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방전놀이를 진행했습니다. 배터리는 EVE 18650/20P 이고 마키다 전동공구의 배터리팩에서 적출했습니다. 참고로 중고 배터리 출처는 개개인 발품의 범주이고 개인적으로 밝히기 어려움을 미리 밝힙니다.
들어가며
대부분이 그렇듯이 재활용을 위하여 팩을 해체하여 낫셀로 분해한 한 후 각각 용량을 체크했습니다. 이게 그다지 손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몇 해전부터 개인간 비보호 배터리의 유통자체가 불법으로 규정되어 중고 팩단위를 구입하여 검증을 거쳐 사용하는 것이 흔해졌습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전부터 많이 해오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검증작업을 진행한 배터리는 2,000mAh/20A 방전(10C) 가능한 고방전배터리로 드릴/청소기와 같은 전동공구에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마키다에서 사용된 배터리라 EVE가 중국의 듣보잡 배터리 벤더는 아닌듯 합니다.
방전테스트
국민방전기라 불리는 EBD-A20H와 자작한 방전기 3대를 모두 운용하여 10A 정전류(CC), Cut-Off 전압은 2.5V로 방전을 진행했습니다.
컷오프 전압을 2.5V로 설정했다고 배터리 정전전압이 2.5V까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진처럼 방전종료 후 안정화되면서 3.4V정도까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A와 같이 큰 전류로 방전하면 전류량에 비례하여 Drop되고, 방전기는 측정 접압이 한 번이라도 컷오프에 이르면 바로 멈추기 때문에 과방전은 아닙니다. 혹자는 종지전압 아래로 내려갔다고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걱정할 필요없다.
EBD-A20H vs 자작 방전기 비교 영상
초딩 큰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편집하는 법을 알려줘서 자막도 넣고 편집이란것도 해봅니다. 예전엔 영상 편집하려면 매우 빠방한 컴퓨터에서 하루 종일 렌더링을 커쳤기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세상 참 좋아졌네요.. ^^
2A 용량의 낫셀을 10A 방전하면 각각 10~12분정도 걸립니다.
일반 방전에 비하면 고방전은 금방금방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증이 훨씬 수월합니다.
보관은 이런식으로 밸런싱트레이에 넣고 3.6~7V까지 충전해서 보관하면 됩니다. iMax B6와 같은 밸런싱 충전기에서 Storage Mode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작업 이후에 필요시 자연상태에서 전압드롭이 없는 셀을 골라 사용하면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검증 결과 배터리 중고인데도 불구하고 불량셀 하나도 없이 모두 제용량이 나와주었습니다.
게다가 모든 셀의 밸런싱이 기가막히게 정확한 것이 EVE 배터리 신뢰도 ++ 되었습니다. ^^
이상 배터리 방전놀이를 마칩니다.
그나저나 방전기 좌충우돌 제작하면서 트러블슈팅을 거치다보니 나름 노하우가 쌓였는데,,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가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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