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DarkRoom/사진.명인.멘토19 Eugene Atget(으젠 아제? 으젠느 앗제? 외젠 아제?)에 관한 글 French photographer Eugène Atget (1857–1927) 사진에서는 전시가치가 제의가치를 전면적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제의가치의 마지막 보루가 인간의 얼굴이다. 이미지의 제의적 가치는 멀리 있거나 이미 죽고 없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거의 의식적인 행동에서 마지막 도피처를 찾았다. 초기 사진에서 아우라가 마지막으로 스쳐 지나간 것은 사람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표정에서다. ······ 그러나 사진에서 사람의 모습이 뒷전으로 물러나게 되자 비로서 전시적 가치는 처음으로 제의적 가치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 과정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 아제이다. 아제가 지니는 비견할 수 없는 의의는 그가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1900년경의 파리 거리를 포착했다는 .. 2019. 1. 1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1세대 최민식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3. 2. 12. 식물 접사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가 칼 블로스펠트(Karl Blossfeldt) '아우라'에 대한 호기심과 '지적 허영심'이 부추겨 어려운 책을 한 권 집어들었습니다.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집중하면 해석 불가의 책은 아닙니다만 일단 펼치면 졸음이 먼저 쏟아집니다 완독完讀을 위한 대장정이 예상됩니다. ^^;; 각설, 책 중 벤야민이 극찬한 사진가 칼 블로스펠트(Karl Blossfeldt)가 궁금해 구글링을 했더랍니다. 이 페이지는 그 결과입니다. 가벼운 글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Karl Blossfeldt, German, 1865-1932 사진가, 조각가, 교사 및 예술가로 소개가 되는 칼 블로스펠트는,,, 일단 잘생겼네요~ ^^ 1865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중부의 하르츠 산맥(Harz Mountains)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881년부터 2.. 2013. 1. 12. 곰을 사랑한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Michio Hoshino, 1952-1996) Michio Hoshino, 1952-1996 "모든 것은 죽기 마련입니다. 그게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겠지요."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아주 오래전, 내가 어렸을 적 너는 이야기 속에 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생겼어. 문득 네 생각이 난 거야. 전차에 내 몸이 흔들리고 있을 때였어. 횡단보도를 막 건너려는 참이었지. 네가 깊은 산속에서 풀숲을 힘차게 헤치며 스러진 큰 통나무 위를 건너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거야. 나는 알았지. 너와 나 사이에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호시노 미치오, 『곰아』 호시노는 대한 항공 광고 중 알래스카 편에서 소개가 되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자연주의 사진작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헌책방에서 알래스카 최북단 마을을 보고 줄곧 동경.. 2012. 6. 21. 야스이가 말하는 '사진가들의 48가지 마음가짐' 야스이의 '사진가들의 48가지 마음가짐' 1. 차라리 슬럼프는 깊은 것이 참 좋으리 2. 별 볼일 없는 것엔 감탄치 않는 것이 참 좋으리 3. 문득 느꼈다면 잽싸게 찍는 것이 참 좋으리 4. 빙그레 미소 짓는 자신감이 퍽 좋으리 5. 참된 자신을 살리는 것이 참 좋으리 6. 어설픈 능란함, 능란한 어설품, 어느 쪽이든 참 좋으리 7. 찍을 수 없는 건 안 찍는 것이 참 좋으리 8. 따끔한 비평 참 좋으리 9.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것도 때로는 참 좋으리 10. 바르는 은유제, 때가 때인 만큼 아끼는 것이 참 좋으리 11. 같은 부류야 모아서 본다 쳐도 유사 작품은 안 하는 것이 참 좋으리 12. 누가 부추기면 못 이기는 척 따르는 것도 참 좋으리 13. 모르면 알 때까지 공부하는 것이 참 좋으리 14. .. 2012. 5. 11. 『윤미네 집』& 마이 와이프My Wife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억과 망각 사이에 사진이 있다. 잊혀져 가는 것을 떠올리게 하고, 다시 숨쉬게 하는 사진. 한 장의 사진이 담고 있는 것은 과거의 한 순간이지만, 그것이 되살리는 것은 그 순간을 감싸고 있는 시간에 대한 감정이다. 그리고 그 시간이 아주 소중하게 여기는 것, 사랑하는 것들을 대상으로 펼쳐질 때 그것은 오늘, 그리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되돌아가지 못해 더 아름답게 추억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순간들이, 사진 속에서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159쪽 "『윤미네 집』이 처음 발간되었을 때는 부모님 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2012. 1. 28. 이폴리트 바야르(1801~1887) - 익사자의 자화상 그리고 씁쓸한 역사!! 이폴리트 바야르의 「익사자의 자화상」은 시끌벅적했던 사진의 태동기를 증언한다. 또 그 신기술로 특허를 따려던 발명가들은 치열한 싸움도 환기시킨다. 바야르는 이 사진은 이면에 이렇게 적었다. 2012. 1. 17. 거리 사진가(Street Photographer)에 관한 단상(短想) 오늘 우연히 인터넷에서 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거리의 사진가들...입니다. 위 동영상을 보면 매그넘 사진작가, Bruce Gilden의 거리 사진을 찍는 노하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노하우라는 게 불쑥 자세를 낮춰서 지나가는 사람의 면전에 대고 플래시를 터트려 찍습니다. 보통 거리 사진가(Street Photographer)는 찍히는 사람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에서 워커 에반스가 카메라를 외투 속에 감춰서 지하철 연작을 찍었던 것처럼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촬영을 하게 되는데 나쁘게 얘기하면 도찰(캔디드)이 대부분입니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작가들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노파인더샷을 연습한다던지 망원렌즈를 사용한다든지 말이.. 2011. 9. 8. 사진작가 소개 - 이그나쇼 토레스? (IGNACIO TORRES) 오늘 관심을 끈 사진작가가 있어 기분전환 겸 오랜만에 사진작가 한 분 소개합니다. 발음이 어렵지만 대충 이그나쇼 토레스(IGNACIO TORRES) 입니다. 눈길을 끈 사진은 예전에 웹상에서 본 3D 이미지 였습니다. 아마 일본에서 먼저 소개된 기법인 것 같은데 그것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원근을 표현하기 위해 배경과 피사체의 흔들림에 차이를 둔 이미지를 합성한 gif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냥 재미삼아 보고 념겼는데,,, 이 친구는 이 기법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어냈네요. ^^ 프로젝트 이름은 STELLAR입니다. 뭐 인간의 몸은 우주의 별이 없어질 때 생겨나는 물질로 만들어졌다??라는 주제로 작업했다고 하네요. 먼지와 형광물질을 사용했고 입체기법을 이용했는데 꽤 흥미로운 작품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 2011. 8. 25. 보모 거리 사진가 (Street Photographer) - 비비안 메이어(Vivian Maier) Vivian Maier (February, 1, 1926-April 21, 2009) 아마추어 Street Photographer로 미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어린시적을 보냈고 미국 시카고에서 40년 동안 보모로 일을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시카고의 도시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십만 장 가까이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삶은 베일에 싸인 게 너무 많습니다. 2007년 John Maloof 라는 역사학자에 의해서 발견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요... 지역 신문에 소개된 이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영국 등의 신문지상에 소개되고,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그녀의 작품이 전시되기도 합니다. 그녀의 첫 번째 솔로 전시회가 시카고 문화센터에서 얼마 전(2011년 1월 부터 4월 3일까지)에 열렸다고 합니다. 십만 .. 2011. 5. 9. 생각해볼 문제 - 프로젝트 12:31 무엇처럼 보이십니까? 장노출을 이용한 사진은 맞는데 그 소재가 조금 특이합니다. 1981년 자신의 전자레인지를 훔친 75세의 노인을 죽인 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되었고, 1993년 8월 5일 새벽 12시 31분 처형이 집행되었습니다. 처형 후 그의 시체는 콜로라도 대학의 Health Science 센터의 Visible Human Project를 위해서 쓰이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그 조각난 사체의 일부가 쓰인 듯 합니다. 당시 감옥의 담당 목사가 Visible Human Project의 정확한 목적은 알지 못한채 의/과학적인 연구를 위해 기증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많은데, 모 대학에서는 의학적인 연구에 처형된 죄수들은 안되며 더구나 시체의 정확한 쓰임에 대.. 2011. 4. 6. Photographer, Brooke Shaden을 소개합니다.!! 작년에 처음 이 작가를 웹상에서 알게되고 RSS를 등록해서 꾸준히 작품을 보고 있었는데, 저만 보는게 조금 아까워서 조금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그녀의 대부분의 작품은 라파엘 전파(Pre-Raphaelites, 1948년, 영국, 자연에서 겸허하게 배우는 예술을 표방한 미술 유파)의 대표 화가인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의 대표 작품인 오필리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필리아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햄릿에 등장하는 인물로 아버지가 햄릿에게 죽자 미쳐버리고, 결국은 물에 삐져 죽는 비운의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작품을 모두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후 텍스쳐를 사용해서 몽환적인 느낌을 살려서 작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작가는 사진.. 2011. 1. 5. 버스터 키튼 - 카메라맨(Buster Keaton - The Cameraman, 1928) Buster Keaton - The Cameraman http://www.archive.org/details/busterkeatonthecameraman 1928년에 발표된 무성영화입니다. 버스터 키튼에 조금 더 찾아보니 뭐랄까 꽤 유명한 희극배우인데 여태 몰랐네요. 찰리 채플린과도 종종 비교되는 것 같고... 하여튼 의무감(?)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제법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기서 소개 주인공의 직업으로 소개하는 photographer는 사진을 찍기보다는 동영상(?)을 찍습니다. 원숭이가 제법 똑똑하군요~ ^^;; + 작년에 수전 손택의 '사진에 관하여'를 읽다가 도저히 진도가 나가질 않아 읽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적어도 근대 사진사는 한 두 번정도 귀동냥을 해야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것 같아서 지레 겁.. 2010. 11. 30. 사진작가 Ruben Brulat Source - http://www.rubenbrulat.com . . . 웹 서핑 중에 엦지(?)있는 연작 Primates를 비롯하여 다수의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젊은 외국 사진작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은 Ruben Brulat (발음이 루벤 부를렛 맞나요??)입니다. 나이는 21살,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처음 산 지가 2년 남짓 되었다고 하는데 작품들이 모두 임팩트가 있네요. Ruben Brulat 의 갤러리 구경하기 + 다음 뷰에서 이글의 카테고리 정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티스토리 발행에 기본으로 되어 있어서 안 하기도 그렇고,,, 제발 사진 카테고리 좀 만들어 주세요~~ ㅠㅠ 2010. 1. 15. 기형인들의 사진가 다이앤 아버스 (Diane Arbus, 미국, 1923~1971) - 갤러리 링크 복구 디앤 아버스 (Diane Arbus, 미국, 1923~1971) 얼마 전부터 수전 손택의 "사진의 관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사진에 관한 에세이집 이다보니 언급하고 있는 작가 그리고 작품 등에 선 지식이 없으면 읽어도 얻는 게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느리게 가기로 하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진가에 대해서 조금 깊게 알아본 사진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합니다. 책을 덮고 조사한 첫 번째 작가가 디앤 아버스(Diane Arbus)입니다. 아버스에 대해 알아보고 수전 손택이 생각하는 아버스 그리고 작품들 몇 점 소개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대부분 다이앤 아버스라고 표기를 하고 있는데 영화 Fur, (An Imaginary Portrait Of Diane Arbus,.. 2009. 10. 31. 딸을찍는 사진작가 - Hendrik Kerstens http://crookedhouse.typepad.com/crookedhouse/images/2008/05/23/henrik_kerstens_paula_with_a_plas_2.jpg found at FFFFOUND! Hendrik Kerstens 은 독일의 사진작가이며, 그가 가장 즐겨 담는 주제는 그의 딸인 Paula입니다. 그는 자신의 딸을 17세기 독일의 화가처럼 표현하기를 즐긴다는군요. ^^" 그의 갤러리에서 좀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느끼셨겠지만, 비닐봉지를 씌운 사진도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술은 참 난해한 것 같습니다. ;) 2009. 1. 21. [사진작가] Denis Darzacq의 La Chute 이 비디오는 프랑스 사진작가인 Denis Darzacq 의 ‘La Chute‘ 시리즈의 작업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공간을 날아오로거나 떨어지는 착각을 일으키는 사진들을 찍기위해 길거리의 댄서와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시간은 꽤 지났습니다만~~~ ^^;; [example] 결과물 사진 보러가기 http://denis.darzacq.revue.com/la_chute/ 2008. 8. 30. 꿈꾸는 사람들의 바이오그래피 사진작가 최민식 2008. 3. 14. [EMS 지식 e]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삶에는 어떤 결정적 순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모든 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사진 작가였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평생 찾아다닌 건 "삶의 결정적 순간" 이었다. 그리고, 그가 죽기 얼마 전 깨달았다고 한다. "삶에는 어떤 결정적 순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모든 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라고~ 2008. 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