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th 영월자연펜션캠핑장 - 태풍 '크로사'와 함께한 우중캠핑



해마다 여름이면 휴가로 강원도 영월을 찾습니다.
주로 법흥계곡과 김삿갓면의 내리계곡을의 느티나무캠핑장등등을 다녔는데,,
올해는 새로운 캠핑장인 "자연펜션캠핑장"을 예약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태풍 '크로사'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남쪽 섬나라 일본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예보가 떠들썩해서,,
다소 심란한 맘이 큽니다.

그래선지 고무보트, 스노켈링장비, 낚시 장비 직접 만든 물놀이용 세차기 등등을 고이 내려두고 떠납니다.
결과,, 후회막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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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는 레드존 C25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이트크기와 계곡 바로 앞이라 꽤 만족스러웠던 자리입니다.



캠핑장안내도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이트 안내도입니다.

더블존과 블루존 아래의 계곡은 두물머리라 아이들이 놀기에는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그래선지 레드존이 인기가 많아 보이고 사이트도 먼저 예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C30이후로는 화장실등 편의시설과의 거리가 있어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실의 구성은 몇 년전과 변압없이 늘 한결같습니다.

테풍이 온다지만 아직도 한여름인지라
선풍기도 있는대로 가져왔습니다.

오른쪽 선풍기는 같은 계곡의 캠핑장인 느티나무캠핑장에서 누가 버리고 간걸 주어와 수리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고 풍량이 쎄서 캠핑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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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스케치.014][2017.8.12~8.15] 강원도 영월 느티나무 캠핑장 - 5차 멘붕에 조금 아니 많이 힘들다.. 휴~




사이트 구축이 끝나니 온몸이 땀으로 흥건합니다.
뜨거워진 몸을 차가운 맥주 한 잔에 식혀봅니다. 이럴때마다 카라반이 마냥 부럽습니다. ^^;;



여름은 여름인듯..
아이들은 바로 계곡으로 뛰어듭니다.



사이트 바로 앞의 계곡입니다.
시골출신의 눈썰미로 볼때 자연적으로 생성된 계곡은 아닌듯...

중장비로 한 번 정비를 한 듯 싶습니다.
그래선지 제법 넓고 수심이 낮고 바닥에 모난돌도 없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돌로 수로를 막아두어 물쌀도 딱 적당해 아이들이 놀기 적당합니다.



사이트 바로 앞 계곡에서 상류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하류쪽을 바라본 모습이구요.
저기 끝지점에서 두개의 계곡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있습니다.



멀리 언덕위에 촘촘하게 들어선 텐트들이 보입니다.
아랫쪽 태풍의 여파로 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많아집니다.
계곡이 넓고 제법 높은 언덕위에 텐트가 있어 비가 오더라도 일단 위험해보이진 않습니다.



아이들은 계곡에서 나올줄을 모릅니다.



계곡에 들어 갔다 나왔더니 벌써 빨래가 한가득입니다.
참고로 가까운 개수대겸 화장실 건물에 탈수기(짤순이)가 있어 탈수를 하고 널면 금방 마릅니다.









해가 기울면서 하늘이 심상찮습니다.



자작한 라디오로 스캔했지만,,
수신율이 그렇게 좋지 않은것이 중간에 라디오 중계기가 없는 듯.. 난시청지역입니다.
라디오를 들으려면 스마트폰 앱을 추천합니다.






캠핑의 주목적!!인 삼겹살 숯불구이를 준비합니다.
작년에 망가져버린 토치로 다이소표 싸구려 토치로 차콜스타터에 불을 붙이는데,,,
자꾸 토치의 불이 꺼지는 것이 쉽지 않네요.

캠핑장비에 돈을 들이는 것이 마뜩찮아 어떻게든 싸게싸게 캠핑을 이어갑니다.



숯 준비가 끝났습니다.



늘 한결같이 열일을 해주는 V그릴 1세대입니다.
3~4년은 된듯하니 요즘엔 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있을 듯 합니다.

요 제품은 나중에 씻을때 살짝 힘에 부칩니다.
지금은 노하우가 생겨 공업용 솔과 철 수세미로 척척 씻지만 그래도 하단 각진부분과 양 사이드 부분은 여전히 녹록찮습니다.







곁지기와 소주도 각일병씩 기울이고,
남은 불에 차돌된장찌게도 올려 고깃집 흉내를 내봅니다.

솔찍히 짐 나르고 텐트치고 또 걷고 하는 수고로움뒤에 이런 재미로 캠핑을 이어가는 듯 합니다.



날벌레들이 엄청 꼬입니다.
강원도에서 제법 생소한 모습을 봅니다.

해마다 광복절을 끼고 다닌 법흥계곡 상류에선 보기 드문 모습이라 라이팅을 텐트와 멀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Day 2


밤새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태풍 크로가사 일본을 지나고 있다는 뉴스를 듣습니다.

덕분인지 새벽녘 새소리는 없지만 여전히 새벽기상...
화장실을 다녀와서 나름 운치가 있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손에 들고 캠장 주위를 돌아봅니다.



레드존에 위치한 편의시설입니다.
C25번 자리가 그렇게 멀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고 딱 좋은 듯 합니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등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 잘 나오네요..



입구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산중턱까지 구름이 내려왔네요.

운치있습니다.



메인 건물입니다.
매점이 있고, 펜션이 함께 있습니다.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오기 좋아보입니다.



더블존의 모습입니다.
레드존에 비하면 휑한 모습입니다.
뭐 평일이기도 해서,, 주말이면 만석이 예상됩니다.



더블존 바로 앞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수심도 깊어보이고 두물머리라 두 물줄기가 합쳐지면서 살짝 거품도 보입니다.
물놀이는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다시 레드존..
양쪽 사이트는 이날 들어가고 또 새로운 분이 들어옵니다.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자마자 아이들이 먼저 계곡에 입수합니다.
상류쪽 보다는 수온이 높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강원도 산골이라 가슴까지 입수하기에는 꽤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더 건강해져야 겠습니다. ㅠㅠ



무자게 건강한 녀석들...
후니 2호는 바로 입수, 1호는 조금 뜸들이는 듯 싶더니 그대로 풍덩합니다.
큰 녀석은 배형과 잠수를 터득했다면 너무 재밌어 합니다.
^^;;



한 두 명 계곡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아직까지 비는 내리지 않네요..



레드존의 좋은점..
사이트에서 이렇게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이렇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곁지기도 한께 입수!! ㅎㅎ



후니 2호는 미끄럼틀이 있는 수영장을 온종일 왔다갔다 합니다.
미끄럼틀은 물이 없어 끝까지 입수가 어렵습니다.
작은 펌프로 아래 수영장 물을 위쪽으로 올려서 흘려주면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잠간 생각해봤습니다. ^^;;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계곡을 내려갑니다.

앞서 얘기한 이유로 그다지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듭니다만,,
혹시 모르니 예의 주시합니다.



곁지기도 함께 내려갑니다.



비를 맞으며 하는 물놀이가 나름 신선한가 봅니다.
모두 신나합니다.

계곡을 전세 냈네요. ^^



이젠 체념하고,,
가는날 비가 오지말기만을 바래보면,,
비를 즐기기로 합니다.



물은 여전히 차갑구요..



비가 와도 사람이 계곡에 있으니 한 두 팀 합류하기 시작합니다.




빗살이 굵어집니다.
계곡물도 조금은 불어난듯 싶습니다.







부침개가 생각나 매점에서 밀가루 한 봉지를 사와,,
곁지기표 김치전에 막걸리대신 맥주로 출출한 배를 달래봅니다.
그나저나 곁지기표 전은 끝내줍니다.
바삭바삭한 것이 큰 애도 무척좋아합니다.
^^




비오는데 음악이 빠지면 섭하죠. 다만 소리는 사이트릉 넘어가지 않게...

블루투스 스피커를 직접 많이 만들었지만,,
음질면에서 이런 상용제품을 따라가기 힘듭니다.
이 제품 앵커(ANKER) 스피커도 무척좋습니다.







간식을 먹고 난 후 텐트 안에만 있으니 심심해..
캠장을 둘러봅니다.




방방이에는 아이들이 여전하구요..

+
후니 1,2호는 컸다고 방방이는 관심이 없네요.
뭐 덩치가 있어 하면 민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빗속에도 간이 수영장엔 아이들은 여전합니다.



수영장에서 바라본 레드존 모습입니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 텐트로 빼곡한 것이 인기를 말해줍니다.



텐트로 돌아오니,,
큰애와 다른 친구 한 명이 계곡에 보입니다.

+
사진으로 보니 살짝 위험해보이지만 정강이 정도의 깊이라 말리진 않습니다.
그래도 비오는 날 계곡이라 계속 감시...



뭐가 그리 좋을까요..
이녀석 나중에 말하길 이 캠핑장이 제일 좋다네요.








둘째날 저녁은 비가와서 간촐하게..!?
곱창전골과 삼치구이 그리고 잡탕부대찌게... 마지막으로 필템인 약간의 술로 가볍게(?)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맑기를 기대하며 말이죠..




Day 3


아침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태풍 '크로사'는 독도 부근으로 이동해 있습니다.
영서지방이라 살짝 다행인데 문제는 마지막날인 내일 비가 안와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마지막날이라 아이들을 위해 힘을 내봅니다.
잠자리채에 낚시바늘을 묶어 고기잡이를 해봅니다.

큰 애가 지켜보고 있는데....



옆 사이트의 아저씨가 등장..
포스가 ㄷㄷㄷ

멋지게 릴을 몇 번 감으니 제법 큰 고기가 달려옵니다.

큰애는 구경하고,, 저도 살짝 뻘쭘해집니다.
^^;;


이번엔 잠자리채를 다시 달아서 망으로 잡아보지만,,,
잡혀줄 고기가 있을리....없지요.

;;









뭐 어떻습니까..
계곡이 있고,,
좋은 물이 있으니 즐겁게 놀면 그뿐이지요..




신나게 놀고...



깻잎, 호박, 양파 등등을 넣은 종합 곁지기표 빠삭 부침개로 출출한 배도 달래고,,



또 계곡에서 놀고...



수영장에서도 놀고..
그렇게 마지막날을 징허게 놀아봅니다.

휴가 막바지네요..



비가 그친듯 싶습니다.
해도 구름사이로 보였다 안 보였다 합니다.

물이 죽여줍니다.
근데 역시 차갑습니다.








뭔가 기분이 좋기도하고 또 계획에 없던 고기가 아쉬워,,
인근의 하나로마트에서 삼겹상을 급조했습니다.

상추는 하나로마트에 없어 마을의 작은 가게에서 공수했습니다.
요즘 상추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



소고기 필요없어요.
실은 돈이 없...

뭐 브이(V)그릴은 삼겹살과 묵은지의 콜라보 전용인걸요..ㅎㅎ




해질녘 따가운 햇살에 자작한 타프 스크린 앞에서 실루엣 놀이를 해봅니다.
하트X하트입니다.

곁지기가 발견한 놀이입니다.
^^



마지막날 해가 산넘어로 기웁니다.



맑은날 저녁 8시가 넘으면 캠핑장 매점 앞에서 아이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합니다.
피터팬을 상영하네요.

이젠 컸다고 잠깐 보다가 흥미를 잃었는지 텐트로 가자고 해 다함께 이른 잠을 청했습니다.
캠핑 초기에 혼자서 안자고 이런저런 분위기를 잡고는 했는데..
이젠 해떨어지면 바로 잠을 청합니다.




Day 4


새벽녘에 눈을 떠 확인해보니 천만다행으로 밤새 비소식은 없었습니다.
예보엔 12시부터 소나기 소식이 있어서 번갯불에 콩볶아먹듯이 후다닥 아침을 먹고,,
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아니온듯이...





이렇게 올해의 여름 강원도 영월의 계곡에서의 캠핑도 마무리 해봅니다.

태풍은 조용히 지나갔구요.
가는 날 오는 날 예보된 태풍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었고 결과 곁지기와 아이들은 무척 맘에 들었던 캠핑이었습니다.
지금껏 캠핑중 비오는 날은 수없지 많았지만 텐트를 치고 걷을 때는 거짓말같이 맑았던 걸 보면,,
캠핑운이 없지는 않나봅니다.
경험상 오는 날 비오면 캠핑을 접을 확률이 높다고 하거든요. ㅎ


그래선지 영월의 자연펜션캠핑장은 딱히 단점이 떠오르지 않는 캠핑장입니다
내년에는 조금 멀리 강원도 동해쪽 바다를 인접한 캠핑을 계획해 볼 생각인데,,
계곡은 아무리 생각해도 비루하고 조금은 안 건강한 필자가 입수하기에는 너무 추운게 그 이유입니다
.매년 강원도 계곡을 다녀오면 늘 하는 생각이지만 내년엔 또 어찌될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말입니다.
^^;;


이렇게 끝내기 아쉬우니,,
"자연펜션캠핑장"에 대해 살짝 이야기하자면,,

편의시설 훌륭합니다.
영화상영이 있네요.
와이파이는 많이 뜨는데 실제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계곡이 꽤 훌륭합니다.
캠지기님 관리 잘 하세요.
애견 절대 안됩니다.
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 마음껏 찾으셔서 될 것 같습니다.


결론 추천합니다.
곁지기 돌아와서 여기저기 지인에게도 추천합니다.
영월쪽 캠핑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또 이곳을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From 계곡 to 계곡이었던 캠핑스케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