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PCB 에서 소자를 적출할 때 디솔더링(Desoldering) 툴을 이용하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인두기 두개 즉 쌍인두를 들면 쉽게 작업이 가능할 때가 많다. 또는 칼팁과 송곳팁 마다 용처가 다른데 - 물론 술력자라면 칼팁만 가지고도 가능하다 - 칼팁과 송곳팁을 번갈아 사용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이를테면 평소엔 칼팁을 가지고 작업하는 것이 편하지만 핀이 촘촘한 아두이노나 PCB에 부품을 실장할 때는 송곳팁이 더 편하다.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해온 t12 인두기 컨트롤러를 넣은 쌍인두 시스템을 제작했다.
준비물
T12 인두기 DIY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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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기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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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V 3A 아답터 2개 - 불용품(24V가 없다면 19V 3.5A 노트북 아답터도 좋습니다.)
220V 소켓 - 아답터에서 적출하여 사용
스위치 2개 - 허용전류 3A 이상
배선도
배선이다. 아답터 2개를 적출해서 출력부를 각각 컨트롤러에 연결해주면 끝!!
대부분의 작업은 케이스 전면판 가공과 컨트롤러 조립이다. 참고로 인두기 컨트롤러 조립은 판매페이지의 설명페이지가 가장 잘 되어 있다.
이하 작업 사진들은 누락된 부분이 많다. 참고만 하시길...
케이스는 노란색으로 하코 부품에 맞게 홀가공이 되어 있어 플라스틱을 상자를 잘라 재활용했다. 마스킹테잎을 붙이고 그림을 그린 후 드레멜과 드릴로 작업해줌..
220V 입력 전원 소켓 작업 - 아답터에서 떼어낸 소켓을 재활용
케이블링을 하고 아답터에 연결함..
아답터는 케이스를 벗기고 내부 전원만 사용했는데 220V 고압부는 손으로 만지면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절전테잎을 붙여주는 것이 좋다.
전면판에 부품을 실장.. 홀가공중에 상처가 나서 다이소에서 파는 시트지를 사다가 덧붙였다.
이런 식으로 아답터 2개를 넣고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닫아주면 된다.
늘 그렇듯이 라벨지에 인쇄를 한 후 적당하게 붙여주고 마무리!!
좌/우/상단 모습
책장에 설치하기 전에 컴퓨터 전원 케이블과 커넥터를 이용하여 길이를 조정했다.
쌍인두 시스템을 위해 새로구입한 엑소 2구 거치대.. 이건 만원 초반이다.
작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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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 선반에 배치!!
이제 잘 사용해주면 될 듯 싶다.
이상으로 간단한 쌍인두 시스템 제작과 소개였다.
개인적으로 자산업현장에서 정교한 납땜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하코와 같은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뭐 금전적으로 넉넉하면 예외겠지만 화이트 엘레펀트라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에 선물한 판다곰도 비슷한 사례로 비싼 인두기와 팁을 사용하게 되면 그 만큼 유지 및 관리에 들어가는 노력도 증가한다.
알리에서 몇 천원대의 T12 팁을 사용하면서 철수세미와 같은 저가의 클리니너로 막써도 취미수준의 자작인이라면 몇 년을 써도 괜찮은 경우가 대부분인다. 필자의 경우 회로 제작하고 분양까지 하고 있어 해마다 3KG이상의 실납을 쓰다 보니 주기 적으로 팁 전체가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는 데 그럴때마다 3천원짜리 새팁으로 바꿔준다.
인두기 모듈도 좀 더 다양한 정보가 표시되는 OLED 버전도 있지만 숫자만 표기되는 FND 인두기의 경우 고장 확률도 적고 해서 만족하면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