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리뷰라기 보다는 사진과 느낌이 많이 가미된 표스팅입니다.
혹여 비치팬션캠핑장에 대해서 꼼꼼한 사진을 원하신 분들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후루룩 가볍게 훑어 봐주세요.
작년 용인청소년수련원을 마지막으로 3개월만에 캠핑이며 2017년 첫 캠핑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들살이 장소는 대부도비치펜션캠핑장입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나라팬션캠핑장 바로 옆이라 눈에 익습니다.
첫 캠핑을 실망하고 싶지 않은 바램까지 더해 일부러 눈에 익은 캠핑장으로 결정했습니다.
캠핑 장소를 물색하는 것도 제겐 하나의 스트레스라면 스트레스입니다.
5월 황금연휴 어찌할겨..ㅠㅠ
처음엔, 바쁜 회사일에 날씨까지 비바람이 예고되어 있어,,
무척 심란했던 캠핑이었습니다만,,
구라청의 신뢰에 힘입어 쨍한 날씨가 펼쳐지사,,,
요즘 한국에서 보기 힘들다는 푸르댕댕한 쪽빛 하늘까지 보는 기염을 토했고,,
급기야 겨우내 쌓여던 묶은 답답함까지 조금은 털어내고 온 즐거운 캠핑이었습니다.
뭐 요런 느낌입니다.
춥지않은 시원한 맞바람을 맞으며 이런 풍경에 그대로 노출되었다는....
각설,,
펜션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풍광이 빼어나면 그자체가 프리미엄인지라,,
바다를 앞마당으로 둔 비치펜션캠핑장도 지리적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어,,,
편의시설은 그다지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매점이라던지 아이들을 위한 인공(?) 놀이시설은 전무합니다.
다만, 잘 관리되어지고 깨끗함이 평균이상이겠지요..
하지만, 뭣보다도
해루질과 낚시 등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놀이때문에 인기가 있습니다.
여름엔 해수욕이 있지만, 모기를 감수해야만 하니...
비치펜션과 섬마을펜션의 입구가 같습니다.
해변을 끼고 나라펜션/비치펜션/섬마을펜션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치펜션은 들어가서 왼쪽입니다. ^^;;
(섬마을은 살짝 둘러보았는데 뭔가 가정집 마당스러움이 또 다른 매력이 있겠더라구요..)
나라펜션과 마찬가지로 선착순으로 운영되기에,,
금요일 연차를 내서 달려갔습니다.
오후 4시정도에 도착했을때 피칭된 텐트가 한 동이라 원하는 사이트를 비교해가며 고를 수 있었습니다.
크게 고민할 거 없이 해먹설치가 가능하고 햇볕이 드는 14번 사이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다 바로 앞에 해송을 끼고 해먹설치할 수 있는 자리면 좋겠지만 먼저온 캠퍼분이 선점한 상태였습니다.
한 여름엔 바로 옆 해송 사이가 그늘이 있어 더 인기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는 전체적으로 큼지막해서 대형 리빙쉘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크다고 느꼈던 실베스터가 쪼매나해 보이네요.
여담이지만 실베스터2가 나와서 몇 개월전에 구입한 1人은 가슴이 많이 쓰라립니다.
텐트를 친 후 식사를 준비하면서, USB HDTV 스캔을 해봅니다.
다행히 SBS/KBS1/KBS2/MBD/EBS1/EBS2 모든 공중파가 잡혔습니다.
옷걸이 안테나의 성능이 굉장합니다.
사실 캠핑장까지 와서 뭐하는 짓인가 싶어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다음 캠때는 두고 오려합니다.
밥먹으면서 테레비만 보고 있는 모습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말이죠. ㅋ
소박(?)한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남들 보이게 화려하고 예쁘고 맛나보이는 음식이 없어서 민망스럽습니다.
그래도 곁지기 친구가 벌교에서 꼬막을 보내줘 꼬막으로 배가 터질지경까지 먹어본건 자랑입니다.
생각치 못한 과음으로 새벽까지 부대낀건 안자랑이구요. ㅠㅠ
문제의 벌교꼬막이 코펠에 가득합니다.
곁지기의 꼬막 데치는 솜씨는 최고입니다. ^^b
어쨌든,,
밥은 안먹고 꼬막 두 세개 까먹고 소주 일잔하고를 반복하는 주객이 전도된 바보짓에,,
캠핑 시작부터 꽐라모드로 집입해버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말았네요.ㅎ
이전 나라펜션에서도 분위기에 취한 나머지 첫날 과음을 해서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요런건 금새 망각해버립니다. ㅎ
아이들이 이너텐트안에서 뒹굴며 잘 준비를 합니다.
요런 사진이 있는 걸보니 아직 만취전인가 봅니다.
후니2호의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후니 2호는 점점 뚱뚱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ㅎㅎ
토요일 늦은 아침입니다.
난로덕에 추운줄 모르고 잤지만, 숙취에 위아래 눈꺼풀이 붙어버려 하루의 오픈이 어렵습니다.
바닷바람에 정신을 차려야 할까봅니다.
결국 후니 1호의 등살에 못이기는 척 정신도 차릴겸 낚시채비를 챙겨들고 바닷가로 나갑니다.
갯지렁이에 바늘을 꽂는 느낌이 너무 싫어 루어로 바꾸어주니 묵묵부답입니다.
후니 1호에게는 추워서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 고기가 없는거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ㅎ
캠퍼들도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텐트 뒤로 시리도록 퍼런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제 비바람의 영향인가봅니다. ㅎ
취기가 조금은 가심을 느낍니다.
기념으로다가 실베스터도 찍어둡니다.
스트레치코트를 이용해 입구를 조금 열어둔 상태네요..
작년 말에 멀리 화성까지 달려가서 산 텐트인데 실베스터2가 나와버렸네요.ㅜ
그때는 리비전 계획없을거라고 단언하시던 숍의 사장님 말씀이 귓전에 맴도니,, 뭐 씁쓸합니다.
요녀석은 아무래도 유통기간이 의심스럽긴합니다.
새텐트답지 않게 여기저기 헤지고 바래는 부분이 눈에 띄니 말입니다.
뭐 깊게 들어가지는 말아야겠습니다. ㅎ
실베스터 자체는 제맘에 꼭듭니다.
가성비 좋고 잘빠졌습니다.
문득, 여름에 해피캠프의 헥사타프와 도킹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금새 아이들은 해먹으로 풍덩합니다.
그나마 해먹이 있어 잠깐이나마 엄마/아빠는 자유롭습니다.
미는 것 초자 귀찮으면 저렇게 끊하나 쥐어주면 됩니다.
나무가 없으면 팩에 걸어서 박아주면 됩니다. ㅎ
요런느낌..
바닷물이 밀려나갑니다.
아이들과 따라나가봅니다.
뻘로 이루어진 지구별입니다. ㄷㄷㄷ
어안렌즈를 아래로 보면 요렇게 하늘이 둥그렇게 보인다죠..
후닌맘이 합류해서 자연스럽게 해루질 놀이로 이어집니다.
꽤 멀리까지 나가네요.
전 멀리서 렌즈로만 지켜봅니다.
숙취로 모든게 귀찮을 뿐이고...
^^;;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맨손으로 당당하게 돌아오는 후니 1호와 2호입니다.
ㅎㅎ
물이 빠진 해변(?)의 모습니다.
출출함은 후니맘표 김치전을 부릅니다.
후니 1호와 경쟁하며 '폭풍흡입'합니다.
이렇게 멍때리며 텐트안에서 바깥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요거이 옷걸이 HDTV 안테나입니다.
성능은 좋지만 역시 뽀대는 안납니다. ㅎㅎ
해넘이도 한 장 담아보고,,,
삼겹살도 구워먹고,,,(사진은 없네요. ㅎ)
후니 1호와 후니맘과 함께 루미큐브(루미쿱?)도 합니다.
아빠가 꼴등.. 어찌들 잘하시는지...
조커를 받아보는 게 소원입니다. ㅎㅎ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원래 오늘이 피크이건만,,,
ㅠㅠ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사이트 정리에 앞서 아쉬움에 가족과 함께 마지막 산책을 합니다.
9시방향의 해송이 있는 자리가 나름 괜찮아 보여 슬쩍 담아둡니다.
석화 무덤(?) 인가요??
황금빛으로 틴팅을 해보았습니다.
조가비들..
물이 차오른 바닷가입니다.
이제 아쉬운 풍경이 될터이니 꾹꾹눌러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수고했어,
오늘도...
2017년 첫 캠핑은 첫날 숙취로 의욕적인 사진촬영은 없네요.
먹거리 사진도 드물구요...
뭐 요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으로 남습니다.
비치펜션캠핑장은요..
뭐 무엇보다 해루질/낚시가 가능한 지리적인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해먹을 걸만한 튼실한 해송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사이트는 대형 리빙쉘 설치가 가능할 만큼 충분히 크고,
선착순으로 운용되나, 금요일 오후정도에 도착했을 때 충분히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파쉐석의 상태도 양호했습니다.
시설 관리가 그럭저럭 잘되는 편이지만,
편의시설 - 특히 매점- 은 부실합니다.
+
얻은 교훈,,
도착한 날 절대 과음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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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5월 황금연휴 어찌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