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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ketch/daily

조그마한 어항 속 딸 부자 구피가족

글: HooneyPaPa 200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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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으로 나이가 할머니뻘 되는 암컷 구피입니다.
이름은 없어요. ^^;;


 

새끼들이 종종 이렇게 엄마 등을 쪼아 먹습니다.
덩치 큰 엄마는 도망 다니기 바쁘답니다.



 

수컷도 없는데, 설마 또 임신은 아니겠죠. ^^;;;



 

구피 응가 보이나요??  ㅎㅎ


 

 

 

 

    2006년 말 열대어를 취미로 키우는 직장동료로부터 구피 한 쌍을 분양받았습니다.
얼마 후 새끼를 낳을 때는 어찌나 신기하던지...


    하지만, 또 얼마 후 갑자기 아빠가 그리고 엄마가 뒤따라 죽었습니다.
    새끼들은 무럭무럭 컸지만 안타깝게도 수컷 한 마리 남겨두고 모두 감쪽 같이 사라졌습니다.
이 녀석들은 죽으면 자기들끼리 처리하나 봅니다. ㅠ
어느 날 보면 감쪽같이 없어지네요.


그래서 외로운 수놈을 위해서 마트에서 지금의 엄마(사진에 보이는)를 입양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암놈은 다음날 바로 새끼를 낳기 시작하더군요. 허허..
    이후로 2번 정도 새끼를 더 낳았고 며칠 뒤에 보니 그 새끼구피들이 또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컵에 분리해 키우다 몸집이 좀 커져서 이 어항 하나에서 같이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수컷이 한 마리밖에 없네요..
같은 어항에 두고 오래 키우다 보면 불륜에 불륜을 거쳐 기형 물고기가 나오기도 한다고 인터넷이 알려주네요.
그래서 그 수컷과 몇 마리를 아내가 지인에게 입양 보내고 지금은 어항에 이렇게 암컷들만 남게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조만간 수놈을 사서 넣어줘야겠죠.


그보다 어항이 너무 비좁아 걱정입니다.
제대로 갖추지도 못하고, 신경도 많이 써주지 못해서, 조금 불행한 녀석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큰맘 먹고 구피 가족사진 한번 찍어줬답니다. ♬(^0^)~♪

 

 


 

 

지금까지 좁은 집에 북적북적이는 서민 구피가족의 서사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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