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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ketch/Philippines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 그리고 에필로그...

글: HooneyPaPa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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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 마닐라, 2020.01

 

부모님 포함 4가족 인원수만 14명의 대가족이 움직인 필리핀 현지 자유 여행을 다녀왔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막네네 가족과 합류하여 남부 씨스프링 리조트를 거쳐 민도르섬의 코코비치를 왕복하는 여정에서 코코비치에서 출발하여 마닐라 소피텔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귀국하는 일정을 스케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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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9일의 여정이 막바지다.
하루가 이틀 사흘이되면서 시간 감각이 멀어졌는데 돌아오는 길목이라 멀리 있는 감각을 데려와야지 싶었다.

 

코코비치 리조트... 짧지만 굵(?)다고 까지는 아니겠지만,, 뭐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아침을 먹고 떠나기 전 코코비치 앞바다를 보면서 남태평양의 바다를 되새겨본다.
섬의 북쪽일텐데 우리나라 서해안처럼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신기하다. 지금은 썰물이다.

 

 

자갈인가 싶어 봤더니.. 뭔가 이상타.. 산호인가??

 

 

83호 방갈로도 추억이다.

 

 

방갈로를 타고 물레항으로..

 

이녀석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레항 도착, 다른 일행의 방카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때까지 짐꾼들과 장삿군들에게 둘러쌓이나 싶었는데..

 

 

다른 방카가 도착하자마자 바탕가스행 여객선이 떠나려해.. 14명이 뜀박질 뛰다시피해서 승선할 수 있었다.

 

 

깨긋한 실내와.. 영화상형!?
올때의 낡은 여객선과 너무 대조적이다. 멀미는 없을듯 싶어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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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민도로섬!!

 

 

다시 낯익은 바탕가스 항구다. 렌트한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큐리티 아저씨의 아우라를 담아본다.

 

 

마날라고 가늘 길목에 드뎌 들린 졸리비(Jollibee, 졸리비는 졸리(?)한 벌인가...)

 

 

35페소, 45페소
대충 우리나라 돈으로 800원에서 1,000 원으로 한끼가 해결가능하다.

 

 

메뉴들은.... 복잡하지 않고 단촐해 취향에 따라 고르기 쉬웠다.

 

 

개인적으로 밥이 땡겨 햄버거 패티에 밥...
맛은 우리나라의 함박스테이크..... 를 생각하면 되고 평타수준이다. 그냥 먹을만은 해!!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렌탈한 벤... 매번 다른 렌탈차가 왔으나 이처럼 모두 사진에 담아두진 못했다.

 

 

소피텔 내부다.
그러고 보니 필리핀에 와서 돌아가는 마지막 날 가장 값비싼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수영장으로...

 

 

구조를 보아하니 수영장 안에서 음료를 먹을 수 있겠다. 

 

 

사람들 얘기론 요 푸른 슬라이더가 인기란다.
길지 않은 것이 무척이나 날래다. 뒤집어지고 고꾸라지고 재미있어 보이긴 한다.

 

 

언제 또 이렇게 모이겠냐...
마지막을 즐기거라~~

 

 

요기는 조금 깊은데... 라 사람들이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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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이다. 아원(A-WON) !?

육고기와 물고기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육고기와 어른들을 위한 회를 먹기 위해 막내동생이 추천한 집이다.
맛있었지만, 필리핀이라 그렇게 느끼는 거고 한국의 평범한 고기집만 못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회쪽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요거 맛나더라..

 

 

마지막이라지만 사람들은 필리핀에 있으면서 이미 한국에 와 있었다.. 

 

 

소피텔 예약할 때 둘 째 아이 생일이 가까워 얘기했더니 엽서와 선물을 가져다 두었다.
소소한 즐거움이다. 

 

 

저녁을 먹은 후 소피텔 야외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면서 바라본 야경이다.
관람차가 있고 폭죽이 터지는 걸 보니 놀이공원이 있는 듯 싶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설날이었다. 여기선 중국 설을 축하한다며 여기저기 늦은 밤까지 폭죽이 끊이질 않았다.

 

 

밤늦게까지 마지막을 동생과 제수씨들과 술잔을 기울였더니 아침이 몽롱하다.
아침이 꽤 비싼듯 싶었는데 음식들에 흥미를 느끼질 못해 아쉬웠다. 

 

 

야외에서 체스를 두면서 오전시간을 보내다 체크아웃을 했다. 

 

 

공항 출국시간이 늦은 밤이라 잠시 동생네 집에 들렀다.
동생네 집에 살고 있는 '보리'라는 녀석아니.. 암놈인데 사람나이로 치자면 할머니뻘이다.

 

동네 이웃 사촌들 챙겨줄 과자를 사러 마트에 다녀왔고,,

 

 

제수씨가 만들어 준 맛난 간식을 먹으면서...
그렇게 필리핀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에필로그

 

 

이번 가족여행은 설 명절을 끼고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첫 여행이고 일주일이 넘도록 다녀온 첫 여행이면서,,
온 가족이 함께 한 첫 번째 여행이었기에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다.
특히 출발 전 따알화산까지 분화해 출발 전날까지도 오락가락 했던...
결국 강행은 했지만 돌아보면 안전상 연기하는 것이 백번 옳았던 여행이었을 것이다.

 

나름대로의 이유로 계획을 틀 수없어 강행했고,
결과 일정을 소화하기가 수고스러움이 없진 않았음에도 값진 추억은 담뿍 쌓고 돌아온 듯 싶다.
마지막까지 애써 준 막내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이렇게 필리핀 대가족 자유여행 스케치를 마무리한다.

 

이젠 모두들 각자의 일상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갔으면 한다.
또 다시 함께 할 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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