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가장 왼쪽의 청소기가 분리수거장에서 가져와 개조하여 2년 넘게 탁상용으로 쓰고 있던 핸디 청소기다. 소음 그리 크지 않고 흡입력도 괜찮아 저녁에 쓰기에도 부담없어 꽤 만족스러운데 최근 이녀석 두 개와 다른 청소기까지 죽은 청소기 3대를 구하게 됐다.
개조해서 아이들 방에 두고 하나는 캠핑용으로 쓰면 딱일 듯 싶다.
스펙이다. 4.8V 48W 출력이다. MAX 10A 출력을 예상할 수 있다.
모델명은 VC-H20
제조원이 무궁화동산(무궁화전자)다. 삼성전자 OEM 인 듯 싶다.
7년 전 모델... ㅎ
모터 상태가 살짝 걱정이다.
배터리 리필없이 죽을 때까지 썼다는 가정하에 복불복인 듯 싶다. 실제 작업해보니 두 대중 한대는 처음 구동시 쇠갈리는 소리가 난다. ㅎ
개조작업
필터는 걍 요렇게 생겼다. 헤파필터 뭐 이런건 아니고 그냥 천으로 된 필터가 전부다. 그래도 흡입시 뱉어내는 거 없고 아가미로 뿜어내는 거 없이 잘된다.
개복!!
무자게 간단함..
모터와 배터리 스위치 그리고 간단한 충전모듈이 보인다.
케이스에서 분리한 메인 부품이다.
Ni-Cd 베터리다.
4.8V 1.5Ah 는 1.2V 니카드 배터리가 4개 직렬로 구성되어 있고 1500mAh 용량이다.
이 녀석은 메모리 효과가 있어 이젠 거의 사용안하는 추세다.
대신 2200mAh 두 개 병렬 4,400mAh 고방전 배터리로 교체할 생각이다.
모터 스펙이다.
48V/21.6W --> 4.5A 지만 이건 평균 소비 전력이고 청소기 모터가 초기 구동시 4~5배 그 이상으로 구동 전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리튬이온 배터리리 관리를 위한 필수 모듈인 1셀용 PCM을 따로 구하기 힘들다.
결국 모터는 배터리와 직결,,
충전은 1셀용 PCM을 연결해서 사용해야한다.
다행인 것은 2년 넘게 별탈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고방전 배터리의 특성이 Cut-Off 전압까지 가기도 전에 3V 정도에서 방전 전류로 인해 전압드롭이 심하게 발생하여 출력감소를 쉽게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약해진 느낌이 들면 충전을 해주면 되는데 사용빈도를 보니 한 두 달에 한 번식 충전하는 듯 싶다.
배터리 제거
새로운 배터리 스폿
파나소식 고방전이고, 10A 방전 테스트로 2220mAh 나온 녀석 두 개를 병렬로 연결함..
사진처럼 전선 남땜을 위한 끝에 여분을 두고 스폿치고 구부려준다.
전선 연결..
충전 단자는 기판의 DC잭을 떼어 그대로 사용함.
먼지등으로 쇼트를 막기위해 캡톤테잎으로 단자를 감싸준다.
대충 하더라도,, 종이로된 마스킹 테입이나 스폰지 테잎은 과열로 불이 날 수 있으니 꼭 캡톤테잎을 사용해서 마감하도록 한다.
자리를 잡고 글루건으로 고정해준다.
충전모듈을 따로 삽입하지 않아 더 간단해졌다.
충전은 4.2V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커버를 닫아주면 끝..
마치며...
꼼꼼하고 레퍼런스가 될 만한 개조기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개조기는 보호회로를 통하지 않은 모터 직결이라 과방전으로 배터리 성능이 급격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 문제인데 사용해보니 실제 과방전으로 사망하기 전 모터가 빌빌거리면서 먼저 시그널을 보내는지라 조금만 주의하면 오래 두고 쓸 수 있다. 3S/4S 는 30A/40A 출력의 BMS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1셀용 20A 정도의 PCM은 구하기 쉽지 않아 선택한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맘에 안들지만, 탁상용 청소기로는 딱 이거다 싶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청소기다.
뭐 기성품을 사면 훨씬 더 좋은 제품들이 있겠지만,,,,
+
KC인증 없는 비보호 18650 배터리는 거래가 불법이다.
필자는 몇 년전 구입한 배터리팩에서 적출한 제품을 사용해서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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