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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공부론》 - 슬럼프를 이기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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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정사, 2012.06

 

 

 

 

 

영감은 오랜 경험을 부싯돌로 삼아 불꽃을 피우고,
좋은 생각은 언제나 갖은 이론 이후에야 느리게 찾아오는 진경이다.

from 김영민의 《공부론》

 

 

 

 

 

김영민은 《공부론》에서 '공부의 필요성'을 역설한 대목을 발췌한 글입니다.
 책 내용은 전체적으로 마뜩잖지만,,누가 쓰더라도 해석하는 사람에 의해 좋게 받아들이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든 오래 두고 지속하면 반드시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한 가장 최선으로 저자는
눈이 밝은 스승을 찾아 "자신의 수행상태와 그 향방을 묻고 확인받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스승 만나가기 어디 쉽나요?

 

 

" 옛사람이 말하기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귀신이 통하게 해준다'라고 했는데,
귀신이 통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마음이 스스로 통하는 것이다.
(古人云: “思之思之, 鬼神其通之.”非鬼神通之, 心自通耳)."

 

즉, 심자통(心自通) - 마음이 스스로 통하는 것- 을 해결책으로 이 책에서는 내놓고 있습니다.

전 이 대목을 '슬럼프를 즐겨라!'라고 해석했습니다.

 

슬럼프의 양식에 투영된 자신의 재능이나 기량과 한계의 조건을 치열하게 깨치는 과정을 거치면서 슬럼프는 스스로 물러남을 알았으니 이제 받아들이고 즐기는 거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슬럼프가 없는 단계에 이르며 문득 깨달음이 오기도 한다네요.

좀 거창하죠~ ㅎㅎ

 

 

그런데 저자는 맨 처음 인용한 글귀를 들어 보기 좋게 한 방 날려줍니다.
오랜 경험과 이론 없는 즉, 공부 없이는 심자통(心自通)도 절대 없다!! 라고 말이죠.

뭐 모든 공부가 엉덩이의 힘으로 하는 건 아니니 잘 해석하면 될 일입니다.

 

 

 

사진이라는 취미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사진을 즐기다》의 저자 '이자와 고타로'는 슬럼프다 싶으면 카메라나 렌즈를 바꾸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자주 애용하는 슬럼프 퇴치법이었는데요~
이제는 렌즈 기변을 살짝 멈추고 '생각'을 더 즐겨봐야겠습니다.
물론 공부는 필수겠죠~

 

 

슬럼프는 나무의 나이테와 같습니다.
멈춰서서 몸 전체로 추위를 오롯이 받아들여 테를 새겨야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책에는 "(검도가) 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가 바로 는 때"(양선규)라는 말도 인용하고 있습니다.

슬럼프도 즐길 수 있는 멋진 조언이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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