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으로 망가진 적외선 조사기를 나눔받았습니다.
안구건조증 치료차 병원에 가면 항상 1분씩 쪼여주곤 했었는데 집에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 키워드로 등록해두었는데 마침 집 근처에서 당근에 성공했습니다.
닥터 케른이라는 독일 회사이고 램프는 필립스입니다.
바닥은 그냥 스탠드 역할만 하고 그냥 뻥 뚫려 있습니다.
머리 부분인데 외부 피복이 벗겨진 전선이 조금 나와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조금씩 뒤로 튀어 나온듯 합니다.
스위치는 전선에 달려 있고 역시 헐거워져 접촉 불량이 의심되는 상태입니다.
일단 적외선 램프 대신 백열전구를 꽂아보니 전원에 이상은 없습니다.
혹시나 단선인가 싶어 램프 뚜따 했는데 별거 없네요.
흔들어보니 백열전구 끊어져 떨어진것처럼 찰그랑 소리가 납니다.
220V를 직접 물려보았지만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사망 판정합니다.!!
이걸 어쩌나 잠깐 고민하다 인터넷으로 같은 램프를 주문했습니다.
더 저렴한 램프도 있지만 아무래도 필립스 램프의 효과가 이 제품의 99%를 자지한다는 판단으로 조금 비싸도 선택했습니다.
지금 최저가는 배송료포함 21,000원입니다.
주문한 램프가 도착하기 전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램프 머리에 스위치를 달기로 합니다.
양쪽 걸림쇠를 벌리면 모두 분해가 되는데 소켓과 소켓을 체결 할수 있는 브라켓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말 별거 없네요..
그냥 램프에 전기만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하다못해 태옆식 타이머라도 있었다면....
(이건 추후에 적당한 타이머 구하면 달아보기로 합니다.)
150W면 220V 사용시 1.5A가 채 되지 않으니 적당히? 작은 스위치를 하나 달아도 충분합니다. 스위치는 외부에 허용전류가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선택한 스위치에 맞추어 스탭드릴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메인 전선을 빼고 한 선은 소켓에 직접 그리고 한 선은 스위치를 거치도록 배선을 해줍니다.
전선 끝에 납물로 마감을 해주고 소켓에 꽂아 연결해준 후 안쪽 브라켓에 체결하여 정리해줍니다.
꾸욱 누르면 딸깍하면서 고정됩니다.
일단 스위치 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주문하고 다음날 램프가 도착했습니다.
잘 동작하네요..
전력은 135.5W 측정됩니다.
150W 스펙이고 전력 측정기의 오차 그리고 중간중간 결선에서의 저항을 생각하면 정상범주내입니다.
잠깐 사용해보니 따뜻한게 좋네요.. 출력이 높아 너무 가까우면 뜨거울정도입니다.
플라시보 쩝니다. ㅎ
여튼 안구건조증 그리고 지금 한창 고생중인 오십견과 관절염등 쓰임새는 많을 듯 합니다.
다만 타이머가 없어서 스마트폰으로 맞추고 하는데 아두이노를 이용한 디지탈타이머나 오븐용 테엽식 타이머를 구하면 나중에 추가해줄 생각입니다.
주의 사항등을 찾아보고 열심히 사용해주어야 겠습니다.
당근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리며...
잘 사용하겠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