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글루건 이야기다.
이것저것 호작질을 즐기다 보면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이 글루건인데 딱 이거다 싶은 게 없다.
사실 비싸고 좋은 녀석은 있으나,, 이미 수험료를 비싸게 치른바 또 다른 지출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글루건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무선 글루건이 편해보였고,
펀샵에서 잭 글루라는 제품에 혹해 샀다가 성능 미달로 바로 폐기하고,
약간의 오기가 발동, 바로 사게 된 글루건이 이 녀석이다.
예열 시간은 있지만 일단 예열만 되면 글루건이 콸콸 쏟아질 만큼 만족적이다.
그래서 거추장 스런 코드를 DC잭으로 분리해서 사용중인데,, 뜻 밖의 문제에 봉착했다.
스위치가 너무 자주 망가진다.
원인은 간단하다.
설계 미스다.
스위치를 달지를 말던가, 달려면 넘치는 화력을 통과시켜줄 수 있는 큰 녀석을 달아주어야 했다.
전류가 허용치 이상으로 높아지면 열이 발생하고 결과 스위치의 플라스틱이 열에 녹아 망가지는 것이다.
같은 스위치를 몇 개 사두고 망가질때마다 교체를 해주었는데,,
나사가 뭉개질정도로 자주 교체하다보니 근본적으로 해결이 필요해보여 작업해보았다.
왼쪽이 기존에 달려있는 망가진 미니 락커 스위치인데,,
컴퓨터 파워 뒤에서 적출한 오른쪽의 스위치로 교체해 주었다.
이런 타입의 스위치를 락커 혹은 시소 스위치라고 하는 것 같다.
기존 사각홀을 조각칼로 스위치에 맞게 넓혀주고,
체결해서 납땜까지 해주었다.
다행이 레버와 간섭이 없이 잘 체결되었다.
스위치가 커졌다.
전체적으로 스위치가 커졌지만 이질적이지 않고 믿음직(?) 하다. ㅎ
필자는 차량과 비슷하게 15V 정도로 전압를 높여서 사용하는 편이다.
71W로 적잖이 전력을 소비한다.
이전 스위치에 비해 허용전류가 늘어나니 끌어가는 전류값도 조금 상승한 듯 싶다.
진작에 해줄걸, 튼튼한 스위치로 교체해주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이제 스위치 고장없이 잘 써주면 될 것 같다.
+
이 글루건에 달아주면 성능 업될 것 같은 생각으로 주문한 파츠가 있다.
대륙에서 도착하면 소개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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