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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ketch

[짧은 서평] 어렵지만 일독으로 값진 책 - 수전 손택의 사진에 관하여(On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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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Susan Sontag, 1922~2004)
에세이 작가이자 소설가이며 예술평론가
 




일단 제법 높은 산 하나를 넘은 기분입니다.

 

사진이라는 주제가 없었다면 몇 페이지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을듯 합니다. 작년에 처음 읽기 시작했다 관련된 교양의 부족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자 책을 덮고 며칠에 걸쳐 '다이안 아버스'에대해서 조사를 하고 영화까지 보고는 다시 펼처들지를 못했습니다. 영어 단어도 모르는 중학생이 영어로된 논문을 펼쳐들었다고 하면 이해가 될듯 합니다. 그래선지 제법 긴장을 하고 정독하려 노력했습니다. 약간의 오기를 더해서...

 

A를 설명하는 글에서 그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또 다른 지식이 수반되어야하고 그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고 더구나 전후 단락의 이어짐이 명확하지 못해 (손택의 특기라고 합니다. "~이다. 그렇지만 ~이기도하다"의 집필스타일) 정리가 되지 않을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솔직히 너무 이랬다 저랬다합니다. 사진을 찍으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정도..뭐 너무 머리가 아프니 가볍게 눈으로 읽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지적 허영심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서평이요?? 
앞서 몇 번이나 말했듯이 일독에 모든걸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첨부하기는 너무 벅찬 책입니다. 그럼에도 사진에 대해서 사유을 시작하신 분이라면 스스로 언젠가는 찾아 읽게 될 그런 아우라가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사진에 대한 나만의 철학을 세울 자양분은 조금은 늘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또 함께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좌절감도 없지는 않습니다.

당분간 쉽게 카메라를 들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고민거리가 더 는 셈이죠..

하지만 확실한 건 있습니다.
혼자서 고민한다고 답은 안나옵니다.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의 반복... 
카메라를 들고 뛰쳐나가서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지만 일단 미리 고민하신 선배들의 생각이 지름길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게 책입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책만 계속 붙잡고 있으면 좀 그렇고,,,
잠시 이 책과 떨어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진을 즐겨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손택 아줌마!!
글 한번 어렵게 써 주시네요..정이 안가요..정이.
내년쯤에 이 책을 다시 한번 들춰 볼 때는 조금 정이 붙으려나...^^ㅋ

 

 

 

[관련 정보]

사진에 관하여사진에 관하여 -

10점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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