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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ketch

[8/15~18] 23th 캠핑스케치 - 강원도 영월 법흥계곡의 소나무와계곡 캠핑장, 초캠 후 2년이 자나 같은 날 다시 찾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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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계곡 상류>

당연하겠지만 첫 캠핑의 여운은 대단합니다.
2년 전 두 아들을 데리고 출발한 곳이 영월의 법흥계곡 최 상류에 있는 소나무와계곡 캠핑장입니다.

 

[캠핑스케치.001][2016-08-15~17] 강원도 영월 소나무와계곡 캠핑장에서 초캠을...

아무래도 초캠이니 썰부터 풀고 시작한다. 앞집도 캠핑을 한댄다. 옆집도 한댄다.. 안지기는 애들 친구네 가족이 캠핑을 다녀오고 카스에 올려진 사진을 보고는 내심 부러워하는 투로 얘기한다.

mindeater.tistory.com

 

2년 동안 20여 회가 넘게 캠핑을 다니면서 조금은 어깨에 힘을 주어도 될 정도의 노하우가 싸였건만,,
그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우를 이번 캠핑에서 겪었네요..
낮엔 매우 즐겁게 밤엔 추위에 덜덜 떤 그리 유쾌하지 못한 3박을 몸소 치루게 되었습니다.

 

 

 

 

 

<캠핑장과 5분 거리의 법흥사>

설레임과 휴가철 교통체증을 피해 비교적 이른 아침에 출발한 덕에 여유시간이 있어 방문한 법흥사입니다.
소규모의 사찰인데 건물들 사이가 제법 먼지라 무더위에 꼼꼼하게 둘러보기는 조금 무리였습니다.
특히나 폭염의 날씨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지만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반대(?)에 못이겨..
적멸보궁을 바로 앞에 두고 발길을 돌린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법흥사를 방문하고도 시간이 남아 캠핑장으로 향합니다.
다행이 사이트가 비어 있어 오전이지만,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2년 전엔 C동에서 2박을 했었고, 이번엔 그늘이 많고 호평이 많은 B동을 선택했습니다.

B동은 그늘이 매우 휼륭한 대신 사이트가 매우 작아,
중형 텐트인 구형 지프 실베스터의 앞 플라이를 펼칠 공간이 안나옵니다.
작은 사이트라 짐을 내려두고 제법 떨어진 곳에 이동 주차는 물론이구요..

둘어보니 사이트가 너무 많습니다.
한 두 사이트가 죽어 있어 속아내고 재정렬이 필요해보입니다.

 

위 사진은 B동의 9번 자리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으나,, 배전함이 사이트 안에 있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바로 앞이라,,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습니다. 죽은 사이트입니다.

B9번과 10번은 장단점이 극명하니 다른 자리가 없을 경우에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평일 캠이라 사이트가 북적이지 않고 넉넉해 앞서 말한 단점이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37도.... 첫 날 최고 온도를 찍어주네요.
사이트 구축을 끝내고 시원한 맥주 한 캔 들이킨 뒤에 바로 계곡으로 뛰어듭니다.

 

소나무와 계곡 캠핑장은 전체적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심이 있는 계곡이 3군데 정도 됩니다.
B사이트의 장점은 이 3곳 모두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위 사진들은 가장 상류쪽에 위치한 계곡입니다.

수온이 낮고 무척 깨끗합니다.

 

+
출발하면서도 가문 날씨에 계곡의 물이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캠지기님 말로는 10년 만에 처음일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도 도착해보니 물놀이를 즐길 정도의 수심은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물고기는 여전히 많습니다.
그물로 잡은 물고기는 사진을 찍고 바로 방생해주었네요..
많은 분들이 잡고 놓아주지 않아 죽어버린 물고기가 많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곁지기가 담은 나른함이 묻어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즐거운 휴가를 예고합니다.
^^

 

귤과 체리,, 곁지기가 준비해 둔 간식입니다.
해가 기우니 온도가 금방금방 떨어집니다.

 

기승전 먹방입니다.
첫 날이라 무조건 숯불구이입니다.
삼겹살, 김치, 버섯, 양파, 고등어, 더덕 닥치는 대로 구워먹었네요.
정말로 요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ㅎㅎ

^^;;

 

자기 전 장난 중인 후니 1,2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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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밤새 추위에 떨면서 자다깨다를 반복했더니 긴장한 몸이 여간해선 풀리지 않네요..
온도계를 봤더니 17도였는데 새벽녘엔 14~5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날씨에 몸도 마음도 어리둥절합니다.


바로 어제만 해도 폭염속 열대야에 에어콘을 27~8도로 맞추고 더위에 뒤척이던터라,,
얇은 이불 몇 개와 전기장판도 일부러 두고와버렸네요.

조금만 검색해보고 준비했더라면~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남습니다.
강원도 무시하면 이렇게 몸이 고생하네요..

ㅠㅠ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게임 예선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는 큰 녀석과,,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고 있는 둘 째 녀석...

뭐.. 아름다운 모습은 아닙니다. ^^;;

 

 

하늘의 모습입니다.
완벽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타프가 필요없는 사이트입니다.

 

 

전체적인 비주얼입니다.
비교적 여유로운 평일 모습을 보여줍니다.
좋으네요..

 

계곡도 전세 낸듯합니다.

 

B캠핑장 바로 밑에 조그마한 웅덩이로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수심입니다.

 

간식을 기다리며...
요즘은 롤링 스카이라는 게임에 빠져있네요.. ㅎ

 

간식 타입..
치즈떡, 고구마떡, 치킨 너겟,, 군만두...

 

그리고,,
점심메뉴 비빔국수입니다.
아니 국수가 곁들여진 비빔야채가 맞겠다는....ㅎ

 

 

 

또 물놀이!!

 

 

후니 1호는 물놀이 후 해먹에서 잠시 휴식합니다.

 

 

캐치볼로 해보구요..

 

 

급 삶은 계란 타임도 가져봅니다.

 

10번 자리가 비어 비교적 넓게 사용합니다.
후니 2호, 해먹에서 과자먹기

 

큰 애와 잔디광장에서 캐치볼..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뛰어놀기에 좋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완전 즐거운 시간!!
디너타임입니다.

오늘도 숯불구이입니다.
챠콜스타터에 코스트코 챠콜을 담뿍 넘어 준비합니다.

 

둘째 날은 메인 디너입니다.

삼겹살 조금, 곱창, 양파, 버섯, 대하, 고등어, 고구마떡, 더덕...
닥치는 대로 V그릴에 다 올려 구워먹었네요.

군침에.. 술을 부릅니다. ㅎ

 

+
고등어는 이틀에 나누어 먹었더니,,,
소금간된 고등어가 이틀을 넘기면 무쟈게 짜다는 걸 또 몸으로 배웁니다.

 

 

그나저나 추워서 어떻게 하나 고민입니다.
물품박스를 뒤져보니 핫팩이 나와서 오늘은 핫팩으로 벼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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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역시나입니다. 추워요..ㅠㅠ
전실의 야전침대에서 자다가 2년 전 사둔 핫팩으로 괜찮았는데,,
이너텐트안의 아이들과 곁지기가 걱정되 핫팩을 들고 온가족이 꽁꽁 껴앉고 잤네요..
근데 아이들은 추운줄 모르더란...ㅎ

 

아침 햇살이 밤새 떨어진 온도를 빠르게 높힙니다.

 

지저분하지만 나름 질서가 있는 전실의 모습입니다.
캠핑때마다 늘 같은 모습이에요..

 

참치 김치찌개로 추운 몸은 달랩니다.

 

식사 후 해먹에서 잠시 멍때리며 밤새 추위에 시달린 몸은 달래봅니다.
곁지기와 계속 말합니다. 전기장판만 가져왔어도...하고 말이죠..

3일째 시내에 나가 각얼음과 군것질거리를 사왔네요..
시내까지는 거리가 좀 되서,,
얼음은 매점에서 사는 게 더 낫겠다 싶었습니다.

 

점심은 마파두부

 

후니 1호한테 잡힌 피라미들입니다.

 

아이들 물놀이 후 간식으로,,
시내에서 사온 짜파게티 범벅입니다.
농심이라면 반감이 있어 잘 안사주는데,, 뭐 물놀이 후 간식으로 요놈만한 것도 없는 건 인정합니다.

 

마지막 물놀이입니다.
물살이 약해 미끄러지지 않지만 즐기는데는 이상무!입니다.

 

이런 그림이 좋습니다.
빨래가 산들바람에 마르는 걸 보니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마지막 날 디너타임입니다.
곱창과 마늘 양파를 뚜껑팬으로 구웠네요.

원래는 오늘까지 숯을 태우고 싶었지만,,
내일이 철수날이라 v그릴과 화로대 청소가 내키지 않아 뚜껑팬으로 뚝딱뚝딱 만듭니다.
근데 숯불구이랑 차이를 못느끼는 건 함정이에요..^^;;

 

쭈꾸미가 닭갈비를 만났을때,,,
술을 부릅니다.

 

마지막 저녁 컨셉으로 짠샷 함 찍어줍니다.

 

장어는요...
장어집에서 비싼 돈 주고 먹여야 가장 맛있답니다.
몇 번의 시도가 매번 실패합니다.

그럭저럭 괜찮은 위 비주얼의 장어구이가 맛은 많이 없네요. 다신 시도하지 않는 걸로...
ㅠㅠ

 

복음밥도 만들어 먹구요..

 

후니 1호의 성화에 못이겨 라면도 끓여 후식합니다.

 

술로 몸을 적당히 뎁히고 마지막 밤을 준비합니다.

 

 

 



 

Day 4

 

마지막 밤도 여전히 추웠습니다.
핫팩은 사둔지 2년 정도 된거라 오래지 않아 식어버렸고,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자다깨다를 반복했습니다.

ㅠㅠ

 

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전후뒤 사이트 모두 2가족씩 에워싸면서 북적이는 주말을 예고했던터라,,
아침에 가볍게 식사를 하고 재빠르게 짐을 챙겨 집으로 갈 준비를 합니다.

 

매번 여름은 영월을 찾게 됩니다.
이런 계곡을 못잊어서 겠지요.

이번 여름에도 제법 즐겁게 춥게(?) 그렇게 놀고 먹고 즐기다 왔습니다.
다음에 전기장판을 들고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면서 마무리합니다.

 

.
.
.

 

소나무와 캠핑장의 B사이트는요..

 

그늘이 너무 훌륭합니다.
계곡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파쉐석의 질이 훌륭합니다.
비주얼이 좋습니다.

 

화장실이 매우 멀고 열악합니다.
곁지기는 A동의 화장실과 샤워장을 이용했습니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서로 떨어져 있어 - 백미터 정도 - 불편합니다.

사이트가 너무 작습니다.
B9번의 경우 배전함이 사이트 내에 있어 매우 불편하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 사생활 보호가 어렵습니다.

자동차 이동주차를 제법 떨어진 곳에 해야합니다.
관련해서 CCTV가 없는 것 같습니다.
블랙박스가 CCTV역할을 할 수도 있는데 이동주차를 하면 CCTV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B사이트는 적잖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계곡과 그늘때문에 적당히 타협하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판단됩니다.
비교적 한산한 주중에 다녀온지라 비교적 좋은 느낌을 받고 왔습니다.

 

 

 

+
C동의 일부 이용객과 펜션 이용객들 중에 골초가 계시더군요..
적어도 담배는 아이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성이 떨어지는 - 이기적인- 사람이 담배를 피면 남들에게 피해를 주며 애꿎은 애연가들에게 안좋은 일반화가 일어납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누군가가 용기내어 쓴소리를 해주어야합니다만,, 현실적으론 어렵죠..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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