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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ketch

[캠핑스케치.012][2017.6.4~6.6] 용인 단풍숲캠핑장 - 노란색의 코스모스 가득해서 곁지기가 신나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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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들살이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바로 일주일 전에 다녀온 구봉산나인힐즈 옆에 위치한 단풍숲캠핑장입니다.
사이트는 악어  3번입니다.

 

 

12번째 캠핑에 새롭게 한께한 녀석이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타프 밑을 침범하는 햇빛을 차단도 하고, 프라이버시도 지킬겸 새롭게 들인 프론트월인데요...
캠핑클럽 어넥스로 미사용품으로 6만원에 업어왔습니다.
당시 4만9천원에 공구한 걸로 알고 있는데 6만원이라고 해도 퀄은 그다지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캠클이 말이 하도 많은지라... ^^;;

 

 

이전에 타프팬이 달렸었던 데이지 체인이 곁지기의 작품들로 감성감성해집니다.
스트레치코트의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

 

 

사이트가 완성됐으니,, 라면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지난 주 먹고 남은 노브랜드의 '라면 한그릇'인데 정말 80년대 라면맛이라고 할까요..
짭쪼름한 것이 그냥 옛날맛이 납니다. ㅎㅎ

+
이때 후니 1호의 말이 아빠 가슴에 꽂힙니다.

"왜 캠핑오면 맨날 라면만 먹어...?"
"라면만 먹어...?"

아 뭘먹어야 할까요?? ^^;;;

 

 

허기도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수영장 찾아서 올라갑니다.
캠핑장의 가장 높은 곳에 있네요..

 

 

수영장 바로 옆엔 꿀꿀이 사이트가 있네요..
뭐랄까 정돈된 느낌을 받습니다.
요기로 잡았으면 둘째녀석 하루 종일 수영장에 있었을 거에요. ㅎ

 

 

멋진 다이빙을 보여주는 초딩 소년입니다만 다이빙 금지에요~~ ㅎㅎ

 

 

물만난 후니 2호입니다.
제대로 신났습니다.

^^

 

 

노란색 코스모스 넘어로 선착순으로 운영되는 펭귄사이트가 편안해보입니다.
금계국인지 황화코스모스인지 잘 모릅니다.
폭풍 검색을 통해 요녀석은 '큰금계국'인걸로...

 

 

n.place의 폴라돔텐트 + 해피캠퍼 헥사타프 + 캠핑클럽 어넥스 조합이네요.
폴라돔텐트가 제법 커서 타프가 작게 느껴집니다.
안정감을 위해 일부러 뒤쪽 폴대를 한 칸 낮추어 180으로 세웠습니다.

 

 

별멍을 위해 중앙에서 왼쪽으로 약간 비켜설치했습니다.
폴라돔(Polar Dome)텐트는 천장의 우레탄창을 통해 별을 볼 수 있죠..

 

 

심폐소생과 수술을 통해 소생한 캠핑감자 카페의 스노픽st 로우체어입니다.
지난번 캠핑때 스킨이 찢어졌는데,, 가방끈을 덧대어 수리한 것이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이젠 스킨보다 프레임이 더 먼저 망가질 것 갔습니다.
동네의 구두수선집 아저씨게 감사를 표합니다.

 

 

첫날이 저뭅니다.
롱토치의 화력에 챠콜스타터 속 숯이 금새 준비됩니다.

 

 

숯은 코스트코의 킹스포트 챠콜입니다.
금방 뜨거워지는 것이 장점이고 금방 식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도 1인 가족에겐 적당해서 2포대를 사서 소분해서 쓰고 있습니다.

 

 

늘 시작은 V그릴위에 두툼한 삼겹살을 올리고 시골에서 올라온 묶은지로 기름을 받습니다.

 

 

소주 일잔 가볍게...
라고 생각했는데 왠걸요.. 한 병 하고도 반을 먹어버렸...습니다.
늘 첫날은 분위기가 술을 부르네요. 요번에도 컨트롤 실패합니다.
덕분에 다음날 두통약을 먹고 잠깐을 오침을 하고 나서야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ㅠㅠ

 

 

식사가 길어지며,,,
초벌하고 양념된 립도 한 대 올려 구워 먹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김치까지 밥을 볶아 깔끔하게...

^^*

 

아이들은 취침전 영화 한 편 감상합니다.

 

살짝 과음탓인지 10시가 되기도 전에 전부 잠자리에 들어버렸네요..
무에 그리 피곤했는지 별멍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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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천장에 달린 우레탄창으로 파란 하늘에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는 끝내주는데 머리는 지끈거립니다.
머리도 식힐겸 아이들과 손잡고 캠핑장을 둘러봅니다.

 

 

노란코스모스(큰금계국)가 아침 햇살을 받고 농도 짙은 노란색을 뽐냅니다
'큰금계국'이란 이름이 입에 잘 안붙습니다.
그냥 노란코스모스로 부르는 게 좋겠네요.

 

 

편의시설과 가장 가까운 사자사이트입니다.
어반포레스트 타프와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논 사이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녁엔 정말 예쁘더군요. 덕분에 눈요기 잘했습니다.

^^

 

사자사이트 아래에 있는 잔디광장 놀이터입니다.
많이 어린 친구들에겐 좋은 놀이터겠지만,, 후니 1, 2호는 관심이 안가나봅니다.
방방이라면 하루 종일 살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잔디광장에서 바라본 사자사이트입니다.
이게 정말 한국날씨인가요?? 정말 끝내주네요..

^^*

 

이 사진을 보면,,
꽃밭 캠핑이란 말이 딱 어울립니다.

 

 

매점과 개수대 그리고 화장실이 있는 메인 건물입니다.

 

 

관리동에 붙어 있는 화장실입니다.
헉!!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합니다. ^^;;;
전 무좀 옮을까봐 맨발로 다니긴 했습니다만,, 그만큼 깔끔하네요.

 

 

악어사이트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살짝 고립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헥사타프의 오른쪽 날개밑으로 햇살이 따갑습니다.
제대로된 어닝을 갖고 싶기는 한데 헥사타프용은 전무합니다.
일단 준비해온 방수천을 빨래집게로 고정해봅니다.
가까이서 보면 모양은 안나오지만,, 멀리서보면 제법입니다. ㅎㅎ
효과는 좋네요.

 

+
이쯤되면 캠퍼들이 한 번쯤 고민한다던 헥사타프 어닝입니다.
일단 기성품이 없으니 자작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일단 220x150 정도의 방수천으로 네 모서리에 아일렛을 달고 앞면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인쇄를 하고,
뒷면엔 흰색으로 도포를 해서 빔 스크린으로 쓸 수 있게 하는 걸 생각해보고 있습니다..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클것같아 실현될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

 

 

텐트안 풍경입니다.
나른하면서 아름답네요. ㅎㅎ

 

 

쓰뎅 씨에라컵에 커피물을 올립니다.
잘써먹네요. ㅎㅎ

 

 

해먹에도 누워봅니다.
없으면 찾고, 가져오면 잘 안쓰네요. ^^;;
나무에 묶어두면 그네처럼 잘 타는데 스탠드라 그런가봐요..ㅎ

 

 

후니 2호가 무료한지 스마트폰만 찾습니다.
역시 나른한 풍경입니다.

 

 

문득 회사에서 레이저프린터로 출력해온 스티커지가 생각나 아이들과 스티커질을 해봅니다.
이마트에서 러빙홈 무광택 스티커지를 샀는데 알고보니 잉크젯용이라 퀄리티가 좋지는 않아요.
원래는 레이저프린트 전용 방수스트커지에 출력을 해야합니다.

후니랑 같이 오려서 밥솥에 붙여봅니다.

 

↓↓↓

 

 

15년 쯤 된 미니밥솥이 스티커 몇 장에 멋진 캠핑장비로 거듭났네요. ^^;;
밥맛은 뭐 그닥이라도 편해서 2박 이상이면 꼭 챙겨오는 녀석인데 더 사랑해줘야겠어요.

 

 

요렇게 완성!!

 

+
가운데 스탠리 워터저그도 완소템입니다.
1리터 생수를 며칠동안 꽁꽁 얼려서 무진동망치(해머)로 살짝 뽀갠 후,,
가운데를 갈라 워터저그에 퐁당하고 넣어두면 페트병 얼음 1개로 하루가 거뜬합니다.

물만 계속 보충하면됩니다.
두툼한 얼음은 다음날까지도 남아있더군요.
이번 캠핑때(2박) 미리 만들어 둔 얼음을 채워서 왔고,
여분으로 페트병 얼음 3개를 가지고 갔는데 한 개를 남겨서 왔습니다.

무진동 망치를 산 후 이런 작업이 너무 손 쉬워졌어요.
냉커피에 넣을 얼음은 해머로 조금 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제빙기가 자꾸 눈에 밟혔는데 이렇게 적응되니 굳이 부피 큰 제빙기뽐이 날아갔습니다.
게다가 제빙기는 니켈 봉 문제로 중금속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잖아요.

 

+
얘기하다보니,, 실은 무진동망치 찬양 글이 되어버렸네요.
펙 밖기야 많이 알려져 있지만, 빼기도 노하우가 생기니 코베아 망치는 창고행이네요.
곁지기도 무진동망치로 펙을 툭툭 쳐서 손으로 스윽 빼주네요.
여튼 무진동망치 강추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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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뜨거운데 타프밑은 시원해요..
블랙코팅은 아닌데 블랙이라 블랙코팅의 효과가 있는 건지....
초캠몰에서 파는 해피캠퍼 타프인데 소개 글이 좀 애매했던 것 같네요.
뭐 잘쓰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아이들은 잠깐만 할 게 없어도 바로 스마트폰모드로...
맨날 하지마라고 하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말해서 별 효과는 없네요.

 

 

만원에 12캔 초저가 발포주 필라이트(FiLite) 맥주입니다.
도수가 살짝 낮아 곁지기가 무지 좋아하네요..ㅎ
큰일이에요. 너무 자주 마시게 될 것 같다는...

 

 

소라 요녀석은 사랑입니다.
근데 너무 많이 먹으면 물려요. ㅎ

 

 

아.. 전기선 관리가 안됩니다. 위험천만,,,
아무래도 롤링 형식으로 바꿔야 하나봅니다.

 

 

12번째 캠핑에서야 등장해주시는 감성용품 페어아일 가랜더와 스피너입니다.
스피너가 있으면 아이들이 팩과 스트링을 인지하고 돌아서 다니죠..
뭐.. 애들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곁지기가 자꾸 놀려요. ㅎㅎ

 

 

트레이더스의 참나무 장작입니다.
부피만 차지하고 생각보다 양도 적고 불만족입니다. 비추!!
다음엔 그냥 캠핑장 장작 사용하는 걸로 합니다.

 

 

제백 에어리스팝대신 자누매누로 바꾸고 나선 살짝 딱딱한 느낌이 있었는데,,,
벅703 페어아일 매트를 두 개를 사서 겹처 까니 딱이네요.
2틀 연속 통잠을 잤습니다. 집배게도 한 몫을 했구요..
여튼 에어류가 없으니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고,, 대신 수납이 힘겨워졌습니다. ^^;;

발포매트보다는 수납이 괜찮긴한데 200x300짜리 페어아일 매트 두 개는 겨울 침낭 두 개만큼 큼지막합니다.
수납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곁지기의 추억팔이에 동원된 꽃송이 몇 개...
캠핑장 그리고 꽃님에게 죄송요!!

^^;;

 

본격적으로 수영놀이로 들어갑니다.

 

 

물은 세면대 물이 넘치는 흐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상시 순환모드로 운영되더군요.
물 오염을 맊기위해 수영복이 아니면 사용금지에 보호자도 신발신고 수영장 안으로 입실 금지입니다.
뭐, 지금껏 본 수영장중 가장 깨끗합니다.

인정!!

 


 

곁지기가 캠핑장이 맘에 들었는지 둘째 친구 엄마랑 통화하다 잠깐 들러가라 권했고,,
그래서 둘째 친구네 가족이 왔고,,
그대로 집사람은 기분업되어 빈 속에 맥주를 꼴짝이다 꽐라모드 들어갔고,,

뭐 그랬습니다.

ㅠㅠ

 

일행이 다녀간 흔적들입니다.
곁지기만 조금 자제를 했어도 기분 좋은 초대가 됐을텐데 말이죠..

 

.
.
.

 

살짝 정말 살짝 옆 캠퍼님께 민망과 민폐모드였다가...
오늘도 9시가 되기도 전에 모두 취침모드!!
솔캠모드로 들어갑니다.

 

씨에라컵으로 커피물도 끓이구요..
짭턴을 밝히며 혼자서 감성놀이해봅니다.
그나저나 짭턴이 조금 남은 이소가스 소진용으로 그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

 

 

장작도 오늘 다 써야한다는 생각에 굳이 다 태웁니다.
근데 조금 남겨둘걸 그랬어요.
다음날 아침에 조금 쌀살해서 아쉽더라구요.
요렇게 또 하나 배웁니다. ^^;;

 

 

야마비시 체어에 노트북 넣으니 그럴싸 합니다.
화로대 옆에서 이어폰으로 혼자만의 영화모드로 들어갑니다.
처음이네요. 캠핑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본 것이 말이죠..
'LIFE' 라는 영화였는데 살짝 무서웠어요.
팬도럼 느낌이 났고, 뭐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철수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완 다르게 날이 흐리네요.
이불이든 침대든 바짝 말려서 가야 곰팡이 걱정이 없는데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지난 이틀 날이 좋았으니 괜찮습니다.

 

 

철수날 아침까지,,
요렇게 나른함이 묻어나는 한 장의 사진으로 용인 단풍숲캠핑장의 스케치는 마무리합니다.

 

 


 

 

용인 단풍숲캠핑장은요.

추천합니다.

그냥 다녀오세요.

일단 출입구에 차단기가 있어 방문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고, 매너타임 방송으로 알려주고 민폐캠퍼들 관리 철저합니다.
애완견 출입금지구요.
사이트 크기 대형 리빙쉘 피칭 충분합니다.
파쇄석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악어 3번은 마사토가 일부 드러난 곳이 있어 보강이 필요해보였습니다.
화장실 신발 벗고 사용해야합니다. 극강의 청결함을 보여주네요. ㅎ
샤워장 깨끗하고 탈의실에 개인별 바구니 있고, 드라이기까지 개비되어 있습니다.
개수대 수압 너무 센 것이 문제고 뜨거운 물 이상무,,
개수대 안쪽엔 화로대 전용칸을 따로 둔 것도 인상적입니다.

수영장 청결상태 A+구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지리적으로 경사가 조금 심합니다.
놀이터와 수영장을 모두 사용하려고 한다면 악어나 사자사이트 정도는 되어야 겠네요.
맨 밑의 사이트에선 수영장 이용하려고 오르내리기 조금 지쳐보입니다.

놀이터가 말 그대로 놀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엔 무용지물이라,,
방방이 시설 하나쯤 있으면 좋을텐데,,,
안전사고때문에 기피하는 캠핑장이 적잖은지라 권유하기도 그렇습니다.

갠적으론 이정도 관리능력이면 방방이도 안전하게 운영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물론 아빠캠퍼의 희망사항이구요.
그 밖엔 딱히 떠오르는 단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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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12번 째 들살이 스케치를 가장한 장비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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