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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힘들어서 캠핑에 대한 의욕을 보이지 않자,, 곁지기가 선착순으로 갈 수 있는 곳을 눈여겨 보고 찾은 캠핑장이다.
몇 해 전부터 연말이면 용인 청소년 수련원 캠핑장에서 한 해를 마무리했는데,,
이왕이면 새로운 곳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짐을 챙겼다.

평택 진위천 오토캠핑장은 집에서 26km 거리로 가까운 편이고,,
눈썰매장이나 레일바이크가 있어 아이들에게 나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결론 부터 말하면 그리 유쾌하지 못한 경험에 실패한 캠핑이었다.
결과 2박을 예약하고 들어갔지만, 1박만 하고 서둘러 챙겨서 나온 유일한 캠핑이 되었다.


선착순이라 아침에 도착해서 많은 비어 있는 많은 자리중에
하필이면 입구쪽에 텐트를 친 것이 가장 큰 실수 였다.

유원지로 들어가는 길과 가깝게 잡으려는 생각이었으나,,
쉼없이 드나드는 차 관리아저씨의 오토바이, 중국집 배달직원의 오토바이, 그리고 아이들의 킥보드, 게다가 엔진 킥보드까지 타고 다니는 어이없는 친구들, 등등,,
의 소음과 한 술 더떠 앞쪽으로 보이는 하수구 덮개인 철판위로 달리면서 덜컹거리는 소음까지 그대로 선물받았다.

늘 그렇지만, 캠핑은 힐링과는 거리가 먼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고개를 설레설레 맥주만 연신 들이켰다.

썰을 푼김에 안좋았던 기억을 다 풀어 보자!!

요즘은 카라반과 트레일러 70퍼센트 정도일만큼 텐트를 치는 것이 드물다.
재정적인 여유는 차지하고 짐을 챙기는 수고로움이 만만찮아 점점 편한 쪽인 카라반쪽으로 기우는 추세인듯 싶다.

그런데 여기서 의도치않은 복병이 있었다.

주의에 카라반 한 대와 트레일러 한대가 있었는데,,,
두 대가 전력을 모두 끌어가 전기장판이 전혀 뜨거워지지 않는 것이다.

관리실에 연락을 해서 문의를 했더니,,
직원분이 얘기를 하겠지만 카라반이 있으면 원래 그렇다고,,, 한다.
다시 말해 카라반 사용자가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지 않으면 도리가 없다. ㅠㅠ

추위에 덜덜 떨다시피하면서 추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진이 빠져 나와버린 것이다.
시에서 운영하는데 환불이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말이다.

여튼 그렇다.


그래도 캠핑이니 사진으로 스케치를 남기며,,
대충 마무리해볼까 싶다.

31번째 캠핑 중 악평을 한 캠핑장은 이 번이 두번째다. ㅎ


.
.
.


텐트를 치고 해가 저물기 전에 일단 유원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풍경은 고즈넉하다.







유원지에 설치된 구조물들이다.
아이들과 사진을 담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해가 진다.



그래도 나왔으니 먹방모드로 전환해본다.
이번엔 곁지기 신경써서 다양한 고기로 준비해왔다.

부채살과 스테이크를 난로 위에 구워본다.
난로 위에 올린 팬은 빵굽는 틀이라고 하는데 지인에게 얻었다고 한다.



항정살과 수제햄도 구이바다에 굽는다.



온가족이 건배를 외치며,,
2019년 마지막 캠핑을 마무리한다.

기분 좋게... ^^;;








저녁을 먹은 후,,
조명 밝힌 유원지를 다시 찾았다.



레일바이크 투어
빛 터널


이런 저런 터널과 조형물들이 괜찮다.



하트 터널


연꽂의 밥 모양을 닮은 조형물



프로포즈는 여기서..



요상한 형상의 바이크에도 올라타 보고..







빛 기둥 앞에서 사진도 담아본다.


해 맑은 후니 2호



사마귀 조형물



가족사진도 담아본다. ^^;;



다시 텐트 안이다.
난로위에 고구마와 밤 그리고 오징어를 구워본다.

다행이 10시 넘으니 차량이동이 멈추고,,
살만(?) 해졌다. ㅎ



곁지기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맥주 한 잔으로 마무리..








날이 밝았다.


전기밥솥이며 LED 등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끄고 전기장판만 사용했지만,
밤새 전기때문에 전기장판이 뎊혀지지 않아 고생하고,,
후니 1호는 그대로 감기에 걸렸다.


난로와 실리팬 덕분에 오전이 되자 온도는 올라가지만,,
살짝 먹먹해졌다.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고, 비 온뒤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진다고 일기예보가 말해서고,,
전기 생각에 1박을 더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유원지의 모습이 우중충하고 심상찮은 하늘 덕에 다소 을씨년스럽다.
이대로 점심먹고 떠나기로 맘었다.




혹시나 싶어 배전반을 살펴보았다.
한 사이트 600W로 계산해서 전력량이 제한되어 있다고 관리인이 일러주었다.



문제는 카라반 한대와 트레일러 2대가 같은 배전반을 사용한 것이고,,
그 3개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부하가 너무 많아 전류를 많이 끓어건 것이라고 한다.

여튼,,
생각하면 춥다..추워!!








입구쪽의 편의시설이다.
구관이라고 한다.

뜨거운 물이 나왔다 안나왔다 한다.
왼편의 신관은 콸콸 잘다온다고 한다.



새로 지은 신관의 편의시설이다.
겨울에는 신관쪽으로 가시길...



버스도 보이고,,
카라판도 보이고,,,

카라반도 부럽지만 버스는 대박.. 좋아보인다. ㅎㅎ



2박을 위해 준비한 삼겹살 중 일부를
점심에 이렇게 구워먹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먹는둥 마는둥 서둘러 먹고,,
짐을 싸서 쫒기듯 나왔다.

1박을 남기고,,,


입구에서 정산을 부탁했더니,,
한번 결제는 환불이 안된다고 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라 당연히 환불이 될 줄 알았건만,,,
여튼 그리 유쾌하지 못한 캠핑으로 아쉬움과 고생도 추억이라고 이렇게 2019년 캠핑스케치를 마무리한다.


돌아오는 길에,,
용인청소년 수련원 한 번 더 갈까?? 라는 곁지기의 말에,,,
고개만 설레설레...


끝!!




안녕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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