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쯤 만들고 최근까지 잘 사용하고 있던 가변 파워서플라이를 업그레이드 했다. 당시 컴퓨터 미니파워로 만들었고 중간에 커패시터가 부풀어 교체까지 했지만, 최근 듀얼인두기 시스템을 만들면서 기존 부품을 재활용하여 필요한 것들만 모아 다시 만들기로 했다.
배선도
대부분 기존 사용하던 파서의 부품을 재활용해서 구성했다. 배선도 왼쪽 파트는 12V를 Direct로 빼서 12V 대전류 기기나 다른 파서의 전원으로 릴레이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오른쪽 파트는 오토승강압모듈인 LTC3780과 역극 방지를 위한 아이디얼 다이오드를 달아 0-30V까지 가변으로 기기를 테스트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컴파워라면 구동 스위치가 따로 있어야 겠지만, 전용 SMPS라서 스위치로 메인전원만 컨트롤 하고 따로 보강할 필요는 없다. 좌우 파트 각각 스위치로 사용할 때면 켤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해 보여도 병렬연결된 부품이 많아 뜯어보면 단순한 편으로 이후 자작기는 이 배선도를 따라 만들었다. 참고로 아이디얼 다이오드를 연결했지만 약간의 전압 Drop은 나타났다. 어차피 정밀 기기 테스트를 위한 게 아니라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전류계가 10A까지만 지원하니 10A 이상의 전원 릴레이용 XT60 커넥터를 따로 달았다.
준비물
준비물의 경우 하나씩 모두 주문하면 가격이 만만찮다.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폐기품 중에 재활용할 수 있는지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몰라 구입할 수 있는 URL을 모두 찾아서 올려본다.
12V/29A SMPS(폐기품 재활용)
LTC3780 (오토승강압모듈)
역극성 방지 아이디얼 다이오드
전압 전류계 2개
대전류 DC잭 4개
220V 퓨즈 소켓
스위치 2개
XT60E-M 커넥터
바나나 소켓
3핀 가변저항 B500K/B200K
하이박스 (230x150x85)
기타 케이블,,, 케이블 같은 경우는 대전류가 가능한 awg14 이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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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
이번엔 컴파워대신 폐기물처리장에서 들고 온 엘티온 19V 29A SMPS를 사용하기로 했다. 3개를 들고 왔는데 이제야 하나를 쓰게 된 셈이다.
SMPS 길이가 있어 하우징이 애매했는데 230x150x85 크기 하이박스를 아래 자연에너지 폐쇄몰에서 구입해서 보관해 둔 걸 사용했다. 하우징은 가격이 저렴한 만큼 퀄리티나 마감이 뛰어난 편은 아니고 다시 제작한다면 다른 걸 선택할 듯 싶다.
마스킹 테잎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드릴, 드레멜, 줄 등을 이용하여 가공했다. 저가형 드레멜의 경우 알리에서 구입하면 매우 저렴하고 또 직접 만들 수도 있으니 도전해보면 좋을 듯 싶다.
가공이 끝나면 부품들을 실장한다.
LTC3780에 전류 레인을 납으로 보강한 Ideal diode 를 연결했다.
배선도와 같이 하나씩 결선,, 시그널케이블과 USB 급속충전쪽 전선을 빼면 모두 20A 이상 커버할 수 있는 실리콘 전선을 사용했다.
요즘 마감 고정재로 활용하고 있는 "물라스틱"을 사용한 모습이다.
결선이 끝났으면 SMPS를 고정하고 마무리한다.
전압/전류계 칼리브레이션,,, VA메타 뒷 부분을 보면 전압전류 조절용 회전핀이 있다. 이를 조정하여 테스트기와 맞춰주면 된다. 다만 사용한 V.A 메타가 오차가 있어 너무 신뢰할 필요는 없다. 이를테면 고전압에서 맞추면 저전압에서 틀어지고,,, 저전압에서 맞추면 고전압이 틀어지는.... ^^;; 충전과 같이 정밀한 전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기에 물리기 전에 테스터기로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티커 작업..
급하면 이렇게 전압조절로 드레멜 속도조절도 가능하다.. ^^;;
기존 작품대신 자리잡은 모습이다.
12V 출력에 안정적인 SMPS 아무래도 컴퓨터 파워보다는 낫지 싶은데 어떨까 싶다. 이상으로 충전이나 릴레이 등등 2년 동안 DIY를 진행하면서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했던 기능을 넣어 만들어 봤다. 2년 뒤에도 DIY를 하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 잘 써주면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