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박스, 3인치 스피커 + 트위터, 블루투스 15W+15W 앰프 -
들어가며...
블루투스 스피커 몇 개를 만들면서 오지캠핑용 파워뱅크겸 붐박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2차 전지 가격이 한 두 푼이 아닌지라 오지캠핑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기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사이즈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해 오주문한 하이박스를 보고 일단 스피커만 먼저 제작하게 되었다.
상대적으로 값비싼 파워뱅크는 나중에 배터리만 구해 넣으면 될 것이고, 이는 따로 포스팅 할 생각이다.
이하 파워뱅크가 빠진 블루투스 스피커 즉,, 붐박스 제작기를 올려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홀가공에 대한 경험부족으로 스크래치가 심했고 어쩔 수 없이 스티커를 붙였더니 그럭저럭 볼만해졌다.
결과 전혀 의도치않게 원피스 버전의 붐박스가 탄생했다. ㅋ
부품리스트
스피커 유닛 :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보노보스 BOS-N303 스피커 (3인치 + 트위터)
하우징 : 하이박스 190X380X130
앰프/블루투스 통합모듈 : Bluetooth 4.2 + 스테레오 앰프 TPA3110 (2*15W)
스피커 그릴 : 3인치 2ea, 2인치 2ea
포토튜브 1개
접이식 손잡이
스위치 1개
커넥터 4개
고무발 : 4개 ( 보노보스 스피커의 다리를 사용 )
온습도계 1개
전압계 1개
자작 로그
하이박스 상판에 밑그림을 그리고,,
3인치 홀가공을 위한 홀쏘가 없어 어쩔 수없이 다루기힘든 써클커터를 사용했다.
결과 역시나 원치않은 스크래치가 생겼다.
한동안 멍~ 하다가 캠핑용이라 스크래치는 가져가야한다고 판단!! 알리에서 대량으로 사둔 원피스 스티커로 가려보기로 했다.
이번 경험으로 써클커터를 사용할 경우 노하우가 생겼는데,,
중앙을 작은 구멍을 내고, 뒷면에서 가공하는 것이 포인트다.
반대편도 여지없이 스크래치가 생겼지만,,
다행이 그릴로 가려져 다행이다.
+
역시나 홀가공은 뒷면에서...
ㅠㅠ
포토튜브 장착
캠핑용이라면 덕트가 없는 것이 맞으나 구입해둔 것이 있어 달았다.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플라시보 효과도 긍정적인 효과다.
대신 적절한 커버가 필요할듯 싶다.
손잡이 장착
이 손잡이는 자작카페에서 무료분양받은 제품이다. (감사!!)
중앙을 계산하는 것이 조금은 번거롭기는 하다.
보노보스 BOS-N303의 트위터다.
메인 유닛으로 3인치, 4옴 15W이다.
장착하고 글루건으로 완전하게 밀폐를 했다.
긁힌 부분은 원피스의 루피 스티커로 일단 가렸다. ㅜㅜ
사용할 블루투스와 15W 앰프의 통합모듈이다.
통합모듈이라 노이즈가 없다.
메인 유닛이 15W라서 앰프 용량은 조금 더 큰 것이 좋겠지만,,
크게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이 앰프로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들려줄 것 같다.
아직 연결전이라 어지럽다.
라디오 내장도 생각해보았지만, 사용된 통합모듈과 함께 사용하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전면부 모습이 나왔다.
다음 버전에서 다이얼 밑에 색변환 LED와 블루투스 전용 스위치를 추가할 생각이다.
파워뱅크의 전압을 체크할 미니 전압계를 장착
차량용 퓨즈 장착
일단 10A를 끼워주었다.
아래는 왼쪽부터 밸런스잭, 대전류잭 그리고 메인스위치이다.
밸런스잭은 버전 2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스피커 유닛과 블루투스 모듈을 연결해준다.
배선은 내부 배터리와 간섭이 없도록 테프론 테이프로 정리를 했다.
알리에서 구입해둔 온습도계를 장착했다.
1년 넘게 쓰임새를 못찾다가 드디어 제자리를 찾은듯 싶다. ㅎ
1차 버전은 최대한 간단하게 해보았다.
후면 DC잭을 통해 충전 혹은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고,
중간에 내부 배터리팩의 전원을 연결할 수 있도록 왼쪽에 빨간색과 파란색의 커넥터를 빼두었다.
위쪽의 커넥터는 앰프와 연결된다.
테스트를 위해서 배터리 홀더를 이용해 전원을 공급했고,
앱프까지 연결한 상태다.
커넥터를 이용해서 쉽게 분리가 가능하다.
솜이나 휴지같은 흡음재를 가득채웠다.
흡음재는 서울대 모 교수의 강의를 참고했다.
밀폐형의 경우 거의 꽉 채워야하고, 튜프가 있을 경우 튜브 주변을 빼고는 역시 가득채우는 것을 권하고 있다.
소리라는 것이 방향성이 없어 앞으로 가고 뒤로도 가고 뒤로간다.
뒤로간 소리는 벽에 부딪혀 다시 앞으로 와 스피커 콘에 영향을 주어 전체적인 소리에 영향을 끼친다.
흡음재는 뒤로 가는 소리를 잡아주어 선명한 소리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반면, 포토튜브와 공갈스피커의 역할을 음색 특히 베이스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커버를 닫으면 일단 1차 블루투스 붐박스가 완성된다.
완성
일단 군데 군데 흠짓난 곳을 스티커로 가리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적당한 곳에 붙여주었다.
전면엔 상크스와 핸콕 그리고 루피!!
이로서 원피스(ONE PIECE) 블루투스 스피커로 거듭났다!!
명왕 레일리와 롤로로아 조로는 상단을,,,
뒷면에는 에이스와 매의눈 미호크 ㄷㄷㄷ
아래는 고무발 ^^;;
고무발은 보노보스 스피커 다리를 그대로 떼어 달아주었다.
앞쪽 2개의 고구발이 헛놀아 앞쪽으로 이동했는데 살짝 들리면서 딱 적당한 것 같다.
TV 테이블위에 올려보았다.
색이 언발란스해서 치우긴했는데 떨어지는 퀄은 아닌라고 자찬했다. ㅋ
테스트 영상
촬영은 구닥다리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4로 했으니,,
볼륨조절과 파워 그리고 만듦새 등등 참고만 하길 바란다.
원래 스피커인 보노보스 BOS-N303에서 우퍼가 빠져있고 또 그 스펙이상은 아닐 터이지만,
그럭저럭 들은만 하는 걸로 만족한다.
마치며...
실내용 스피커 인클로저는 나무를 많이 사용하고 또 그중에 MDF가 가성비로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한다.
하지만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대부분의 상용제품들이 플라스틱 인클로저를 사용하고 있다.
작은 공간에서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브랜드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튜닝값이 적용되어 있기는 하지만,,
플라스틱과 목재 사이의 음질과 음색의 차이는 가늠이 어렵지 않나?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결론은 필자의 귀가 막귀다.
^^;;
하이박스로는 그림이 안그려저 망설였는데 제작 후 완성품을 보니 그럭저럭 봐줄만한 것 같다.
경험부족으로 가공하다가 여기저기 흠집을 낸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이젠 버전 2인 파워뱅크 기능을 살리기 위해 적당한 중고 배터리팩을 수배할 참이다.
12V 60A 정도는 거뜬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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