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남은 부품 소진 및 회로 업그레이드겸 겸사겸사 제작했다.
이번이 4번째 스폿용접기 제작으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겨 귀찮음을 빼면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3K 스폿기 한 대 무료로 분양한 적은 있어도 유료분양은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이번 작업으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긴듯 싶다. 특히 아두이노 회로의 소스도 1년 이상 사용해오며 검증이 충분이 되었고 성능 튜닝도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회로와 관련된 내용은 천천히 이야기를 해보겠다.
만능기판에 제작도 해봤지만 고압을 다루는 회로라 PCB가 필수적인데 아직 PCB 디자인은 배우지 못했고, 어쩔수 없이 지난 해 네이버 카페에서 분양받은 PCB를 사용하여 부품만 직접 수급 일부 패턴을 조정하여 만든 회로다.
변압기의 1차측를 이용한 오토스폿 방식이 일부 제작자를 중심으로 2019년 후반쯤 보편화 되었는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한 해를 넘겼고 4호기의 제작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적용해 보았다.
사실 1차권선을 이용한 오토스폿 방식은 2차측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회로 라우팅도 기존 2차 검출 방식과 대동소이, 신호 검출시 사용된 저항 값만 220옴에서 91K옴로 바꾸어주니 잘 동작했다.
전자렌지 트랜스와 같이 1K 이하는 포토커플러가 동작하는 전압보다 낮아 추가 작업(?)이 필요하지 싶고, 그 이상은 잘 동작할 것 같다.
스케치와 회로도와 프로그램은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자.
오토 스폿을 위한 회로 수정작업
제작시 PCB에서 시그널 케이블을 따서 2차 출력측에 연결해주었던 것을, PCB에서 1차 측 입력핀에 바로 연결하면 되니 번거롭지 않고 간단해졌다.
조립하기 전에 미리 결선을 하고 이상없음을 확인 하고 나서 하우징작업을 진행했다.
하우징 작업은 다른 DIY글에서 수없이 올렸던 바 생략하고,,,
결과물과 테스트 영상을 올리면서 마무리 한다.
컨트롤 박스 150x200x130 크기로 대충 작은 2k 링코어까지는 무난히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1호기에서 용접봉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할 생각으로 크게 만든 것이 사용하면서 여러모로 불편함을 느껴 최대한 컴팩트하게 선택했다.
작업대 위에 상시 배치할 생각이라 가급적 작고 깔끔하게 배치를 했다. 오토스폿을 사용해 본 이후 수동은 거의 사용한 적이 없지만, 디버깅 용도로 수용용 DC잭도 달아주었다.
완성품 살펴보기
아래쪽에 있어 조금은 거추장스러웠던 용접봉의 크레토스 소켓의 위치도 1시 방향으로 옮겼고, 아이볼트 링나사를 달아 용접봉 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링 나사를 이용한 용접봉 거치방식
링나사 규격은 M05 이다.
3m 크롬동봉과 드릴척을 사용한 용접봉
연결 부는 냉납없이 충분히 납으로 메꿔줘야 성능이 나오니 그리 녹녹한 작업은 아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 관련글 참고...
내부 모습
수지형 한일 다운트랜스 1.5KVA를 이용했고, 10턴 7.1V다.
2차 권선 두께가 충분해 한 바퀴만 더 풀어 6V대로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7V대를 사용해본적이 없어 성능을 비교를 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케이블은 25sq 6미터를 사서 3m로 끊어 구리 뭉치 2가닥을 뺐으니 대충 46sq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1.5KVA 전력이 2차 7.1V로 유도될 경우 211A가 손실분 고려없는 이론상의 최대 전류로 이를 커버할 수 있으면 충분한데, 실제 흐르는 타임이 매우 짧은 밀리초(ms) 라서 허용전류를 초과해도 버틸 수 있기에 살짝 언더스펙도 충분하다.
전선두께별 허용전류표를 참고
권선 수축튜브 작업도 이젠 쉽게 뚝딱 하는 편인데,
노하우라면 요비선으로 단선으로 된 뻑뻑한 케이블을 고물상에서 구해서 에어로 쏘면서 작업하니 쉽게 들어간다.
이전에 만든 스폿기와의 비교
오른쪽이 이전에 만든 2K 오토스폿기인데, 케이스가 살짝 더 작다.
사용된 것들이 더 고급이라 성능도 더 좋아야는데 실제 테스트해보면 둘 다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동영상 - 외형편
동영상 - 0.15t/0.2t 테스트
3ms 에서 0.2t가 붙는데 실 작업시는 보험차원에서 6ms를 사용하면 좋을 듯 싶다.
[참고]
영상과는 다르게 회로 Version 2.9 이하에서 타이밍 오류 교정이 발견되어 교정함
0.2t -> 10ms
0.15t ->8ms
0.1t -> 2ms
왼쪽 녀석은 조만간 분양할 계획이다.
스폿기도 안 만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만든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어쩌다보니 벌써 4번째다.
회로 PCB가 3개가 있어 앞으로 3개는 더 만들 수 있는데...
링코어를 구하면 또 만들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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