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어느새 나이가 5학년이 되니 몸덩이 여기저기 멀쩡한 곳이 드물다.
어깨, 허리, 무릎, 골반, 눈, 귀.... 아이고야... ㅠ
작년 여름에 찾아온 오십견도 아직 떠날 기미가 없고... 여하튼 이런저런 물리치료며 스트레칭을 해보았지만 근육이 뭉치거나 아픈 어깨를 풀어주는 데는 저주파 치료기만한게 없는듯 싶다. 예전에 당근에서 망가진 저주파 조사기는 실패!!
송료포함 3천원짜리 저주파 치료기가 몇 개월전에 중국에서 날아왔는데 이 상태로는 허접하고 싸구려 장난감스럽고 패드는 찝찝해서 붙이기도 뭐하다.
그래서 시중에 파는 패드에 연결하면 어떨까 싶어 본체보다 더 비싼 패드를 몇 장 구입했다.
결론, 간단하게 개조하여 사용해보니 상당히 괜찮다.
인터넷에 '저주파 치료기 패드'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가장 저렴한 거...
개조작업
일단 보들보들한 실리콘 케이블을 준비
내부에 이어줄 공간있는지 봤지만 양쪽이 분리된 형태라 살짝 애매하다.
싼마이인데 고민도 아깝다. 그냥 과감하게 양쪽에 하나씩 구멍을 뚫어주고..
양쪽 똑딱이 단추 부분에 병렬로 연결
그리고 패드에 끼울 수컷 핀을 위해 구리선 조각에 납물을 조금 묻혀셔 유격을 없애주고, 전선에 이어주면 끝이다.
납땜 부분은 수축튜브로 마감해주었다.
요렇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녀석이 전류소모가 매우 적어 1.5V 건전지로 6개월 이상 쓰지 싶다.
기존의 패드가 어떤지는 써보지 않고 폐기해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최고 강도에서 상당히 쎈편이다.
기능도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 모드에 자동 OFF까지 되니 있을 건 다 있다.
다만, 싼마이라 최고강도에서 귀에 가까이 가져가면 고주파음이 들리기는 함..
여하튼 일하면서도 찌뿌둥하다 싶으면 어디든 붙여 사용할 수 있으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실제 양쪽 어깨에 사용해 봤는데 꽤 만족스러워 추천해본다.
참고로 패드는 접착력이 떨어지면 주방세재를 패드에 조금 바르고 문지른 다음 물로 살짝 세척해주고 건조시키면 복원되어 오래두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세척 후 휴지 같은 종이로 닦아내면 덕지덕지 붙어서 곤란해짐..
간혹 알리익스프레스의 1.66$ 항목에 보이면 겸사겸사 Get 해도 좋을 싶다.
이상 뒷방노친네의 후질근한 DIY 글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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