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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Sketch

[DIY] 이마트에서 산 성능은 꽝이고 이쁘기만 한 도시샤 데스크 스탠드 팬, USB 선풍기를 충전식으로 개조!?

글: HooneyPaPa 201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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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이 선풍기는,,,

도시샤 데스크 스탠드 팬(mood desk stand fan) 이 공식 이름이고
FMDS-101U가 모델명 일제를 가장한 중국산으로 이마트에서 2018년 수입해 판매한 제품이다.

'데스크' 용도라고 하기엔 개발자의 포부가 너무 컸던 것 같고,
성능을 디자인만큼 끌어올리지 못해 아기를 위한 수면풍이 딱 어울리는 용도다.

그래선지 완전하게 토를리.. 겉모습과 싼가격에 샀다가 약한 바람세기에 아이들에게 버림받은 선풍기로,,
작년 여름 끝무렵 이마트에서 5천 원에 매대떨이를 했었고 싼 가격에 덥썩 들고왔었다.

 

개봉해보니 당연하게 지지대 속으로 들어가야 할 케이블이 밖으로 나와 있어,,
보조배터리 혹은 usb 전원이라도 연결할라치면 그나마 있던 디자인 장점마저 없어지는 참 거시기한 제품이다.
뭐 가격이 싸서 그럭저럭 용서가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

각설하고,
이번엔 요 녀석를 충전식으로 개조해보았다.

처음엔 18650을 내장해볼 생각에 받침판을 열어보았지만 커다란 쇳덩이가 죄다 차지하고 공간이 여의치 않았고,
머리 뒷부분의 돌출된 부분에 조그마한 배터리를 삽입할 정도의 공간이 있기에 개조가 가능했다.

 

 

 

개조 시작

 

실작업은 간단하다.
후면에 충전용 DC잭 달고 미리 준비한 배터리를 넣어주는 걸고 끝났는데,,
스위치와 속도조절 그리고 모듈은 내장된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기에 DC잭 이외의 추가 가공이 필요없고,
전용 충전기를 사용할거라 충전모듈(TP4056)을 내장할 필요도 없어 실제 작업한 시간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5V/0.38A고, 1.9W...
5,000mAh 짜리 보조배터리 하나 물리면 온종일 열일해주는 팬이다.

 

마데인차이나,,,
요즘 세상 참 거시기(?)하긴하다.
입으론 '짱개'라고 비하하지만 진지하게 거의 모든 것을 중국에 의존하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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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드러내고  커버를 벗기면 5V를 입력받아 2단계 속도로 컨트롤 해주는 회로가 나온다.
저 회로 앞 뒤로 공간이 놀고 있다.

일단 모두 탈거한다.

 

충전용 DC잭을 달아주기 위해 구멍 하나를 뚤어준다.
3A DC잭은 8mm 홀가공을 해주면된다.

 

뚫린 구멍으로 DC잭을 달아준다. ^^;;

이 DC잭으로 배터리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충전도 할 수 있다.
충전방법은 이 포스팅 뒷 부분을 참고!!

 

삽입한 배터리는 2,500mA 7.4V 카메라 배터리였는데, 분해 후 2개를 병렬로 연결하고 보호회로를 붙여작업했다.
결과 5,000mAh의 용량이 됐다.
뭐 연식이 좀 있지만, 충방전 싸이클이 많지 않아 대충 1~2년은 열일해줄거라 판단된다.

 

+
5V 출력을 위해 따로 승압모듈을 달아 주지 않았는데,,
자체 테스트시 5~8V까지 승압시 속도도 빨라지지만 성능과 효율사이에서 고민하다 효율을 택했다.
따라서 사용하면서 2.7~4.2V까지 전압이 낮아지고 그러면서 점차 속도가 줄어드는 스스로 디밍이 되는 선풍기가 되었다. ㅎ

뭐 좋게 생각하면,,
사용하다가 최대속에서 바람이 시원찮으면 충전이 필요한가보다..라고 가늠이 가능하다.. 응!?

 

+
배터리 보호회로의 출력은 기판의 플러스와 마이너스에 직결했다.
또한 후면의 DC잭도 보호회로 출력과 직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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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넣고 발포스폰지로 살짝 가려주고, 조립한다.

 

 

동작 확인,,
적절한 속도로 잘 돌아준다. ㅎ

 

 

완성

 

앞서 얘기했지만,, 실제 개조시간 30분도 안 걸릴만큼 간단한 개조다.

 

 

자작 DC잭으로 배터리 전압을 체크할 수 있다.
2.7V 근처가 0%,  4.2V가 100%라고 생각하면 된다.

 

 

충전

 

리튬이온 4.2V 1셀용 전용 충전기를 직결하여 충전하면 된다.
충전기와 내부 보호회로의 합작으로 안전하게 충전이 가능하겠다.

두 번째 사진은 직접만든 간이 배터리 테스터기인데,,
충전기 사이에 연결하면 충전시 전압과 충전 전류 그리고 배터리 내부저항등을 알 수 있다.

 

 

일단 Micro USB를 이용할 경우,
4.2V로 Step Down 해줄 수 있는 충전모듈이 필요한데,,
간단하게 DC잭과 TP4056모듈을 내장한 컨버터를 만들면 충전이 가능하다.

 

 

 

마치며..

뭐 디자인이 주 기능이고 수면풍은 덤이다.
이제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잘 사용하면 될 것 같다.

 

굳이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더라도
좀 더 센 바람을 원하면 승압모듈로 8V정도까지 띄워주면 그럴싸한 바람이 나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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