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본
들어가며...
쏠더링 헬퍼(Soldering Helper)라는 납땜 보조기구가 있다.
PCB나 부품을 고정해주어 남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데 이게 특히 자바라에 집게 달린 것들이 가격이 사악(?)하다.
특히 필자 같은 경우 중국에서 이것저것 비슷한 용도로 인두 스탠드를 사둔 것이 있어 중복지출에 군침만 흘리고 선뜻 사지를 못하고 있었다.
최근에 굴러다니는 25cm 자바라가 있어 간단하게 악어클립을 달아 드레멜 스탠드에 고정해서 사용해봤다.
거짓말 조금만 보태 정말 정말 정말X100 편하다.
</인터넷>
그래서 언젠가 싸다고 (2천 원?) 사서는 안쓰고 처박아둔 미니 PCB 홀더가 눈에 띄기에..
미니 자바라 4개를 급조해 만들어 보았다.
제작기
기존에 뚫려있는 구멍은 자바라의 직경과 비슷하게 조금 늘렸고,
위에 2개의 구멍을 더 뚫어주었다.
옆에서 묵묵하게 그리고 듬직하게 제 할일 다해주고 있는 DEKO 12V 드릴이다.
언젠가 보쉬, 마끼다 요런거 배터리 사망한 분양품을 들이면 쉬게 해줄 생각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형님들 앞에 전혀 꿇리지 않는 성능이다.
조금은 뭐랄까 섬세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할까..
그것만 빼면 초저렴한 DEKO 무선 드릴제품도 나쁘지 않음을 써보고 알겠다.
여튼 구멍만 뚫으면 일없다.
자바라를 구멍에 꽂아 고정하고 반대쪽에 악어클립을 고정하면 끝이다.
진짜로 별거없는 DIY다..
늘 그렇듯이 DIY는 아이디어 90%, 툴이 10%다. ㅎ
뒷면엔 고무발을 3M 양면테입으로 고정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저 중국의 안예쁜 로고를 가려줄 스티커질...
스티커는 인터넷에서 각종 브랜드 로고를 가져다 라벨지에 출력해 사용하기도 하고,,
알리에서 원하는 스타일 특히 원피스 ^^... 같은 걸로 기백장씩 사서 두고 아낌없이 쓰는 편이다.
악어클립의 주둥이에 PCB의 손상을 막기위해 수축튜브로 마감처리했다.
완성
4개의 악어클립을 달아주었다.
원래 하나는 아이들 학용품중 안쓰는 돋보기를 붙여보려고 가공후,
장착하자마자 똑~하고 부러져버려,,, 그냥 클립으로 통일했다.
요렇게 서기도 한다.
급할때는 미니 받침대?? ㅎㅎ
롱로즈 물고 있는 걸 보면,,,
짱짱 그자체다..
그래서 살짝 애매한 것이 자바라의 길이이다.
15cm를 구입했는데,, 너무 짱짱해서 25cm 정도는 되어야 4개의 클립이 서로 협업하기 쉬울 것 같다.
물론 기존의 미니 PCB 홀더 기능을 살려두었다..
자바라와 중복되는 기능이라 쓸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다.
실사용은 요런 모습이 될 것 같다.
뒤쪽 집게 두개를 앞으로 빼서 납땜할 PCB를 잡고,
앞쪽 자바라를 뒤로 빼서 집게 하나가 납을 그리고 나머지는 대기하는 상태다.
미니미니하니 원래 목적대로 쉽게 돌려가며 작업이 가능하다.
마치며..
간단한 것은 기존에 만든 헬퍼로, 2개 이상의 헬퍼가 필요하면 사용하면 될 것 같다.
물론 기성품을 사는 것이 훨씬 좋겠지만,,
불용의 제품을 이런식으로 응용해서 실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번 DIY는 철판을 뚫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필자는 쉽게 뚫었고, DIY 내공 1포인트가 상승했다. ^^;;
업그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