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손에 들어온 버그 킬러다.
캠핑을 즐겨하기에 수리하면 꽤 유용해보여 찬찬히 살펴봤다.
전원을 인가해보니 동작도 잘된다..
근데 왜 버렸지???
라는 의문과 함께 분해해보았다.
가운데 등이 벌레를 유인하고,
뒤에 보이는 철프레임에서 고압으로 감전사 시키는 구조인데,,,
음... 그 구조가..
거시기(?)하다고나 할까..
그냥 봐도 벌레를 잡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일단 철 프레임은 두 개가 있다.
아래의 프레임이 중간에 위쪽 프레임 사이로 들어와 있다.
상단의 회로를 보면 출력 고압 케이블이 화살표 표시의 나사에 각각 연결되는데,,
결국 이 두 프레임을 함께 닿아야 감전이 되는 것이다.
but,,,
이 프레임 사이가 너무 넓다.
대략 5.6mm
저 프레임에 앉은 제법 큰 파리는 혹시나 감전사 할수도 있겠으나,,
그 이하의 모기나 날벌레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 같다..
마치 고압 전기줄에 앉은 새처럼 말이다.
아래 틀을 보면 네온(?)의 등이 두개가 장착될 수 있도록 설계가 된듯하나,,
알 수없는 이유로 한쪽만 장착되어 판매가 되는 듯 싶다.
이쯤에서 말끔한 상태로 버려진 이유를 추측할 수 있겠다.
추측이다.ㅎ
일단 프레임을 양쪽으로 내고 프레임 사이의 간격도 더 줄여야 쓸만한 제품이 될 것 같다.
- 뭐 지극히 사견임을 밝힌다. -
그래서 혹시 이번 캠핑때 써볼 생각으로 개조를 생각해보았다.
사진의 전기모기채는 가운데 촘촘한 철망과 양쪽에 조금은 큰 구멍으로 된 철망까지 총 3개의 철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 프레임과 양단의 프레임 사이가 매우 좁아 거의 모든 벌레를 휘둘러 잡을 수 있는 구조다.
가운데 프레임과 어느쪽이든 벌레가 함께 닿으면 퍽!하고 감전이 되는 구조로,,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고 잘 만든 제품이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시도하는 것처럼 작년에 충전식으로 개조를 했으나,,
3V가 아닌 4.2V를 그대로 사용하여 얼마 못쓰고 망가져버렸다.
- 전기모기채의 충전식 개조는 효율성 측면에서 비추하는 작업이기는 하다 -
이 전기모기채의 프레임을 이용하여 개조를 해보려고 했으나 고정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일단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