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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ketch

26th 캠핑 스케치 - 서해 선재도 선재오토 캠핑장에서 어린이날 연휴를...

글: HooneyPaPa 201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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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일을하고 3일날 쉬게 됐다.
해서 부랴부랴 금요일부터 2박을 예약하고 다녀온 새로운 캠핑장이다.
그동안 매번 다닌 캠핑장만 다녀서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2박을 지냈고 첫날은 평일이라 몇 팀이서 전세캠을...
2박째는 일행이 있어 살짝 노이즈 메이커로서 민폐캠족이 되었다.
혹시나 저희 사이트 소리에 잠 못 드신 분이 계시면 송구한 맘 전하면서 선재오토캠핑장의 스케치를 시작해본다.

 

선재도는 대부도와 영흥도 사이에 있으며,,
십리포해수욕장과 정경리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영흥도를 가는 경유섬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각종 팬션과 모텔등 숙박업소가 적잖은 곳이다.

 

선재도에는 유명한 트리캠핑장이 있는데,,
평일이 아니고서는 예약하기 힘든 곳이라 찾은 곳이 선재오토캠핑장이다.
막상 도착후 텐트를 치고보니 아담하고 적당히 괜찮은 풍광이 리뷰로 봤을 때의 난민촌 느낌보다는 괜찮았다.

 

 

 

Day 1

 

B6번자리다.
중형 거실형 텐트가 져슷흐하게 들어간다.

 

 

늘 그렇듯이 캠핑은 텐트를 치고 거실 셋팅이 끝나면 맥주 한 캔과 함게 시작한다.
날이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한 갈증에 시원한 맥주가 맛있어지는 계절이 다가왔음을 느꼈다.

 

 

 

후니 1호는 혼자서 해먹을 설치해보겠다고 트렁크에서 무거운 해먹스탠드를 내리고 저렇게 펼쳐놓았다.
뭐 후니 1호는 저기까지고 마무리는 아빠가..

^^;;

 

 

평일이라 여유롭게 고즈넉한 느낌마저 든다.
사이트 경계에 작은 소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풍광이 나쁘지 않다.

처음엔 송진과 송화가루가 걱정이 되긴했는데 다행이 인지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

 

 

 

캠핑장 정 중앙으로 팬션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다.
고급형 독채 팬션이 몇 채 있고 또 지어지고 있는 듯 쉴새없이 레미콘이 드나들었다.

 

 

중앙 도로를 기점으로 바닷가쪽과 반대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리는 어디든 거기서 거기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이 초입의 관리동이다.

 

 

바닷가쪽이다.

갯벌의 흙은 찰흙이다.
게다가 보이는 물길이 하수구라서 약간 거시기한 냄새가 섞여있다.

 

 

작은 '만'의 구조다.
모래보다는 돌과 뻘로 이루어진 곳이다.

 

 

오른편으론 우뚝선 모텔과 밑에 버려진(?) 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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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니 1호와 놀아주고,,
이래서 캠핑가자고 조르는지도 모르겠다.
집에서는 절대 안놀아줌..
^^;;;

 

 

해먹삼매경

캠핑 시작한 이후로 급경히 미쉐린이 되어가는 후니 1,2호다.
통실통실 거린다.
^^;;

 

 

평일의 호젓함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늘 편암없는 캠핑장비들이다..
취미가 자작으로 옮겨가니 캠핑장비에 돈 쓰는 것이 이젠 너무 아깝..다고 느껴진다. ㅎ

 

 

저녁시간이다.
챠콜이 투입되고,,

 

 

 

기승전 고기
기승전 소주

캬~

 

 

 

 

파이어뱃 후니1호
이번 캠으로 저 토치도 맛이 가버림..
나사산이 으깨져서 고정이 안됨..
ㅠㅠ

 

 

 

활활 타오름...

 

 

레이져 쏴주시는 후니 1호

 

 

꼬막을 데쳐서 2차를 이어가고,,

 

 

술기운에 준비해간 곱창까지 볶았다.
엄청 먹방먹방 했음. ㅎ

 

 

라면으로 마무으리!!

 

 

감성돋게 라디오를 들으며 호젓함을 느끼기엔 늘 몸이 버텨주질 못해 늘 흉내만 내고 쓰러져 잔다.
자작한 맥주캔 블루투스 라디오가 이젠 캠핑때마다 필수품이 되었다.

 

 

 

Day 2

 

오전에 보이는 색은 다르다.
생글생글하다.

다가올 인파에 프라이버시를 지질 수 있도록 자작 어닝도 설치해보았다.

 

 

잠간 2Km 정도 떨어진 영흥도 수산시장에 들러 회를 떠왔다.
새끼 우럭과 새끼 광어로 저렇게 3만5천원 주었다.

회는 집 주변이 제일 싼듯..
^^;;

 

 

쫄깃쫄깃은 소주를 부른다.
대낮 아니 오전부터 둘이서 한 병을 꼴짝였다.

 

 

회를 먹고 난 후 곁지기는 아이들과 잠시 뻘구경을 했더랬고,,

 

 

 

그 사이,,
혼자서 맥주와 지인이 선물해준 베트남 땅콩으로 2차를 달리주었다.
큰일이다. 뭐든 다 맛있다. ㅎ

 

 

어제 밤에 먹다 남은 곱창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점심을 간단히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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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와 축구를 하는 가 싶더니,,,
올라오는 술기운에 이내 쓰러져 잠들어 버렸다.

 

.
.
.

 

 

정신이 들어 후니 1호의 성화에 밥이랑 햄등을 챙겨서 낚시를 하게 해주었다.
기대가 없었는데 잡히는 고기도 없더라...

 

 

 

광어 한 마리쯤 잡혀줄 것 같은데,,,
갯지렁이를 안 사간것이 살짝 후회스럽긴 했다.

 

 

역광으로 실루엣샷도 찍어보고,,

 

 

사진을 찍어달며 멋진(?) 포즈를 취하는 후니 2호..ㅎ

 

.
.
.

 

마지막 저녁이다.
지인이 늦게 합류한다는 전언을 듣고 미리 숯불도 만들면서 준비를 했다.

이후는 먹고 마시느라 블랙아웃!!됨
^^

 

 

Day 3

 

어린이날이 밝았습니다.
이번캠은 다행이 송화가루 테러도 덜하고 죽어라 먹고 마시고 마무리합니다.

 

 

 

방갈로에 묶었던 지인과 영흥도 투어(에너지 박물관과 십리포해수욕장)를 하고,,
점십도 멋진곳에서 먹고 복귀했습니다.

 

잘먹고 잘 놀다 왔네요..

 

 

 

 

 

선재오토캠핑장은요...

바닷가 캠핑장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풍광이 좋고, 갯벌체험 할 수 있고 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자가 공수에 실패하면 인근 어시장에서 직접 사올 수 도 있습니다.
조그마한 골대를 두어 간이축구를 할 수 있게 한 건 좋네요.
캠장님 관리 잘하시는 것 같아요.

장점은 이거면 됩니다.
다른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것때문에 오는 거니깐요.

 

단점을 짚어보면,,

사이트 크기가 넉넉하지 않아 자동차로 사이트 앞을 가려야합니다.
- 이동주차를 할 곳이 마땅찮습니다. -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 되었습니다.
개수대에서 나오는 물에 염분이 섞여 있다하고, 그래선지 양치시 약간 떫더름한 맛이 느껴집니다.
툭하 남자화장실 좌변기가 3개라 부족해서 아침마다 화장지를 들고 줄을 섭니다.
휴지도 자가 공수해야하구요..

9시가 넘어서 아침먹는데 작은 초파리가 국으로 쉴새없이 다이빙해서 난감했습니다.
초파리가 출몰하는 시간대가 있나봐요.
방역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9년 첫 캠핑이자 26번째 캠핑 스케치를 마칩니다.
다음엔 여름휴가 혹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인근 캠핑장으로의 들살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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