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오토캠핑장, 연못가사이트>
우여곡절 끝에 문수산 오토캠핑장에 또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같은 아파트내 가족들과 떼캠/민폐캠입니다. ☞☜
곁지기가 계획한 캠핑이라 전 거들기만 한....
1박캠이 처음이고 카메라도 지인들의 인물사진 위주라 딱히 포스팅 거리가 없는데,
텐트 업글기념으로 텐트 사진 위주로 남겨봅니다.
간절기에 접어들며 지프 포레스트2가 작다고 스스로에게 늘 말해왔고,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조심히 말했는데 '인생 뭐 있어'.. 하며 걍 질러버렸습니다.
예산 문제도 있었지만 포레2를 꽤 인상깊게 써와서 자연스럽게 같은 브랜드인 지프(JEEP)에서 한 단계 더 큰 실베스터를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그랜드 실베스터(그랑실)를 사러 갔다가 DP된 육중한 덩치에 지레 겁먹고
한단계 작은걸루다가 선택하게 된거죠.
그랑실이 원단이 조금 더 좋아 바람에 펄럭일때 위화감이 덜하다면 크고 무겁다는 단점에 가격이 치명적입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그랑실과 실베의 가격차이가 몇 만원 안짝이었는데 물량도 없어지면서 20만원까지 벌어진겁니다.
가격 차이가 많이 안나면 무조건 그랑실!! 했을 겁니다. ㅠㅠ
차이는,,
지프의 전실형 텐트중 포레스트2가 24평이라면,
실베스터는 32평, 그랜드 실베스터는 36평, 그랜트 포레스터는 42평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32평도 동계엔 평범(?)한 살림살이를 가진 4인 가족에겐 차고 넘치죠..
빔을 쏘기엔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만, 갤럭시뷰를 눈여겨 보고 있던터라 고려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어쨌든 중복투자라 출혈이 만만찮은데 몸소 겪어보고 공부하면서 하나씩 바꿈질해대는 건 초보에게는 통과의례적 출혈을 동반합니다. 늘 그렇습니다. (스스로 면죄부를...^^;;)
특히나 캠핑용품은 역시즌에 사야한다는 점을 입문하자마자 배웁니다.
뭐 질렀으니 이젠 가격 연연하지 말고 걍 잘 써주면 될겁니다..
^^
문수산 오토캠핑장의 데크 4번 - 마지막 남은 한 사이트였어요 ㅠㅠ - 인데 세로로 딱 맞게 올라갑니다.
2/3/4번이 붙어있고, 4번은 아래 연못가 사이트와 계단으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캐노피를 올리진 않았습니다.
맥아웃도어 TPU창을 함께 샀다가 지퍼가 없어 다음날 바로 환불했습니다.
가격이 만만찮은데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애물단지가 될 게 확실하거든요..
걸이식에 지퍼만 달아주면 좋을텐데 그런 제품이 없네요..
1박이라 짐을 대폭 줄였더니 텐트가 커서인지 전실이 휑~합니다.
쿨러테이블로 만든 3단 정리함은 가려서 보이지도 않고, 소형 난로 태서77과 테이블이 뻘쭘합니다.
후니 2호 때문에라도 극동계를 빼면 열심히 들살이 계획이라 난로도 업글할 계획입니다.
그랑실과의 차액으로 난로를 업글해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면 되는겁니다.
10월 말인데 예년보다 추운 영하로 떨어진 날씨라 살짝 코시림을 느꼈거든요.
며칠 동안 카페를 뒤져보고 얻은 결론이 파세코 25S입니다.
오토캠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신일 팬히터도 보고,, 극강의 로터리 난로도 고려를 해봤지만,,
난로위에서 끓는 오뎅국물 함 맛보니 석유난로 포기 못할 것 같습니다.
동계엔 난로 주위에 둘러 앉아 쫄쫄이며 고구마며 밤을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찮으니 말입니다.
사실 겨울엔 그거하러 갈거 같아요. ^^*
뒤태입니다.
포레2만 보다가 실베를 보니 거대합니다.
그랑실이나 그랑포는 요고보다 더 육중하다고 하니 피칭하고 걷을 엄두가 나질 ㅇ낳습니다.
플라이 위에 낙엽이 떨어져 바람에 사그락 거립니다.
새집이라 느낌이 참 좋습니다.
여기서 플라이 설치 팁하나!!
실베스터를 치면서 육중한 덩치에 플라이를 어찌칠까 고민하다 터득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플라이 뒤의 한쪽 걸이 부분에 데이지체인을 비너로 연결하거나 스트링을 연결해 둡니다..
플라이 앞을 텐트에 체결하고 뒤한쪽을 걸고 반대편에 걸어둔 스트링이나 데이지 체인을 잡아 당기면 혼자서 손쉽게 칠 수 있습니다.
데이지체인이나 스트링을 당기면서 "유레카"를 함 외쳐주시구요~~ ^^*
데크 4는 차가 들어갈 수 없지만 계단 바로 옆에 주차해서 거리상 부담이 되진 않습니다.
사진만 보면 나름 그림이 나옵니다만, 저는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 계단 상부가 데크와 맞닿아 있어 사람들이 산책을 다니면서 사이트를 지나다닌 다는 겁니다.
해먹도 치기 힘들고,,,
데크 치고는 크지만 그렇다고 전체 사이트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타프는 텐트와 상당부분 겹치면 가능할 듯 보입니다.
애매하죠...
저처럼 어쩔 수 없이 선택하면 그럭저럭인 사이트입니다.
플라이를 걷고 텐트 해체 전 지붕에 드리운 그림자가 운치있어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요렇게 떼캠 인증입니다..
해체 중간에 해먹 설치해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데크 2번 자리에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해먹도 늘어날대로 늘어나 운명하기 직전입니다.
ㅠㅠ
함께 온 그러니깐 후니 1호의 친구와 동네 형의 감성사진이 눈에 띄여 한 장 올려봅니다.
곁지기가 주로 찍어 대부분이 인물 사진이라 더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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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제법 재밌었겠지 싶고,,
함께한 지인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 싶습니다.
별 내용없는 포스팅이라,,,
짧게 마무리하고, 다음 캠핑을 기다립니다.
중캠핑장 사진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