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다짜고자 만든 것이 핸드 그라인더 속도조절기였다.
외관 고려없이 반찬통과 콘센트를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디솔더링 스킬에 자신이 붙어 가변저항 탈거해 작은 아답터 케이스에 넣어보았다.
사진은 완성된 모습이다.
준비물 및 결선도
부품은 전류 10A를 기준으로 준비했다.
케이블과 작업용 전선은 재활용장에서 끊어왔고, 퓨즈 홀더는 스폿용접기를 만들면서 변압기에서 적출했다.
스위치와 그라인더 연결은 돼지코를 사용했다.
돼지코는 220V용 기기 DIY에 꽤 유용한 듯 싶다.
간단하게 그려본 결선도다.
인입 전원을 퓨즈와 스위치를 거쳐 조광기로 들어가고,
조광기의 출력은 돼지코로 연결하면 된다.
케이스와 간섭을 줄이기 위해 돼지코의 단자를 구부린 모습
참고로 돼지코의 허용전류는 15A이다.
조광기(디머)를 넣어보니 케이스가 너무 작은데,,
가변 저항 다이얼을 연장해 상단에 달아주면 조립이 가능할듯 해 진행했다.
케이스 가공
220V 전원코드 입력부 홀가공
반대편엔 돼지코를 달아주기위해 마스킹 테이프를 바르고 밑그림을 그려준 후,,
드레멜로 자르고 칼로 마무리를 한다.
돼지코 합체!!!
깔끔하다.. ㅎ
홀가공은 부품의 직경의 수치를 재고 작업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대충 홀가공이 마무리됨..
왼쪽 큰 구멍은 스위치 자리고, 오른쪽 작은 구멍은 속도조절을 위한 가변 다이얼의 자리다.
노브 다이얼 밑에 달아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이 부품을 토대로 라벨지에 인쇄를 해서 사용하면 좋을 듯 싶다.
퓨즈와 스위치 그리고 기판이 결합되면서 간섭이 생겨,,
단자대까지 탈거함..ㅎ
돼지코는 글루건으로 고정해주었다.
부품에 영향을 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간섭을 제거한다.
간섭때문에 화살표 부분 돼지코 상단을 조금 갈아낸 모습이다.
이상태로 덮으면 완성이다.
완성
완성된 모습으로 살짝 기성품틱(?)한 느낌이다.
핸드 그라인더 연결부
퓨즈 홀더
스위치의 LED로 전원 인가상태를 알 수 있다.
+
참고로 스위치 표시중 1 과 0의 의미는 전원이 있고 없고의 의미다.
단순하게 1은 켜지고 0은 꺼지는 걸로 알아두면 좋다.
시연 영상
테스트 핸드그라인더는 속도조절이 안되는 계양 보급형 제품이다.
그냥 220V 콘센트에 꽂자마자 아파트가 떠나갈 정도로 울어대니 작업을 할 수가 없다.
- 아파트 가정에서 사용하려한 것 자체가 어쩌면 어불성설일지도... ^^;; -
뭐 사실 나무 책상의 다리를 자를 용도로 겸사겸사 구입했었는데 속도와 소리에 놀라 사용을 꺼리게 되니,,
어떻게든 사용가능한 지 보려고 겸사겸사 만들게 된 속도조절기다.
핸드 그라인더뿐만 아니라 송풍기, AC 선풍기와 같은 220VAC 모터 제품중 일부는 속도 조절이 가능한듯 싶다.
- 주의 : 사용시 코일에서 소음이나 열이 발생하면 사용을 중지 -
+
핸드 그라인더는 만만한 도구가 아니다.
위험하고 위험하고 위험해서 비숙련자들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한다.
백번을 강조해도 안부족함!!
+
요번 DIY는 어쩌다 속도조절이 안되는 그라인더를 구입했을 경우,,
아답터 케이스 특히 돼지코를 이용하여 기성품처럼 깔끔하게 만들 수 있어 소개하는 차원에서 반찬통 디머를 폐기하고 만들어 보았다.
+
220V 전원을 다루므로 위험할 수 있으니 충분히 숙지한 후 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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