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서1 [서평] 김훈의 <공터에서> 역사의 무게와 트라우마 그리고 살아지는 사람들 그 우울함에 대하여.. 공터에서국내도서저자 : 김훈출판 : 해냄출판사 2017.02.01 최근 2년 정도 덮었던 책읽기를 다시 시작했다. 대신 예전처럼 무조건적인 과독을 지양하고 부담없는 느린독서를 택했고 익숙해서 편안 작가 김훈의 책에 먼저 지갑을 열었다. 그의 최근 소설 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와는 달리 막상 책속에 펼쳐진 시대가 적잖이 당황스럽다. 근대다. 마뜩잖다. 김훈의 근대소설이라... “나는 아버지와 그 세대를 좋아하지 않았고, 지금도 좋아하지 않는다. 저런 사람이 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버지의 고통을 이해할 순 있었다. 그 고통들이 내가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였을 거다” 라고 책을 소개하러 나온 자리에서 작가는 말했다. 그 때문일까.. 책은 쉽게 읽히지만 무겁다. 책장을 넘길수록 웃음기는.. 2019.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