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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DarkRoom/Canon Pro 9000 Mark II

디지털 흑백사진 촬영에서 보정 그리고 프린트에 관하여~ [with 라이트룸, Pro9000 M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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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흑백사진 촬영에서 보정 그리고 프린트에 관하여~

- with 라이트룸, Pro9000 MkII -






1. 시작하면서,,,

<자기최면, 2009>


먼저 이 글은 몇 년씩 흑백사진을 찍고 또 조금이라도 좋은 품질의 인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전문가들이 보기에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글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짧지 않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한 번씩 봐주시고 좋은 말씀 나눠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평소에 막연하게 종종 흑백사진으로 변환해보고 또 블로그에도 올리기도 하고 인쇄해서 사진 벽에 걸어두기도 하면서 흑백사진이 갖은 장점들에 대해서 어렴풋이 느껴지지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흑백사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발전하는 기회로 삶기 위해서 2주에 걸쳐서 짬짬이 구글 DOCS에 조금씩 정리한 내용을 이렇게 올려봅니다.

그리고 라이트룸 처음 접하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도록 팁들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흑백으로 된 옛날 사진을 보면 정겹기도 하고 향수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처음엔 흑백필름이 따로 존재하는 걸 보고 "아직도 흑백필름이 있구나~! 그렇지 당연하겠지" 하고 생각할 때도 있었답니다. 과거엔 저렴했던 흑백필름이 희소성 때문에 지금의 컬러 필름보다 더 비싸졌다는 것도 알게 됐답니다.

DSLR로 입문해서 사진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면서 필름이 주는 알 수 없는 따뜻한 느낌에 대해서 막연히 동경하게 됩니다. 흔히 보는 저가의 필름을 현상소에서 인화한 듯한 그 정체 모를 따뜻하면서 흣뿌연(Fade-Style ?) 느낌을 좋아해서 비슷하게 보정해보려고 한적도 많습니다. 마음은 벌써 아날로그 흑백 필름으로 작업해보고 싶은데 결과물에 이르는 불편함을 디지털에 대한 욕심이 억누르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로 누구나 쉽게 흑백사진을 만들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흑백사진을 만드는 것도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결정적 순간"
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작품들이 모두 컬러라면 어떨까요?
그의 작품이 흑백사진이기 때문에 사진에 나오는 피사체가 쓰고있는 모자는 무슨 색인지 또한 하늘의 색은 왜 이렇게 우중충한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각적으로 방해받는 요소 없이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으로 바로 들어갈 수가 있어서 그가 얘기하는 "결정적 순간"이 더 돋보이는 거겠죠.

http://tingkelly.files.wordpress.com/2008/11/artwork_images_424175658_232693_henri-cartier-bresson.jpg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이 돋보이는 사진>



서두가 길었네요. 흑백사진은 분명히 흑백사진만이 가지는 장점이 있으며 여전히 흑백으로 작업하시는 작가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빛과 구성만으로 표현되는 흑백사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촬영에서 프린트를 통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간단한 노하우 등을 정리합니다.


2. 디지털에서의 컬러사진의 흑백전환 vs 흑백으로 촬영한 사진



<코스모스, 2009>



저 같은 경우는 평소 흑백모드로 촬영하는 걸 주저하게 됩니다. 왠지 손해 보는 느낌마저 듭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알기 쉬운 이유로 보정 툴을 통해서 흑백사진은 컬러사진에서 언제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토샵과 라이트룸에서 Grayscale 변환, 라이트룸에서는 "v" 만 눌러주면 흑백으로 전환되며, 대다수의 간단한 보정툴도 흑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굳이 흑백으로 찍지 않아도 나중에 충분히 흑백으로 뽑아낼 수 있는데 무엇 하러 처음부터 흑백으로 담겠습니까?  더구나 RAW 파일이라고 하면 더 논의할 가치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서 흑백사진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굳이 흑백으로 담을 필요가 있을까요?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필립 퍼커스 "줌렌즈는 악마의 선물"이라고 한 이유와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피사체를 찾을 때 우리 눈은 현재 장착 중인 렌즈의 화각과 비슷한 프레임을 오버랩해서 피사체를 바라봅니다. 그 프레임이 항상 같다면 화각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고 거기에 쏟았던 에너지를 더 좋은 장면을 찾는 데 집중 시킬 수 있습니다. 줌렌즈라면 바라보는 장면을 어떤 화각으로 찍을지에 대한 고려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순간에 좋은 장면을 인지하는데 훨씬 더 어렵다는 얘기랍니다.
물론 필립 퍼커스는 가르치는 입장에서 사진을 배우는
정도(正道)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흑백사진이 목적이라면 피사체를 바라볼 때 흑백으로 바라보는 것과 컬러로 바라보는 차이가 날까요?
피사체의 색을 걷어내고 방해물을 모두 제거하고 나서 흥미로운 빛의 질감을 찾아서 촬영하는 내공을 기르는 것!!
스스로 물음에 자답해봅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키기 어려운 게 또 정도(正道)입니다.!! ^^






3. 좋은 사진을 담으려는 기본적인 노력과 자세

<쉬어가기 - 그래야 날 수 있습니다!, 2009>



사진 대부분이 그렇지만 빛이 좋은 날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정오의 시간을 피하고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촬영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한 흑백사진은 흐린 날처럼 콘트라스트가 강렬하지 않은 날이 깊은 계조의 사진을 얻는 데 적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노력으로 항상 카메라를 휴대합니다.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닐 때 결정적 순간도 찾아오고 또 그 순간은 다시 연출되지 않습니다. 명작으로 기억되는 사진들은 기록될 당시 아주 짧은 어쩌면 우연한 한순간입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식었거나 진전이 없을 때는 위대한 사진가들의 작품집이나 관련 서적을 읽기를 권해 드립니다. 가장 저렴하게 그리고 빠르게 열정 충만해지는 길입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만 했네요~ ^^;;



4. 흑백사진과 존 시스템




 http://www.xaraxone.com/assets/images/ZoneSystemErikHeyninck.gif




흑백사진을 얘기할 때 존 시스템은 꼭 나오는 것 같습니다. 존 시스템은 앞에서 안셀 아담스프레드 아쳐가 고안했습니다. 사진을 네거티브 필름으로 촬영하고 암실에서 인화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볼 때까지 의도한 대로 촬영되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노출에 대한 어떤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어려운 것 같지만 약간의 훈련을 거치면 의도한 대로 촬영을 해서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촬영 시 의도한 바가 아니라면 사진 인화지가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검은색 영역인 Zone-0 부터 가장 밝은 프린트 값, 즉 인화지 기준의 순수한 흰색에 해당하는 영역인 Zone-10 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이 골고루 재현되도록 노출을 정하도록 촬영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는 결과물을 LCD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더구나 즉석 해서 히스토그램 정보까지 볼 수 있으니 그 중요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거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를 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노출 인디케이터를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노출인디케이터에 설정된 노출 치만큼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값을 선택하게 됩니다. 자동으로 촬영을 할경우 또는 의도적으로 노출 보정을 하지 않는다면 노출 인디케이터의 정중앙(위에서 0), 즉 항상 중성 회색(RGB:128-128-128, Zone-5)이 되도록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값을 결정합니다. 만일 스팟측광으로 측정한 지점이 Zone-5가 아니면 사진의 그늘진 부분과 밝은 부분으로 그 차이만큼 치우치게 됩니다. 그래서 종종 생각보다 너무 밝은 사진이나 어두운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밝은 전구를 촬영할 때 Zone-10으로 노출보정을 하지 않으면 시커먼 배경에 둥그러니 달이 뜬 사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10층과 9층 사이, 2009> 노출 보정없이 자동모드로 빛 부분을 측광해서 촬영한 사진


따라서 촬영 시 스팟측광으로 설정하고 측광하고 있는 지점을 Zone System의 10단계 중에 어느 단계인지를 판단하고 적절한 노출 보정을 통해서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노출로 만드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피사체의 Zone 레벨을 가늠하기 힘든 경우 상대적으로 추출하기 쉬운 Zone-7(계조가 살아 있는 하이라이트 지점)와 Zone-3(계조가 살아있는 새도우 지점)을 측광하고 노출보정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져 있습니다.  더 정확한 촬영을 위해서는 촬영 시 중성회색을 표시하는 그레이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레이카드를 가지고 다니긴 힘이 든 게 사실입니다.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터득할 수도 있답니다. 저처럼 RAW를 애용하면 조금 더디 갈 수도 있구요~~ ^^;;;



5. 흑백사진 보정 - 라이트룸과 Grayscale, Desaturation 그리고 스플릿 토닝

사진을 촬영 후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필름으로 촬영한 경우라면 현상을 위한 암실작업이 필요했듯이 디지털 흑백사진도 보정을 거치게 됩니다.

라이트룸을 주로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흑백사진의 보정을 라이트룸으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만약 흑백사진으로 자주 보정하실 경우 관리 차원에서 import 후에 자신만의 편한 방법으로 흑백사진임을 마킹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BNW" (Black And White) 또는 "흑백사진"을 보정 또는 흑백으로 촬영한 사진에 키워드로 등록해두면 언제든지 불러와서 재작업이 가능하게 됩니다.


흑백사진으로 촬영하면 좋겠지만, 컬러사진을 흑백사진으로 변환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컬러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흑백사진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출력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소개하는 모든 기능은 포토샵에서도 가능합니다.



[라이트룸을 통한 실험]



보정할 사진을 선정하고 나서 VirtualCopy 기능 ( 단축키 - Ctrl + ' ) 을 통해서 3장의 복사본을 만듭니다.
한 장은 Grayscale을 통해서 또 한 장은 채도를 낮춰서(Desaturation) 그리고 다른 한 장안 Grayscale + SpliteToning 방식으로 보정을 해봅니다.

팁) 메모리가 부족한 시스템에서는 VirtualCopy 기능보다는 SnapShot 기능 (단축키 - Ctrl + N)을 이용합니다.
보정 1 -> snapshot 1 --> reset --> 보정 2 --> snapshot 2 --> 보정 3의 순으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VirtualCopy는 물리적으로 복사하지는 않지만 작업 중에 메모리에 카피 본만큼 적재되기 때문에 느려질 수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2009>


원본 사진입니다. 어디서부터 반영이 시작되는지 모호한 사진이죠~ ^^;;
이 사진을 가지고 각각 다른 방법으로 흑백변환을 해보겠습니다.





흑백사진 1 - Grayscale

Grayscale은 RGB 색상 정보를 없애서 명암만 남게 한 후 작업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흑백(Black and White) 사진이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진을 만드는데 가장 쉽게 그리고 많이 사용됩니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서 위의 보정된 내용을 Virtucal Copy로 준비한 나머지 사진에도 모두 적용합니다.



현재 사진이 선택된 상태로 컨트롤을 누르고 나머지 사진들을 클릭하면 왼쪽 아래의 Previous 버튼이 "Sync..." 버튼으로 바뀝니다. "Sync.."를 클릭하면 위와 같은 창이 뜨고 조금 전에 작업한 부분을 체크박스에서 선택하고 나서 Synchronize를 눌러서 모두 적용해줍니다.
클리핑에 대해서는 뒤에서 "6단원, 흑백사진 보정을 위한 라이트룸 작업시 추가 고려요소"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추가 작업 없이 노출과 클리핑만 적용한 결과물입니다.




Grayscale이 파괴적인 작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라이트룸에서는 아래 보이는 HSL/Color/Grayscale패널에서 Grayscale의 Grayscale Mix 슬라이더를 통해 원래 사진이 가진 색 데이타를  8채널의 색상 데이타를 기준으로 더욱 세부적인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를 좌우로 움직여도 좋고 왼쪽 위의 조그마한 원을 클릭해서 사진에서 직접 원하는 부분을 상하로 드래깅을 해도 좋습니다. 각 채널의 값은 증가시키면 해당 채널의 색이 밝아지고 감소시키면 어두워집니다. 예를 들어 Orange 슬라이더를 증가시키면 사람의 얼굴이 밝아지고 Blue의 값을 감소시키면 파란 하늘이 시커멓게 변합니다. 이 슬라이더를 통해서 같은 사진이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흑백사진을 만들 수 있고 보정하는 사람의 창의성과 느낌이 많이 반영됩니다.


[팁] 보정 슬라이더 바의 배경의 그라데이션 처리된 색 또는 단색을 참고하세요.
라이트룸의 Develop 모둘의 보정 패널들은 슬라이더로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 그라데이션된 색으로 추가 정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출 슬라이더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과도한 노출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고, 칼리브레이션 패널의 슬라디어들은 빛의 삼원색의 연결을 나타냅니다. 위의 Grayscale Mix의 슬라이더를 보면 오른쪽은 어둡게 왼쪽은 각 색 채널의 색들이 밝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흑백사진 2 - 채도 값을 낮춰서 흑백사진 만들기 - (DeSaturation)

위의 Grayscale 방식으로 보정한 사진과 비교를 위해서 단지 Basic 패널에서 Saturation 값만 -100으로 설정해서 무(無)채도의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Grayscale과 비교해서 전체적으로 차이가 없어 보이고 Orange 영역(사진 정중앙의 모자 쓴 여자 얼굴 부위)이 조금 밝게 나왔습니다.



Desaturation의 사진 같은 경우 위와 같이 한 번에 작업할 수도 있지만  HSL/Color/Grayscale 패널에서 색 채널별로 Saturation를 조절하면
일반 Grayscale 이나 단순히 Desaturation 보다 더 풍부한 계조를 남겨둘 수 있습니다. 잉크젯 프린터에서 흑백사진에 색상채널에 컬러데이타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칼라 잉크를 함께 사용되기때문에 순수블랙에서 떨어질 수 있는 계조도 살아나게 됩니다.



흑백사진 3 - Grayscale + SpliteToning

라이트룸의 기능에서 스플릿 토닝(포토샵의 듀오톤, duotone과 흡사)이란 기능이 있습니다.
암부(Shadow), 명부(Highlight)를 분리해서 토닝한다는 의미로 SpliteToning이라고 불리며 적절히 조합한다면 멋스러운 효과와 더불어 더욱 풍부한 계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시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를 할 경우 실제 계조의 표현에 도움이 됩니다.

위의 Grayscale 결과물에서 Split Toning을 적용시켰습니다.



스플릿 토닝(Split Toning)의 적용 방법은 Hightlights 또는 Shadows 의 Hue를 결정한 다음 Saturation값을 높여주는 방식인 1번 슬라이더를 통해서 작업할 수 있고 또한 2번에 해당하는 부분을 클릭해서 위와 같은 창에서 선택하고 싶은 색을 스포이트 모양의 마우스 포인로 찍어줘도 됩니다.


하이라이트를 푸른색 계열로 8정도의 채도를, 섀도우부분은 붉은색 계열로 조금(4)로 설정한 결과물입니다.


약간이지만 명부가 푸른색이 가미되어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라이트룸에서 흑백사진을 만드는 법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또 다른 예로 Camera Calibration 메뉴에서 Red, Green, Blue 채널의 Saturation 값을 각각 낮춰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유명한 라이트룸 블로그인 LifeInDigitalFilm (http://www.lifeindigitalfilm.com/) 에서는 Camera Calibration과 전문적인 색데이타를 이용해서 각종 필름 에뮬레이션 프리셋을 배포하고 있고 그 자료도 상당히 많습니다.

<Camera Calibration 에서의 흑백작업>



6. 흑백사진 보정을 위한 라이트룸 작업 시 추가 고려 요소

위의 실험에서는 비교를 위해서 기본 노출 보정만 했습니다만 인상적인 흑백사진을 만들기 위해 추가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Clipping 정보를 통한 손실정보 보기


히스토그램(Histogram) 패널에서 오른쪽 클릭해서 보이는 메뉴 중 "Show Clipping"을 선택합니다. 단축키는 "J" 입니다. (★★★★★) 또한, 히스토그램 창의 윗부분에 좌우로 조그마한 화살표가 보이는데, 이 부분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려놓으면 왼쪽은 암부의 클리핑정보를 파란색으로 그리고 오른쪽 화살표는 명부의 클리핑 정보가 빨간색으로 표시됩니다. 위와 같이 빛이 콘트라스트가 강하면 암부와 명부가 동시에 클리핑 될 수 있으며 인쇄작업을 염두해 둔다면 확인해야 할 정말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랍니다.

클리핑 정보를 보정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보편적인 방법으로 Basic 패널에서 Recovery(Highlight) 슬라이더를 통해서 명부의 손실을 보완해줄 수 있고 마찬가지로 암부가 손실되었을 때 Fill Light 슬라이더를 통해서 보상해줄 수 있습니다.

보정에 있어서 히스토그램과 이 클리핑 정보일종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칼리브레이션이 되지 않은 시스템에서 보정할 경우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팁 1) 슬라이더를 조정할 때 항상 Alt를 이용하세요.
팁 2)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익숙해지더라도 Before/After를 켜놓고 비교하면서 작업하세요.



Clarify


Clarify 슬라이더는 중간톤(mid-range)의 콘트라스트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훌륭한 기능입니다.
단어의 의미대로 슬라이더를 오른쪽으로 움직여서 콘트라스트를 증가시키면 사진이 명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djustment BrushEffectClarify를 선택하여 사람의 눈동자같은 특정 부위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강렬한 것에 빨리 반응하죠~


ToneCurve


포토샵의 RGB 커브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과도하지 않은 범위에서 콘트라스트를 높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 커브(Point Curve)는 사진 이미지의 퀄리티를 생각해서 위에서 설명한 Clipping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최소/최대의 범위가 RGB 커브보다 크지 않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4단계로 구분되는 Highlights/Lights/Darks/Shadows의 슬라이드로도 조절할 수 있으며 각각은 Histogram과 연동되어져 있습니다. 포인트 커브로 3단계 (Linear|Medium|Strom) Contrast를 선택할 수 있고 왼쪽 상단부분의 조그마한 원을 클릭하면 사진의 원하는 지점에서 상하 드래깅을 통해서 좀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Sharpening


사진에 표현되는 파사체의 재질을 좀 더 선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을 때 적절한(?) 샤프닝을 사용하게 됩니다.  Clarify는 중간톤의 콘트라스트를 조정하지만 샤프닝 기능은 이미지 전반에 걸쳐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인물사진중 노인의 주름살을 강조하고 싶을 때 샤프닝을 이용해서 더 강렬하고 굴곡 있게 표현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꽃받침, 2009> 샤픈이 강하게 적용된 사진



Vinetting

흑백사진에서뿐만 아니라 터널처럼 주변부가 어두워지는 비네팅 효과는 잘 사용한다면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원래는 이미지 서클(Image Circle)이 센서보다 작거나 큰 후드를 장착했을 때 생기는 현상인데 주제를 멋스럽게 부각시킬수 있어서 요즘은 보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보정중에 하나 입니다. Amount값을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주변부가 밝아지고 왼쪽으로 움직이면 어두워집니다.


Lightroom Plugin - Nik Software Silver Efex Pro
그 밖에 포토샵의 플러그인으로 제공되던 Nik 소프트웨어의 Silver Efex Pro가 라이트룸 플러그인 형태로 같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흑백필름으로 에뮬레이션은 물론 정말 손쉽게 훌륭한 흑백사진을 만들어줍니다.

Silver Efex Pro

이 녀석과 함께 형제 프로그램으로 Color Efex Pro도 유명합니다. ^^







7. 사진으로의 탄생 - 흑백사진 프린팅

매일같이 일상을 사진으로 담고 모니터를 통해서 감상하며 맘에 드는 사진은 블로그에 올리기도 합니다만 역시 진정한 즐거움은 직접 프린트해서 보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토 프린터와 "사진 벽(?)"만 있다면 가족들을 위한 또 자기만의 전시관이 완성됩니다. 사진 벽이 없다면 꼭 한번 만들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좋은 사진은 출력해서 사진벽에 걸어두고 가족들과 함께 감상할수록 즐거움도 배가 된답니다. ^^

여전히 전문적인 흑백사진은 은염 인쇄방식을 선호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요즘 들어 미술관이나 전시관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잉크젯으로 인쇄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요즘의 최신 기종의 잉크젯 프린터를 통해 인쇄를 해보면 깊이 있는 계조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발달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8. 프린팅의  기본법칙

CMS(Color Management System)가 맞추어져 있다고 가정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잉크와 용지의 조합에 따라 다이나믹레인지나 계조의 콘트라스트, 광택과 반사율, 채도 등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럴 때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로 출력되도록 보정과 인쇄를 반복해서 얻어진 데이타를 저장해 두었다가 재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포토샵에서는 레이어를 라이트룸에서는 프리셋으로 저장해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러한 우리 눈을 통한 기억 색에 의존한 작업은 모든 사진에게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집에서 처음 인쇄를 결심하고 인쇄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ICC 프로파일을 내장하고 있는 같은 회사의 용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프린터의 벤더들은 자사 용지와 최적의 조합을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ICC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타사 용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프린터의 잉크와 용지의 데이타를 가장 잘 알고 또 많은 테스트를 통해서 최적의 결과 값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초보자에게 있어서 재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팁) 실제로 전문가들은 프린터와 같은 회사의 용지를 통해서 어느 정도 자신이 붙은 후에 ICC 프로파일을 제공하는 다른 회사의 용지를 사용해보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각각의 용지에 해당하는 ICC 프로파일이 필요한 이유는 용지마다 재질과 그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로 같은 사진을 신문지, 사무용 A4용지, 달력 등에 인쇄한다고 가정해보세요. 종이마다 다른 그 차이에 따른 설정값을 저장하고 데이타 값이 ICC 프로파일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도 같은 이유로 칼리브레이션을 해줘야합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이전에 작성한 프린터 사용기를 참고해보세요.
Canon Pro 9000 Mark II 사용기 2부 - 색감편
SLRCLUB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29670
BLOG : http://mindeater.tistory.com/957

더 자세한 사항은 CMS를 공부해보세요~
당장 칼리브레이션 툴의 뽐뿌가 밀려온답니다. ^^*




9. Canon PIXMA Pro9000 Mark II를 통한 인쇄



현재 사용중인 포토 프린터인 Canon Pro 9000 Mark II 입니다. 이 프린터를 들이고 사진생활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솔직히 대부분 돌이 지나지 않은 아들 후니군의 사진을 인쇄하지만, 출력물에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을 만큼 이 녀석 잘 뽑아줍니다.


Pro9000 MKII는 8색의 잉크를 장착하고 있지만, 검정잉크는 한 개만 제공하고 있어 흑백사진보다는 컬러사진에 좀 더 특화된 모델입니다. 상위 기종인 Canon Pro9500은 10색 잉크로 중 회색의 컬러를 추가지원하고 있답니다.

상위기종과 엡손의 흑백사진에 특화된 모델로 프린트된 출력물을 본 적이 없으므로 추측건데,,,
같은 사진을 흑백 인쇄해서 비교해보면 차이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설정 그리고 계조를 풍부하게 해주는 보정으로 만족할 만한 흑백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정한 각각의 사진을 pro9000 MarkII를 통해서 인쇄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린터 용지 타입설정부분]



흑백인쇄 실험을 위해 사용할 용지는 캐논의 칠성급(7 star) 용지인 Photo Paper Pro Platinum PT-101 를 사용하겠습니다.
( 조금 아깝다는~~ ^^;; )



라이트룸의 프린터 모듈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프린터 등록정보에서 해당 용지타입을 설정해줍니다. 또한, 경계면없는 인쇄를 위해서 레이아웃 패널에서 Margin 값을 모두 "0"으로 설정했습니다.

<기타 인쇄설정>

[팁] 자주 인쇄하는 설정값을 용지별로 프린트 사용자 preset으로 저장해두면 번거로운 작업이 없이 바로 진행가능합니다.



[출력물을 통한 비교]

JPG 원본입니다.

이렇게 준비된 3개의 사진을 프린트해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고급 스캐너가 없어서 결과물을 동일 조건에서 다시 촬영했습니다.
촬영 환경의 빛이 고르지 못한 관계로 신뢰도는 떨어짐을 참고하세요.


1. GrayScale 변환한 사진



2. DeSaturation방식으로 변환한 사진



3. GrayScale + SpliteToning 보정을 통한 인쇄





실험 결과...

4x6사이즈의 결과물을 손에 들고 자세를 비교를 해보니 JPG 원본으로 보시는 느낌과 거의 흡사합니다. Split Toing은 명부와 암부의 색조가 가미되었으므로 색조는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고 전반적인 인쇄 품질만 놓고 봤을 때 모두 훌륭합니다. 출력 결과물를 보면 라이트룸을 통한 3가지의 흑백전환 방법이 어느 게 좋다 나쁘다 최종 인쇄단계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해봤습니다.

첫 번째로 테스트한 사전지식이 부족해서 2천만화소(5D MarkII)의 결과물을 4x6 사이즈의 크기로 인쇄하면서 떨어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해보려고 했던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2천만 화소 대응하는 전시회용 매우 큰 인쇄가 아니면 계조의 손실을 눈으로 체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500만 화소 이상이면 A3에 대응되므로 대부분의 DSLR로 촬영한 결과물을 가지고 작업을 해도 흑백사진으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까지 가능하리라 짐작해봅니다.

두 번째로 거의 최상급의 잉크젯 프린터와 용지를 사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보정하면서 의도한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인쇄해주는 것 같습니다. 미묘하게 컨트롤 한 부분이 출력물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는 프린터입니다. 넵, 프린터 자랑입니다. ^^*

세 번째로는 명부와 암부의 클리핑된 데이타가 없도록 보정이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부분은 좀 더 조사를 해보고 보완설명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전문가로부터 답을 얻고 싶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막연하게 인쇄하면 차이를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렵군요 쿨럭.





[참고] 라이트룸에서 이미 등록된 새로운 프로파일 설정하는 방법

라이트룸의 Print 모듈에서 Print Job 패널의 Profile 항목을 클릭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파일을 등록할 수 있는 창이 뜨면 맨 아래의 "Other..." 를 선택합니다. 참고로 캐논의 용지를 사용할 때 Default값인 "Managed by Printer"로 두시면 프린터 드라이버에서 용지 타입 및 설정을 따릅니다.


시스템에 설치된 프로파일의 리스트가 보이는 창이 뜹니다. 사용하고 싶은 프로파일을 선택하면 "Other" 항목 위의 리스트에 포함이 되고 쉽게 선택해서 인쇄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10. 맺으며...

촬영에서부터 인쇄까지 모두 다루다 보니 자세하게 들어가지 못한 부분이 많고 실제로 라이트룸의 작업방법을 소개하는 데 더 집중이 된 것 같습니다. Grayscale과 Desaturatoin이 내부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조사를 해보고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내용중 잘못된 부분은 언제든지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피드버너에서 소화해낼지 걱정이군요. 발행이 되지 않을때는 1부/2부로 나눠서 올려야한다는~ ^^;;
P.S Slrclub 강좌란에도 올렸습니다.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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