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문제는 지난 주 의도치 않게 새로운 링코어를 구하게 되면서부터다.
아두이노 소스와 회로도를 이용한 스폿용접기를 만들고 테스트를 하면서,,
갑자기 스폿이 안되기 시작했다.
전원 인가 후 첫 스폿시 검정색 스폿봉 크레토스 단자쪽에서 작게 '퍽'소리가 들리고,,
그 이후엔 스폿 스위치를 눌러도 반응이 없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구간별 검증을 했는데,,
결과 스폿용접봉 자체의 문제로 밝혀졌고 보완 후 성능이 대폭 향상했기에 작업 로그를 공유해본다.
용접봉 체크
크레토스 숫단자의 케이블 체결부위와 용접봉 끝단까지의 저항이 0.7Ω 이다.
그런데 크레토스 단자 끝부분부터 용접팁까지의 저항은 3.4Ω 이다.
헉... ㅡㅡ"
처음 만들면서 납을 충분히 먹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작업시 생각보다 많은 납이 들어가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마무리했던것 같다.
정말 생각이상으로 많은 납이 들어간다.
일단 잘 동작하는 빨간색은 끝단부터 0.8Ω 이다.
납보강
용접봉 크레토스 단자부분을 캠핑용 버너에 가열해보았다.
납이 녹는다 싶더니 사진처럼 금방 안으로 쏙 빨려들어가 버렸다.
이러니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저항값이 높게 나온것이다.
다시 납을 페이스트가 녹아 가득 찰 때까지 충분하게 납을 먹여주었다.
납땜에 사용되는 실납속에도 이렇게 많은 페이스트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란다.
녹은 페이스트를 닦아낸 부분이다.
저 구멍을 납으로 가득채울 필요까지는 없어보여 이 정도에서 마무리했다.
그리고 다시 저항을 재어보았다.
온도가 높아지면 저항값이 반비례하니 충분히 식힌 후 테스트를 해야한다.
뜨거워지면 원자들이 호들갑을 떨어 전자들이 지나가기 힘들어져서 그런거라고 이해하면 쉽다.
0.4Ω !!!
빨간색 동봉도 역시나 납이 쏙 빨려들어가 버린다.
역시 납을 충분히 먹이고 테스트 해보니 0.4Ω
ㄷㄷㄷ
테스트
고방전 배터리를 커버할 수 있는 0.2T 니켈 바를 가지고 테스트 해봤다.
이전 데이타와 비교를 위해 3ms ~12ms 까지 오토스폿으로 진행했다.
!! 스폿 결과물 사진 삭제 !!
-- 사진은 18650 배터리 옆구리에 스폿을 친 사진이라 안전관계상 삭제합니다. --
- 0V 배터리라도 양극/음극이 아닌 옆구리에 스폿치는 건 배터리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대단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
여러 번의 데이타는 아니고 딱 한번의 테스트 결과다.
이번 보완작업은 여러모로 꽤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
만능기판을 이용하여 자작 회로를 만들고 있는데 지저분하지만 일단 잘 동작한다.
아두이노 스케치도 손보고 있고 조만간 나만의 버전이 만들어지면 배포까지 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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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오토스폿용접 회로 리뉴얼 및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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