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방지 댐퍼로 검색해서 저렴하고 빠른 배송으로 2개를 주문했습니다.
급하게 주문한 이유는 안방 화장실로 유입되는 전자담배 냄새때문입니다.
아파트 화장실 환풍기를 끈채고 보면 거꾸로 역류하여 들어오는 바람이 만만찮습니다. 언젠가 해야지 싶었는데 전자담배 냄새가 트리거가 되었네요. ㅎ
탈거작업
인테리어를 한지 10년이 조금 안됐는데 냄새때문에 지금까지 쉼없이 돌아준 녀석입니다.
콘센트처럼 일자 드라이버나 헤라로 재껴주면 커버가 쉽게 열립니다.
환풍기를 껐지만 바람이 제법 세게 들어고 있는 걸 확인합니다.
4군데의 나사를 제거하면 사진처럼 밑으로 떨어집니다.
청소를 위해 파란색 전원 선을 자르고 분리합니다.
더럽네요. 허...
청소
대충 물티슈로 닦아주고 팬을 제거 했습니다. 팬은 힘주어 빼면 선풍기 처럼 빠집니다.
조그마한 AC모터가 보입니다.
미싱오일을 베어링 부분에 몇 방울 떨어뜨려주었습니다.
댐퍼 설치
부드럽게 잘 돕니다.
댐퍼 지름이 살짝 더 큽니다.
예전에 UV 살균기 만들때 사둔 알루미늄테잎으로 고정해주었습니다.
동작시켜보니 왼쪽은 살짝 들리는데 오른쪽은 생각보다 많이 안 열립니다.
모터 성능때문에 어쩔수 없어 보이지만 이정도면 동작하는데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마무리
다시 화장실에 고정해주고,,,
커버를 닫고 마무리해줍니다.
같은 방법으로 거실 화장실도 작업해줍니다.
작업하고 나니 뭔가 개운합니다.
냄새 역류는 며칠 사용해봐야 할 듯 하지만, 댐퍼 달기 전 제법 세게 역류하던 바람은 없어져 효과는 있을듯 합니다.
다만 환풍기로서의 역할은 조금 떨어질듯 한데 체감될 정도인지는 좀 더 사용해 봐야지 싶습니다.
더불어 여름에 종종 보이는 작은 날벌레도 환풍기 역류에 따라 들어오는 지 체크도 가능할 듯 합니다.
이상으로 저렴한 간단한 생활 DIY를 마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