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튜브에서 "접지 테스터기", "소켓 테스터기" 를 검색하면 다양한 자작방법과 기성품의 소개가 적잖다. 회로가 간단해 직접 만들려다 알리에서 괜찮은 녀석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구입했다.
아래는 찾아 본 DIY 관련 너튜브(YouTume) 영상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회로가 복잡하지 않아 직접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다만 전기관련 DIY는 안전과 직결되기에 전기관련 지식이 없다면 기성 제품을 추천한다.
인기상품은 싸고 비인기 상품은 터무니 없이 비싼 국내 오픈몰의 특성상 대륙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하다 몇 가지 제품 중 아래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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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전압과 LED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이건 LCD창에 Hz와 누설전압까지 있어 매번하는 세일기간에 맞추어 주문했다.
주문 후 일주일 살짝 지나 핸즈온 하게 되어 소개겸 글을 올려본다.
알리배송 요즘 좀 빨라진 듯.. ㅎ
먼저 스펙과 사용시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사양:
브랜드 네임 : KKmoon
색상: 블랙
모델: HT107B (미국)/HT107D(EU)/HT107E (영국)(선택)
재질: Flame Retardant ABS
작동 전압: 90 ~ 250V/45 ~ 65Hz
단계 전압: 90 ~ 250V/45 ~ 65Hz
누설 전압: 0 ~ 99V/45 ~ 65Hz
정확도: ± (2.0% + 2)
RCD 테스트: >30mA (EU/UK 플러그)
RCD 작동 전압: 220V ± 20V
GFCI 테스트: >5mA (US Plug)
GFCI 작동 전압: 110V ± 20V
노동 환경: 0 ℃ ~ 40 ℃, 20% ~ 75% RH
저장 환경: -10 ℃ ~ 50 ℃, 20% ~ 80% RH
항목 크기: 68*65*60mm / 2.7*2.6 * 2.4in
품목 무게: 74g/2.6oz
표시 전압의 오차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주 목적이 전압측정이 아니라 크게 문제는 없겠다.
언제나 그렇듯 조촐한 박스 하나...
박스 안에는 영어로 된 매뉴얼과 본체로 구성되어 있다.
EU타입인데 고맙게도 국내 콘센트에 유격없이 잘 들어간다.
본격적인 검수작업!! ㅎ
접지테스터기를 보면 보통 3개의 LED가 있고 패턴에 따라 상태 체크가 가능하다.
60Hz 229V에 누설전류 2V가 찍히고, LED 패턴은 정상(CORRECT)이다.
접지까지 완전하게 연결된 상태를 알 수 있다.
참고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220V는 콘센트는 3개의 라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는 중성선(N)이고 그 선을 기준으로 실제 전압이 1초에 60번 사인파를 그리는 활성선(Live), 그리고 중요한 접지선(G, Eearth, 녹색) 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성선과 활성선은 꼭 맞출 필요가 없어 대부분의 콘센트가 방향없이 꽂을 수 있다. 물론 특수한 목적에서 활성선을 구분하여 기기에 넣어주기도 한다.
활성선(L) 과 우리 몸이 만나면 우리몸이 그라운드가 되어 찌르르 하는 감전을 일으킨다.
검전드라이버라고 부르는 이 녀석을 콘센트 구멍에 넣고 위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불이 켜지는 쪽이 활성선이다. 뭐 공구함을 사면 딸려와 집에 하나쯤은 있겠지만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 그냥 일자 드라이버로 전락한 녀석이긴하다.. ㅎ
콘센트를 반대로 꽂은 사진이다.
LED 패턴은 LIVE/NEU REVERSE, 중성선과 활성선이 바뀐 역상태다. 살짝 놀라운 것은 LCD 백라이트가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뀐다. 요거 개발자 마음에 드네.. ㅎ
국내에선 이 상태도 정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중성선과 활성선은 꼭 맞출 필요가 없어 대부분의 콘센트가 방향없이 꽂을 수 있다. 물론 앞서 말한대로 특수한 목적은 예외다.
다만 누설전압과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RCD Test는 진행할 수 없다.
접지를 강제로 끊어본 상태다. 이게 문제다..
이 상태에선 기기를 사용할 때 누전시 배터리 트립없이 감전사고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전기 기술자를 불러 꼭 체크를 해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RCD Test는 강제로 접지에 전류를 흘려 두꺼비집의 차단기가 내려가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보통 두꺼비집을 열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스위치가 있다.
차단기의 노란색 혹은 빨간색 버튼을 눌러도 테스트가 되지만 실제 집안의 기기에서 누전이 발생시 트립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을 때 RCD Test를 진행한다. 이 테스트는 CORRET 상태에서만 진행된다. 이 테스트 실패시 누전차단기가 망가졌거나 옥내 배선에서 접지가 단락되었다고 생각하고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하다.
여하튼 정상적이라면 위 RCD Test 버튼을 3초 정도 누르면 두꺼비집이 내려간다.. 따라서 테스트를 하기에 앞서 가정내 연결된 기기 특히 컴퓨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원을 내려두고 진행해야한다.
참고로 누설전압은 어느 가정이나 조금씩은 검출된다고 한다. 다만 그 수치가 매우 크다고 판단 될 경우 배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니 역시 전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겠다. 절대 직접 만지지 마시고....
이상으로 간단하게 집안의 콘센트에 꽂아 전기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중국산 접지 테스터기 소개를 마친다..
개인적으로 오디오를 하거나 전기 작업을 자주 한다면 하나쯤 있어도 괜찮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