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임팩트 드릴에 이어 고물상표 드릴 복원 4개중 2번째다.
복원은 살짝 거창하고, 내부 청소하고 배터리 리필이 주 작업이다.
아래 첨부한 사진 중 일부가 살짝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려보려 했으나 냄새때문에 결국 폐기했다.
모 자작카페에서 분양받은 상태 거시기(?)한 드릴들..
그 중 가장 왼쪽에 있는 녀석이다.
이건 몰골이 말이 아닌지라 모터만 적출하고 버릴까 싶다가,,
옆에 임팩트와 함께 배터리가 같아 덕지덕지 붙은 고무를 제거하고 락카를 칠하면 봐줄만 하지 싶어 진행했다.
정확히는 HITACHI DF-12DVF3 라는 제품이고 그립부의 고무가 원래는 녹색이다. ㅋ
어쩌다 녹색이 흑색이 될 정도로 누더기가 됐을까..ㅎ
검색하니 매뉴얼이 보인다.
https://usermanual.wiki/Document/5385.1592397128
매뉴얼을 보면 분해청소 혹은 수리에 도움이 될 듯하다.
청소작업
가장 먼저 지저분한 고무를 모두 제거했다.
아직까지도 참 거시기(?)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답이 안나왔다.
켁.. 드러.. ㅠㅠ
하나씩 분해새서 청소를 시작한다.
칫솔로 세척후 락카칠..
원래 검은색이라 무광흑색으로 1차례만 도포해주었다.
이제야 조금 봐줄만 해진듯..ㅋ
대충 이런 모습
그리고 조립!!
같은 브랜드라 임팩트 트릴때 작업했던 배터리팩이 호환된다.
체결해보니 잘 동작한다.
배터리팩 리필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고 20c짜리 고방전 배터리를 3개 사용했다.
이전에 중고팩에서 분리하고 보관만 했던 배터리라 스폿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어차피 배터리팩이 작아서 3S1P도 겨우 들어간다.
드릴 상태가 메롱(?)이라 새배터리를 넣는 게 아까워 중고로...
자작 더스트박스에 미니 선반형 갈갈이를 넣고 스폿똥을 제거
도금니켈 0.2T로 스폿을 쳤다.
간섭을 고려해서 방향을 정해준다.
마이너스는 구부려서 땜질을 해줄거고, 플러스는 겹쳐서 땜질해줄 생각이다.
3S BMS로 재활용했다.
BMS 용량이 작아 충전만 담당하고 모터는 직결밖엔 방법이 없다.
직결한 기기는 모터가 빌빌거리면서 약해지는 걸 느낄때 DC잭으로 전압을 재보고 바로바로 충전해주어야 한다.
충전잭도 달고 출력단자에 케이블도 연결함
밸런싱 단자를 달아주고 케이블을 BMS에 연결,,
보통 B-부터 순서대로 연결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BMS 락걸림..
전압이 안나와 3S 충전기 물려주니 보호회로가 풀려 전압이 잡힌다.
배터리팩에 쑤셔(??) 넣기.. ^^;;
요렇게 체결하면 빡빡하게나마 조립이 가능하다.
캡톤 테이프로 단자부분만 씰링해주고 닫아주었다.
참고로 배터리는 누드처럼 보이지만 투명수축튜브를 입혀준 상태다.
완성
때빼고 광냈는데도 티가 안난다. ㅎ
손조차 대기 싫던 첫모습에 비하면 그래도 손으로 쥐고 사용할 수 있는 정도가 된듯...
이렇게 해서 고대 유물버전의 12V 드릴이 하나 생기긴 했다.
충전
일반적으로 12.6V 출력의 3S 충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BMS의 밸런싱 회로가 특정셀이 4.2v가 되어야 동작하므로 일반 충전기 녹색불 들어오고 한참을 두어야 밸런싱이 끝난다.
밸런싱 충전중,,
충전 DC젝과 밸런싱 케이블을 iMAX b6에 연결하여 충전한다.
사진처럼 충전중 각 셀별 전압 체크가 가능하다.
밸런싱 단자를 사용하면 외부에서 밸런싱을 진행하므로 BMS보다는 빠름..
충전상태는 충전 DC잭에 간이 전압계를 물려 확인.
(잔량계를 넣으면 편함)
테스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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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받은 4개의 드릴중 이제 2개의 작업이 끝났다.
밋밋해서 굴러다니는 스티커를 붙여주었더니 좀 나아보인다.
같은 히타치 12V 제품이라 배터리 호환이 되고 하나는 임팩트 하나는 전기드릴 셋트가 완성됐다.
BUT.....
-2019-05-28 - \
내부 브러시쪽이 탄건지 기어뭉치쪽인지...
구동시 매캐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기어뭉치 세척후 조립
-2019-05-29 -
냄새때문에 기어뭉치를 청소하기로 함
WD40으로 1차 세척,
치약으로 2차 세척 했다.
조립순서는 사진순이다.
깨끗하게 청소후 점착성 구리스 도포!!
베어링 넣고 구리스 발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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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도포한 구리스는 수퍼루베꺼다..
모터류에 발라주려고 겸사겸사 산 구리스다.
결국 앞대가리 척만 빼고는 모두 청소를 하게 됐다.
그리고 구동...
아주 잠깐 냄새가 사라졌다고... 느꼈지만,,
냄새의 종류가 바꿨다!? ㅠㅠ
기존 보다 덜하긴 하지만 덤덤하고 약간은 매캐한 냄새는 계속올라왔는데 모터 내부까지 청소를 했어야했는데,
지금까지 들인 수고로움이 삽질이 안되도록 어떻게든 살려보려 애썼지만,,
뭐하는 짓인가 싶어,,,
결국 요 드릴은 요기까지..
폐기
결국 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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