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2 [서평] 호시노 미치오의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 훗날 나만의 바람 같은 이야기를 꿈꾸며...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청어람미디어 "······저는 일본에 사는 호시노 미치오라는 학생입니다. 책에서 그 마을 사진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곳 생활에 흥미가 많습니다. 방문하고 싶지만, 그 마을에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일을 해야 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으니, 모쪼록 어느 댁에서든 저를 받아주실 수 있을런지요. ······ 답신을 기다리겠습니다. 234쪽" 도쿄의 헌책방에서 우연히 보게 된 알래스카의 쉬스마레프 마을 풍경은 한 청년의 운명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는 곧 그 마을을 수신으로 위와 같은 편지를 띄웠고 그렇게 알래스카와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이 책은 1989년 《주간 아사히》에 일 년간 연재한 원고를 손질하고 새로 쓴 원고를 보태서 묶은 것.. 2019. 1. 1. 곰을 사랑한 사진작가 호시노 미치오(Michio Hoshino, 1952-1996) Michio Hoshino, 1952-1996 "모든 것은 죽기 마련입니다. 그게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겠지요."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었어. 아주 오래전, 내가 어렸을 적 너는 이야기 속에 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생겼어. 문득 네 생각이 난 거야. 전차에 내 몸이 흔들리고 있을 때였어. 횡단보도를 막 건너려는 참이었지. 네가 깊은 산속에서 풀숲을 힘차게 헤치며 스러진 큰 통나무 위를 건너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거야. 나는 알았지. 너와 나 사이에 같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호시노 미치오, 『곰아』 호시노는 대한 항공 광고 중 알래스카 편에서 소개가 되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자연주의 사진작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헌책방에서 알래스카 최북단 마을을 보고 줄곧 동경.. 2012.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