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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ketch/Philippines

필리핀 바탕가스에서 여객선으로 물레항 그리고 민도로섬의 코코비치 리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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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 항(Muelle Port) 에 도작하기전 해넘이 @ 필리핀, 2020.01

 

부모님 포함 4가족 인원수만 14명의 대가족이 움직인 필리핀 현지 자유 여행을 다녀오왔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막네네 가족과 합류하여 남부 씨스프링 리조트를 거쳐 민도르섬의 코코비치를 왕복하는 여정에서 씨스프링리조트에서 1박을 묵고 민도로섬의 코코비치로 들어가는 과정을 스케치한다. 

씨스프링리조트에서 오전을 즐기고 점심 먹고 체크아웃, 인근 바탕가스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했다. 공교롭게도 바탕가스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해서 일행의 차가 접촉사고가 있어 출발 시간이 지연됐고. 2시간 가까이 터미널에서 대기해야했다. 다시금 부모님 포함 14명명의 인원은 여정 하나하나가 만만찮음을 느낀다.

 

 

여색선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ID카드를 목에 건 짐꾼들에게 둘러싸였다. 주차장에서 터미널까지 100미터 정도를 이동하는데 짐꾼 6~7명 정도가 짐을 들어주었고, 이동중에도 한 두명 더 붙더니 손에 있는 작은 짐마져 빼앗다시피(?) 가져가서 옮겨주었다. 그리 비싼 요금을 요구하지는 않아 필요하면 전부 맡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보이지만,, 경계심이 없지는 않았다.

 

 

 

매표를 하고 터미널  안에 들어가기 전에 공항처럼 짐을 검사한다. 위험한 물건은 가지고 갈 수 없는데 특히 일행의 짐 중 스팸, 칼, 그리고 부탄가스는 반입불가다. 나중에 무인도에서 라면하고 백숙(?)을 끓여 먹을 생각으로 휴대용 버너를 챙겼는데 부탄가스를 자기네들이 따로 인증, 쉽게 말하면 빼돌려 주겠다고해서 했고, 결과 다행히 애써 챙겨간 음식을 요리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필리핀 무인도에서 백숙과 라면을 끓여먹겠다고 부르스타(?)를 가지고 배를 탄 여행객들이 또 있겠나 싶다. 진상이라면 진상이고... ^^;;

 

 

 

가벼운 접촉사고 처리문제로 여객선 시간을 미뤘는데 한 시간 이상을 터미널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터미널 안은 국내 광역시 시외버스 터미널보다 조금 작은 듯 싶다. 햄버거나 편의점 비슷한 것들이 들어서 있어 간단하게 군것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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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타게 될 배.
처음 본 순간 배멀미로 고생한 적이 있는 동해의 조그만 여객선이 오버랩되면서 살짝 긴장했다.

 

 

여갠선 내부..
많이 낡았고 진동과 소음이 심했다. 돌아올 때는 깨끗하고 진동도 없는 배를 타고 나온걸 보면 복걸복인듯 싶다. 

 

 

앞자리에 앉은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계속 쳐다보길래 치~즈!!. ^^

 

 

한참을 바닷길을 달리다 도착할 즈음에 밖을 보니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역시나 배멀리로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메스꺼움도 해와 함께 내려가는 듯 했다..

 

 

대충 남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지나 물레항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짐들을 웨어싸는 짐꾼들과 방카를 운영하는 현지인 그리고 기념품을 손에 들고 파는 사람들에게 에워싸여 정신이 없었다. 아이에게 땅콩을 주고 땅콩값을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코코비치(coco beach)는 여기서 육로와 바닷길 모두 가능하나 작은 방카를 이용한 바닷길이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인듯 하다. 

 

 

왼쪽 끝으로 방카 선착장이 보인다.

 

 

짐꾼들과 함께 방카 선착장으로 이동 짐을 실었다. 

 

 

최종 목적지인 코코비치를 향해 출발!! 20여분 달려서 코코비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밤이라 살짝 여기는 어딘가 싶었....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 메인 건물

 

 

부모님은 살짝 낮은 지대에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은 꼭대기에 배치받았는데, 2인실과 4인실의 위치도 있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부모님을 위한 배려아닌 배려였다. 방갈로까지 적잖은 계단을 올라야 했고 역시나 무거운 짐은 담당직원이 직접 옮겨주었다. 특이한 것은 몇 개의 방갈로를 관리하는 관리인이 가족이었고, 룸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관리인 숙소가 인근 방갈로에 있어 끈을 당기면 연결된 종이 울려 관리인이 찾아왔다.

 

 

우리가 묵은 방갈로를 관리하는 가족이다. 이색적이고 살짝 푸근했지만 곁지기는 뭔가 막 챙겨주고 싶어했다.

 

 

모아이 석상을 닮은 숙소 키, 이 키를 홀더에 꽂아야 방갈로 안의 전기가 들어온다.

 

 

2박을 하게 된 83번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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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푼뒤 레스토랑에 모여 가볍게 저녁을 먹었다. 한국에서 가지고 간 김치를 포함 음식물은 아이스박스채 프런트 데스크에 보관을 했고, 레스토랑에서 그렇게 싸온 음식을 먹을 때는 그에 준하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소주는 한 병에 4천원 정도, 그리고 김치는 접시에 담아 내 주었는데 역시 일정 비용을 지불했다.

휴양지에 김치와 소주를 싸와 먹은 팀이 신기했는지 직원들이 구경하듯 쳐다보았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부모님 그리고 일가족 여행에 이것저것 편의를 봐준 직원분들 덕분에 즐겁게 보내다 온듯 싶다. 감사를 드린다. 뭐 한국에선 진상손님으로 인터넷에 조리돌림 가십거리가 될 풍경일지도 모르겠다.

 

 

섬 숲안의 방갈로라 모기가 상당히 많았다. 침대마다 모기장이 있었지만, 밤새 적잖게 물린 듯 싶다. 특히 발바닥은... ㅠㅠ

 

 

에어콘 대신 선풍기가...
그리 덥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아이들은 선풍기를 켜야 잠이 들었다.

 

 

4인용 방갈로라 2인은 아래 층에서 침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깔끔하다고는 말 못했지만,, 인터넷 안되고 전화 안되는 오지로 온 듯한 느낌에 그럭저럭 인상깊었다. 동생 방갈로는 붉은 개미때의 습격도 받고... ^^;;

 

 

야자잎으로 만든 가방과 광주리가 있는데 가방엔 이것저것 담아서 사용하면 된다.
실제 다음날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한 소품을 담아 사용했다.

 

 

아침이 밝았다. 낡은 선풍기 소리를 들으며 모기장 안에서 피곤함을 수면제 삼아 1박을 보냈다.
이제 본격적인 남태평양의 바다를 즐길 시간이다. 

 

 

 

코코비치 소개 영상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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