기도 아이들도 모두 잠자리에 들고 혼자서 쏠캠모드에 들어갑니다만,,,
무거워진 눈꺼풀에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Day 3

 

마지막 날입니다.
5월 5일 어린이 날이기도 하죠..
불태워야죠..

 

아침부터 해먹놀이중인 후니 1, 2호입니다.
급하게 새로산 해먹스탠드인데 가져오길 잘했네요.
썬파인 해먹스탠드인데 초대형 해먹도 걸 수 있고 좋지만, 보완점도 눈에 띕니다.
나중에 얘기하기로 합니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바닷가에 가자고 조르는 꿀꿀이 후니 2호 입니다.

 

 

뭔가 있나봅니다.
뻥~과자!!

^^;;

 

제법 멀리 나가보지만,,
변변찮네요..

 

 

영흥도에서 도심으로 뻗어간 에너지 도로에요~
에너지를 절약합시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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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에 왔으니 유명한 십리포 해수욕장은 보고 와야지 싶어 길을 나섭니다.
오는 길에 수산물시장에서 조개도 좀 사구요.

 

십리포 해변길입니다.
히야~ 좋네요..

 

 

동해인듯.. 서해

 

 

요기는 소사나무가 유명해요~

십리포 해수욕장에 당일치기로 텐트가져와 고기구워먹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군요.
입에 침이 고여 더 못있겠더라구요.

ㅠㅠ

 

 

돌아오는 길에 수산물센터에서 사가지고 온 조개를 구워봅니다.
기름 걱정없으니 Mw셋트 일반그릴로 굽습니다.

But,,

챠콜이 몇 개 없네요. ㅠㅠ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아쉬운대로 구이바다에 그릴을 얹어 마져 구워먹을 수 있었네요.
생각만큼 맛나게 먹진 못했습니다.
교훈 - 챠콜은 넉넉하게.....

^^;;

 

 


 

 

밥도 먹었으니,,
잠시 폴딩박스 얘기를 해볼께요..

 

참 쓰임새 많은 폴딩박스입니다.
직접 제작한 스티커가 붙어있는 나무 상판으로 간이 테이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15T 두케의 아카시아 집성목을 사이즈에 맞게 재단 후 접이식 다리를 달아주었습니다.
상판만 간이 책상으로 쓸 수 있어 이너텐트에서 아이들 숙제용 그만입니다.

그런데 요리를 하면서 기름이 튀거나 물이 떨어지면서 얼룩이나 곰팡이가 필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며칠 공부해서 사포로 샌딩하고 바니시칠을 해주었네요..

↓↓↓

 

요렇게 탈바꿈되어 다음 캠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목재 샌딩, 바니시칠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오래된 편백나무 도마도 리폼해서 오일을 발라주려고 준비중이에요..

 

 

야마비시 경량 체어입니다.
네임밸류가 없어 이녀석의 선택은 약간은 모험이었습니다.
루프탑 텐트와 트렐라를 제작하는 국내 업체인듯 합니다. 카페도 운영하고 있구요,,
원래는 스노우라인 리퍼몰에서 라세나 헤다 키미체어를 사려고 했었는데,,
순발력이 없어 매번 사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녀석이 눈에 띄었고 한 눈에 반해버렸어요.
걍 튼튼해 보였다는...

뭐 나쁘지 않아요.
나름 경량스럽게(?) 편하구요.

그런데 튼튼해 보인 이유가 천이 전체 직물로 된 것 같아서였는데,,,
직물 뒷편에 합성수지를 덧댄 구조더군요..

가격을 보면 당연하겠지만 사진만으로 혼자서 설레발.. 기대감이 있어선지 살짝 그랬어요.
얼마나 오래두고 쓸 수 있는지 필드테스트 들어갑니다.

일단 스노우라인의 리퍼몰에서 경량 체어 한 개 살돈으로 두 개를 살 수 있었으니 말이죠..

^^;;

 

 

바다 조금씩 빠져 나갑니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따라 나가 봅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발이 깨질것 같은데 아이들은 잘만 가네요. ㅎ

 

낚시는 여전히 소식이 없구요..
후니 1호가 많이 아쉬운가 봅니다.
망둥어 한 마리만 잡혔으면 더 바랄게 없겠는데 말입니다.
아빠가 낚시를 배워야겠습니다.
그런데 갯지렁이가 그렇게 싫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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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어안렌즈로 사진놀이하러 바닷가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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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 간식으로 튀김해 해먹습니다.
후니 1호와 김말이 쟁탈전이 ㅎㅎ

그나저나 3박은 살짝 지치는 군요. 저녁은 김치찌개인데 사진도 없고,,,
여튼 마지막 밤을 마무리합니다.

 

이날 오후부터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송화가루가 최악에 이릅니다.
설거지하고 설거지망에 두면 누렇게 가루가 쌓여 닦아야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온도계 위에 쌓인 먼지가 닦아도 닦아도 저렇게 쌓인 날이었습니다.
일찍 잠을 청했지만, 이웃캠퍼의 비매너로 새벽 2시를 훌쩍 넘겨서야 겨우 잠들 수 있었네요..

2박만 했으면 딱 좋았겠다..싶더라구요..

 

 

 

 

 

Day 4

새벽까지 인생 강의해주신 옆텐트때문에 겨우 잠들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일찍 깹니다.
아침을 먹은듯만듯.. 다크써클 붙힌채 부랴부랴 정리해서 돌아왔습니다.

 

 

잠깐 꺼내논 USB 선풍기에 송화가루가 수북합니다.
요건 시즌이라.. 어쩔수 없네요.
감수하든지 피하던지요..

 

파쉐석도 듬성듬성이라 애들 걸을 때마다 흙먼지도 한 몫합니다.

그나저나 송화가루를 뒤집어 쓴 텐트를 그대로 접어서 철수 했는데 어떻게 털어내야할 지,,
다음에 일부러 우중캠핑을 계획해야 할까 봅니다.

^^;;

 

 


 

 

이제 캠핑장 이야기를 해볼께요..

무지개펜션 캠핑장은 사설 캠핑장으로선 다시 찾고 싶지 않은 첫 번째 캠핑장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입니다.
여튼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좋은 점이요??

탁구장이 떠오릅니다.
탁구장 있는 캠핑장은 많지 않으니깐요..
다른 모든 시설이 보통이상이면 상당히 가산점을 줄 수 있는 요소긴 합니다만,,,
그밖에 좋은 점을 찾아보려고 아무리 애써도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게 함정이에요..

일단, 지리적 이점은 좋아요. 앞마당이 바다니깐요.
그것때문에 사람들이 찾으니깐요..

하지만, 시설면에서 지금껏 찾았던 캠핑장중 가장 열악했습니다.
이전에 다녀왔던 대부도의 비치 또는 나라펜션 캠핑장과는 비교 대상이 안될 정도입니다.

 

시설을 볼게요..
사이트 크기4X5이고, 사이트 간격이 무지 좁습니다.
보통 리빙쉘이 6미터 정도에 팩까지 박으면 7미터가 훌쩍 넘죠. 어쩌라는 걸까요.
1-2만원 저가형 캠핑장도 아닌 사설 캠핑장치고는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또한, 솔밭이든 마당이든 장소 자체가 너무 협소합니다.
지프의 더큰 리빙쉘인 그랜드 실베스터나 그랜드 포레스트였다면??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래선지 사람들이 붐비는 휴일엔 '난민촌'이 따로 없어요.
한 두 집 건너의 캠퍼가 새벽 2가 넘도롤 얘기하는 것까지 다 들려요.

박는데 욕나왔어요.
땅속에 돌이 무지 많습니다.

그래선지 캠퍼들 팩을 보면 대부분 중간부분만 박혀있습니다.
애들 걸려 넘어질까 위험천만입니다.
여튼 돌까지 뽀개고 들어가 버리는 비싼 콜팩을 사야할까봐요. ㅎ

 

개수대는 적은 편은 아니지만, 화장실은 2칸이라 사이트 대비 너무 작습니다.

 

화장실에 거울이 없고 - 샤워실은 있습니다만. - 특히 휴지가 없네요..
휴지없는 캠핑장은 처음입니다.
음....... 뭐 그래요..

아마 캠퍼들에게 화장지 얘기를 무수히 들었을텐데 저라면 귀찮아서라도 가져다 놓겠습니다.

 

 

파쇄석 상태 너무 안좋습니다.
사이트 내부에 파쇄석이 많이 부족해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난데가 많습니다.
(다른 사이트는 눈여겨 보질 못했고 솔밭 7번 기준입니다.)

걸을 때마다 먼지 날리고,,
비라도 올라치면 내 텐트 어쩔??

 

족구장은 펜션용입니다.
캠퍼들은 떼캠을 싫어합니다.

<보자마자 헐~ 했네요.. 뭐 스마일하면서 차빼고 왔습니다.>
다 좋아요.. 뭐 좋은데 주차된 차를 바리케이트 삼아 술을 거나하게 드신 펜션 손님들이 족구를 해 주셔서 허겁지겁 차를 뺐습니다.
뭐 차가 공 좀 맞는다고 망가지나...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차가 있으면 캠지기가 족구를 못하게 하는게 옳습니다!!

다른 캠퍼들에게 폐 끼칠 확률 90퍼센트 이상인 떼캠 또는 두 가족 이상은 받지 않는 캠핑장이 많습니다.
네,, 캠핑장엔 족구장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무지개펜션 캠핑장은 일단 텐트 옆에 차를 댈수 없으니 오토캠핑장은 아닙니다.
그런데 캠핑 사이트도 만석이고 더구나 펜션도 사람들로 가득차니 이중 삼중,, 사중으로 주차를 해야 합니다.

그냥 사진을 보시죠..

내가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
이러려고 비싼 돈내고 캠핑을...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던 풍경입니다.

 


 

캠핑 용품이 좀 많고 무겁나요.
차를 댈 수 없을 경우에는 운반수단을 제공해주는 게 일반적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공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솔밭사이트에선 오롯이 자신의 팔둑힘으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해먹스탠드며 리빙쉘텐트며.. 그 무거운 짐들은 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ㅎ
오캠이잖아요.. 이삿짐도 아니고..

 

그렇다면 비용은요???
대부분의 오토(?)캠핑장이 그렇듯 1박에 4만원입니다.
3박하니 5천원 연박할인해서 11만 5천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장비 갖추고 다니는 캠퍼들이 한 두 번 기분으로 다니는 게 아니면,,
1박에 4만원은 현재 비싼 캠핑장에 속하는데, 퀄이 그에 못미치니 가격에 설득력은 없습니다.

 

운영 마인드, 질(Quality)적인 면입니다.
오래된 캠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힐링을 사고파는 시대지요?? 조용조용 가족과 힐링하려고 한 캠핑인데 스트레스만 받고 오면 누가 다시 찾겠습니까?
캠지기는 모름지가 자신의 캠핑장에서 들살이하는 캠퍼들 상태를 수시로 살피면서 서로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제제해야합니다.

관리 잘되는 캠핑장이라는 입소문은 거기서 부터 시작되고,,
두 번 세 번 믿고 찾을 수 있는 입지를 세울 수 있는 겁니다.

 

첫날 좀 이른 10시 즈음에 도착했지만 사이트도 대부분 비어 휑한데도 캠지기님 1시 입실 규칙을 고집하셔서,,
캠지기가 유연성도 없고 딱딱하다고 느꼈지만,
내심 관리는 잘되고 있다는 생각에 그래도 수긍하고 오히려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큰 오산이었어요. 케바케, 그때그때 다르더군요. ㅎ
능력 이상의 손님을 받았을 때 정신 못차리는 밥집,,, 딱 그 느낌입니다.

오히려 손님이 많을 때 빛을 발하는 걸텐데 말입니다.

 

 

민폐 캠퍼 관리

아침 9시에 거대한 SUV를 식사중엔 테이블 앞으로 밀고 들어와 미안하다는 말 없이 마음껏 행동하는 캠퍼들이 있었는데,,
식사를 하건 말건 사이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짐도 내리고 하는 걸 보다가,,
하도 답답해서 "매너좀 지켜줬으면 한다"고 한 마디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놓고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놀리더군요. "예의있게" 뭐라고 하면서 말이죠. ㅠㅠ

0.002초 살인충동을 느꼈습니다. ㅎ

 

 

<문제의 WIWO 캠퍼들, ㄱ 자로 3개 동입니다. 텐트는 초상권이 없지라??>

 

더구나 낮에 단체로 낚시를 갔다가,,
다들 자는 11시에 들어와 큰소리로 밥먹고 떠드는데 캠지기는 주의는 커녕 덕담 한마디씩 주고 받는 눈치입니다.
그 사이트의 여자분들 사는 얘기로 새벽 2시가 넘도록 인생 강의를 들었고,,
그분들이 잘때 함께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그녀들의 얼굴을 보니,,
왠걸요 최순실을 닮아 있더군요.

뭐 더해 무엇할까요.
여기까지하겠습니다.

 

 

 

결론은,,
(물론 제 기준입니다만,,)
위와 같은 이유로 다시 찾고 싶지 않은 캠핑장으로 기억하렵니다.

호박에 선 그었다고 수박 안되듯이,,
펜션에 선 그은다고 다 캠핑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
물론 평일날 한가하게 즐기고 오면 다른 느낌을 받고 왔을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굳이 평일날 좋은 캠핑장 놔두고 이름없는 캠핑장을 가겠습니까만은 말이죠.

 

 

+
사진보시면 느끼셨겠지만,, 캠핑장은 캠핑을 거들뿐입니다.
캠핑 그자체는 무조건 즐겁습니다.
아직까지는요...

 

다음 캠핑은 좀 더 멋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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