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옛날 옛적에 구입했던 SOBE 2세대 선풍기 리폼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1세대 SOBE 선풍기가 워낙 마음에 들어 2세대도 구입했는데 왠걸 색도 마음에 안들고 지지봉도 살짝 길고 조작성도 그다지... 여하튼 이런 기억때문이지 천덕구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었던 녀석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요 탁한 국방색이 가장 비호감? 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다다익 선풍기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청소나 할까 싶었는데...
리폼으로 급하게 선회합니다. 오랜만의 호작질이기도 하고... ^^;
닥치고 뚜따!!
묻지마 18650 2000mAh 2개가 병렬로 구성되어 있고, 배선이나 기판도 깔끔해보입니다.
위쪽으로 배터리 2개를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네요..
메인 회로를 보니 위쪽으로 여분의 배터리 연결 커넥터가 있습니다.
기판은 단순하게 위 아래 단락되어 있는 구조로 배터리팩 2개가 병렬로 연결됩니다.
어느 한 쪽의 배터리를 먼저 소진하는 방식이 아니고 위 아래의 전압이 밸런싱되며 동시에 방전이 되는 구조라 배터리팩 사이의 전압이 차이를 최소화해서 연결해주는 것이 예상치 못한 회로 손상을 방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전담배터리에 많이 사용되는 삼성 30Q 3000mAh 정도 용량의 중고 배터리를 4개 만충합니다.
1S2P로 스폿용접후 보호회로를 연결해서 2팩을 제작합니다.
수축튜브까지 쓰우고,,
양면테잎으로 고정해줍니다.
기존 배터리보다 대충 3배가 늘어났네요..
리폼은 중간 지지봉을 조금 잘라냈고,,
무광택 흑색 라카로 도색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칙칙한 국방색에서 뭔가 있어보이는 무광택 흑색으로 다시 태어 났네요..
이상 간만에 즐겼던 호작질 스케치를 마무리합니다.
다가오는 여름 더위와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해주면 더 없이 좋겠네요.. ^^;;
내년에는 좀 다른 녀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