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테리어 할 때 설치한 거실등으로 몇 년전부터 일부 LED가 죽기 시작해서 겸사겸사 교체했다.
보통 집에서 사용하는 LED등은 3V대의 LED가 직병렬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방열이 부실한 부분의 LED가 작고 검은 점하나 찍고 사망하면 전체가 죽어버리거나, 안정기가 사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정기의 경우 전압/전류가 정확히 일치한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경우 금방 또 죽어버린다. 뭐 같은 사양의 안정기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가격적으로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으니 그냥 저렴한 기성품의 LED등 통채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여 교체로 결정!!
교체한 제품은,,, 검색해서 가장 저렴하고 무난한 제품을 선택했다.
가격은 9만9천원인데 각 사이트 이벤트나 쿠폰을 쓰면 더 저렴할 듯 싶고,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성비는 있어보인다. 대충 찾아보니 이렇게 생긴 LED가 가장 저렴한 보급형 라인인 듯 하다.
뭐 늘 그렇듯이 뭔가를 사면 제대로 온적이 별로 없다. 이전 글을 뒤져보면 느낌이 오겠지만, 오실로스코프, 3D프린터 등등 대부분 하자나 파손으로 교체 반품 등등 없는 운이 이 제품이라고 비켜가진 않았다.
ㅜㅜ
여튼 이 등은 설치를 하고 다음날 새로운 제품을 받아 완성 나머지는 반품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이게 가능한 이유가 쿠팡 자체 재고 상품이라는...
솔직히 쿠팡 재고상품의 포장은 중국 알리의 가장 허접한 포장보다 못하다. 쿠팡이 현재 워낙 적자가 많은 기업이다 보니 포장 품질을 높여서 파손율을 줄이는 것보다 대충 비닐에 넣어 배송하고 클레임 걸린 제품만 교환 혹은 반품으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일것이다.
벽이 단단한 시멘트라 시멘트 비트로 타공하려다 가지고 있는 12V 드릴로는 녹록지 않아 기존에 타공된 홀을 그대로 이용했다. 사진엔 없지만 제품의 브라켓에 기존 브라켓을 덧대어 위치를 네임펜으로 표시후 스텝트릴로 구멍을 뚫고 그대로 달아주었다.
한가지 결선하기 전에 스위치 1/2에 대한 선만 구분을 해두자. 테스터기나 LED에 가결선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여튼 브라켓만 천장에 설치하면 교체는 나비볼트만 조여주면 되니 일 없다.
결선도 중앙에 공통선을 연결하고 양쪽에 스위치 1, 2를 배치하면 되는데 스위치에 따라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 될듯 하다.
일단 망가진 커버는 내일 새상품 도착하면 빼서 달아주고 이 상태로 1차 완성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LED바가 케이스 상단에 완전하게 부착이 되어 있질 않다. LED는 발광하면서 열에너지를 동반되는데 제대로 방열이 되지 않으면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된다.
저렴저렴한 이유도 있겠지만, 일부러 꼼꼼히 마감하지 않은 이유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이 상태로 1~2년 사용하다 죽고 그래야 또 팔아먹을 수 있으니... ㅎ
내열성 실리콘으로 작업하는 게 좋겠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내열성 캡톤테이프로 들뜬 부분을 잡아주었다. 뭐 이 정도만 되어도 오래 사용하지 않을까???
그나마 저렴저렴해서 그냥 용서해줌.. ㅎ
만약 이게 어느 정도 가격이 있다면 시장에서 사라져야 할 제품인건 확실하다.
확산 커버를 달고 테스트...
사진은 귀찮아 측광조절이 안되는 핸드폰으로 촬영했더니 어둡어둡하다.
180W라 모두 켤경우 상당히 밝다.
참 노파심에서 더 저렴하다고 한 개짜리를 3개 사서 달려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옆으로 나란히!! 반듯하게 타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물론 약간의 공차를 두고 조립할 수 있지만 그것도 수치와 공간 그리고 경험에서 초고수영역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전문가도 이렇게는 작업을 안함..
무조건 브라켓에 여러개가 체결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쉽게쉽게 가는 걸 추천한다.
이상 거실등 교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