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3년전 알리발 DPS5020과 수지형 링코어를 이용한 50V/20A 급의 자작 파워서플라이를 제작했고 최근까지 청소기나 기타 충전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엔코더 조절시 수치가 지멋대로 움직여 조정이 안되고 어쩔수 없이 블루투스로 조정하고 있다가 엔코더 수리도 할겸 평소 사용패턴이 5A 이상 사용할 일이 없는듯해서 가지고 있던 DPS8005 모듈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DPS8005는 출력은 작지만 전압이 80V로 30V가 더 높기에 2차측 전압을 다시 계산해야했습니다.
이 모듈은 입력 허용전압이 90V까지이므로 2차 전압을 63V(90V/1.414)까지 감아주고 싶었지만 전선이 부족해 56.577V (80V/1.414) 에 맞추어 권선을 추가로 감아주었습니다.
2차 전압을 맞춰주고 나면 정류회로의 콘덴서를 80V 내압에 맞게 교체해주어야 하는데 마침 3년 전 잘못 주문한 50V 10,000uf 전해 콘덴서(커패시터)가 2개가 있어 이걸 써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80V이상 용량이 큰것들이 가격이 좀 있기도 하고....
같은 커패시터 두 개를 병렬로 연결하면 전압은 같고 용량은 간단하게 더하면 되지만, 직렬로 연결하면 내압이 더한 만큼 커지고 정전용량은 반으로 작아집니다. (계산식은 인터넷 참조!! ) 따라서 50V/10,000uF 2개를 직렬로 연결하면 100V/5,000uF가 됩니다. 여튼 이런식으로 DPS8005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Ghat GPT와의 대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패시터 직렬연결시 필요한 밸런싱 저항을 선정해야하는데....
이건 요즘 핫!?한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인 ChatGPT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대충 10K옴을 사용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비슷한 대답입니다. 신기!!...
작업스케치
대충 직렬로 연결 후 밸런싱 저항(10K 1/2W) 까지 달아주고 뚜껑을 닫으려고 했더니,,, DPS8005모듈이 앞뒤로 길어 뚜껑이 안닫힙니다. ㅠㅠ
급하게 3D로 간단하게 디자인 해주고 출력해서 완성해줍니다.
출력 전압이 제대로 잘 나오는지 검증 한 번 해주고 마무리했습니다.
3년 묵은 녀석이라 그리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이상 간단하게 50V/20A 파서를 80V/5A로 변경해보았습니다. 5A가 넘어가는 모터류 테스트에는 못하게 되었지만 킥보드나 각종 청소기 등등 다목적 충전기로서의 역할은 스펙트럼이 늘어난 듯 합니다.
5A 넘는 거는 RD6018이 있으니 확실하게 역할분담을 하게 된 듯 합니다.
그동안 수고해준 DPS5020입니다. 이건 엔코더 수리를 한 후 3D로 케이스를 만들어 독립모듈로 만들어주면 좋을 듯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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