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ji, 2012.09
Sigma DP2 Merrill
11월 초에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집은 25팀 이상이 집을 보고 나서야 겨우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꼭대기 층이고 융자까지 있어서 올겨울을 또 이 집에서 보내야 하나 싶어 걱정을 많이 했더랍니다.
집사람은 행여 집이 안 나갈까 봐 노심초사 쓸고 닦은 지 한 달 하고도 보름이 넘었습니다.
결로 때문인 곰팡이 자국을 지우고 또 지우고,,,
그러다 집이 나가자 집사람과 방방 뛰면서 기뻐했더랍니다.
이 집을 소개해준 중개업자가 죽도록 미웠지만, 이번엔 한 편이 되었습니다. ㅎ
중계하시는 분은 계약자에게 굳이 결로 사실을 알리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저두 이집 계약시 듣질 못했으니,,,딜레마입니다. ㅠㅠ
그리하여 저희는 좀 더 남쪽 좀 더 넓은 평수로 옮겨 갑니다.
지난해 대출을 끼고 집을 살까도 고민했었지만,
아시다시피 나라가 요 모양이니 많은 분이 그렇듯 일단 전세로 옮기고 관망해보려구요.
그런데 이사 갈 집을 구하려고 돌아다녀 보니 생각보다 전세매물이 많지 않더군요.
수요가 많으니 당연한가요?
게다가 20평대와 30평대의 전셋값이 차이가 없고,
오늘 뉴스엔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비싼 곳도 있다고 하니 제 짧은 지식으론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다행히 융자 없이 초 울트라 깨끗한 집을 얻게 되어 지금은 안도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은 조금 힘들어지겠지만 삶의 질은 높아질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답니다.
+
태풍 '볼라벤'의 피해가 아물기도 전에 '산바'가 한반도를 지나간다고 합니다.
모쪼록 대비 잘하시고 피해 없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