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충전기 하나 추천하라고 하면 당연고 요제품 리토칼라 Lii-500을 추천하는 편이다. 가성비가 원인인데 내부저항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가늠의 용도로만 보면 되고, 방전 테스트는 최대 0.5A 방전이라 Nor 테스트는 3000mAh 기준 하루 종일 걸릴 수 있는 작업이라 한 두 셀은 몰라도 많은 셀을 다루는 사람들은 EBD-A20H와 같은 전용 방전기를 함께 운용하는 편이다.
참고로 방전테스트는 배터리 스펙에 준하여 실시하는데 이를테면 3000mAh 1C 방전률의 배터리라면, 3A 정전류 방전 2.5V 컷으로 1시간이면 정확히 3,000mAh가 나온다. 출시시에는 3,200~3.400mAh까지 나오고 방전테스트시에 스펙에서 10~15% 언더까지는 팩단위로 묶어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될 듯 싶다.
Lii-500의 경우 0.5A로 방전이라 실용량을 쥐어짜내어 살짝 오버되어 측정된다. 이를테면 3A 방전시와 0.5A 방전시 Drop되는 전압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실사용시 전류량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EBD-A20H 3A 방전으로 2,649mAh가 측정된 배터리가 2,747mAh로 100mAh 정도 더 늘어난 걸 볼 수 있다.
최근 이 녀석의 3번 슬롯의 버튼이 눌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서 수리도 할겸 겸사겸사 리튬 폴리머 충전을 위해 개조를 해보았다.
스펙과 매뉴얼
일단 스펙과 외형을 살펴보자
1. DC input voltage: 12V/2.0A --> 12V/2A 이상의 아답터가 필요
2. Lithium battery charging current: 300mah/500mah/700mah/1000mah(4.2V) --> 리튬이온 충전시 셀당 1A가 최대
3. NI-MH charging current: 300mah/500mah/700mah/1000mah(1.48V) --> AA/AAA 니켈망간 충전지 충전시 1A최대
4. Rechargeable battery specifications: 18650/26650/14500/AA/AAA --> 지원 배터리 종류
5. Discharging current:250mah/500mah --> 방전 전류 최대 0.5A
6. USB output: 5V---1000mah --> 급한대로 보조배터리로 활용이 가능함, 들고 다니기엔 덩치가 큰편
7. Termination mode: Intelligent voltage monitoring
8. Dimensions: 162(length)*96(width)*36(height)mm --> 162 X 96 X 36 mm
영문 매뉴얼
4개의 슬롯과 그 슬롯 선택 버튼이 4개 그리고 Display 화면과 아래에 모드와 전류량을 선택할 수 있는 조금 큰 버튼이 있다.
모드(MODE)는 Charge, Fast Charge, Nor Test 가 있으며,
Charge : 충전
Fast Charge : 방전 후 충전
Not Test : 충전 -> 방전 -> 충전
이다.
처음 배터리를 연결하면 모드가 깜빡깜빡거리고 버튼을 눌러주면 모드가 순환된다. 이후 깜빡임이 멈추고 충전이 시작되는데 모드를 바꾸고 싶을 경우 모드 버튼을 2~3초 눌러주면 된다.
필자는 따로 방전기가 있는 관계로 Charge만 사용하는 편이다.
뒷면에 입력 전류와 충전가능한 스펙들이 명시되어 있다.
문제점 파악 및 수리
OUT 5V 출력은 급한대로 보조배터리로 활용이 가능하고, 메인 전원은 12V 2A 이상의 아답터면 된다.
스위치 고장의 원인이 되는 부분이다. 팩 해체한 18650 셀에 파라핀이 플러스 극에 묻어 있다가 충전하면서 열로 녹아 이 구멍을 통하여 충전기 내부로 스며들어 버튼이 망가진 것이다.
고장 수리를 위해 개복!!
스프링 마이너스 단자를 옆으로 비틀면 이렇게 완전 분해가 가능하다.
먼저 고장난 스위치는 교체할 부품이 없어 열풍기를 쏘고 BW-100을 뿌린 다음에 여러 번 눌러서 접점을 부활시켜주었다. 도통테스트 시에 위쪽 단자와 아래쪽 단자가 평소 단락 눌렀을 때 도통이 되면 된다.
그리고 개조 작업은 플러스 라인과 마이너스 라인에 실리콘 전선을 연결하여 DC잭으로 입력받도록 할 것이다.
개조 작업
아래 쪽으로 DC잭 4개를 달아주기 위해 홀가공을 한 모습이다. 다른 곳은 공간이 나오질 않는다.
각 셀별용 DC잭을 달고 전선을 연결, 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와 연결시켜주면 끝난다.
충전은 1A가 최대이므로 케이블이 두꺼울 필요는 없다.
DC잭을 이용하여 충전하기 위한 케이블을 자작했다. 1A 폐 아답터의 케이블에 악어클립을 달아주면 된다.
이런 식으로 리튬폴리머도 쉽게 충전이 가능할 듯 싶다.
이번 개조작업은 꽤 만족스럽다. 다만,,
중고로 분양할 계획이 있다면 개조해도 문제가 없는지는 재고할 필요는 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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