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청소년 수련원, 2012.07
Hooney in Love Photography
SIGMA DP2 Merrill + Dicapack WP-610
집사람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게 된 곳입니다.
아침 일찍 갔었는데 순환펌프가 고장 나 살수차로 물을 채워 넣어 수영장이 오후가 되어 겨우 운영되었네요.
그런데 물이 차가워선지 후니 2호 웃지를 않습니다.
후니 1호는 썰매에 맛들려 제법 재미있게 놀고 왔지 말입니다.
다음 주에 동생네 가족들과 한 번 더 가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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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DP2M으로 촬영된 사진들입니다.
예판으로 구매했고, 시그마는 처음입니다.
어제 하루 디카팩(방수)에 이 녀석 장착하고 물놀이장에서 사용해봤습니다.
방수팩(디카팩 WP-610)을 착용하고 촬영해서 화질저하는 고려하셔야합니다.
리사이징된 사진이라 샘플로는 부적격하겠지만,,,
일단 '적응'이 필요한 바디를 몸소 느낀 하루였습니다.
적응이라고 얘기한 건 딴 건 아니고 죄다 단점이고 이걸 직접 느끼고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들 아시는 화질 빼면 나머지는 모두 극악으로 유명한데 신제품은 조금은 나아졌겠지 했지만 역시나입니다.
포베온 센서를 첫 경험한 사람으로서 실사용 하루 동안 느낀 단점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뭐 예상가능하고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일 겁니다.
일단, 바디는 제법 큰데 그립감은 영 꽝입니다.
LCD 구립니다.
구도만 참고하고 색감은 SPP로 본인이 만들어야 합니다.
AF가 느리고 실패할 경우가 많습니다.
RAW 파일의 50MB를 웃돌아 너무 큽니다.
한 장 찍고 바로 보여 주는 리뷰가 아닌 '리뷰'버튼을 눌러서 확인할 때까지 10여 초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샷투샷은 몇 컷 정도 이어서 가능합니다만, 저장이 끝날때까지 리뷰가 안됩니다.
이 시간이 꽤 깁니다.
배터리소모가 너무 빠릅니다.
2개를 가지고 가면 100여 장 정도 촬영이 가능할 것 같네요.
발열 너무 심합니다. 몇 컷 찍다 보면 뜨거워요.
할레이션도 심한 것 같습니다.
가용 ISO는 ISO800까지입니다. 적층구조의 센서 탓이겠죠.
실외와 실내의 화질 차를 감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RAW로 찍은 사진을 보정해야겠죠.
이 녀석은 포베온 센서의 특징상 전용 프로그램인 SPP(Sigma Photo Pro)사용해야 제대로된 화질을 뽑아줍니다.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이 베이어센서가 아닌 적층구조의 포베온센서는 100%뽑아내질 못합니다.
일단, 제 컴은 i5, 8G 램에 windows7 x64 인데 약간 버겁네요.
RAW파일이 평균 45메가 정도이고 이것을 16비트 TIF로 변환하면 80~100메가로 추가로 생성되지만 TIF를 라이트룸에서 돌리면 훨훨날아 다닙니다.
spp에서 변환된 TIF 파일을 함께 불러오면 훨씬 느려지기 때문에 다른 폴더에 저장을 권합니다.
종종 '응답 없음' 떠서 죽습니다. 안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 밖에도 당신이 생각하는 궁금한 게 있다면 아마 단점에 들어갈 확륙이 높습니다.
나열하는 데도 숨이 차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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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장점은요..!?
아시다시피 '화질' 하나입니다. ㅎ
위 사진의 1:1 크롭본입니다.
SPP 에서 노이즈 제거가 들어간 상황인데 Spyder4 Pro로 칼리 된 제 DELL U2711 모니터로 볼 때 정말 놀랍긴 하더라구요.
저 역시 '화질' 하나보고 사긴 했지만,,
일단 극악의 바디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야 뭐 어느 정도 각오한 상태로 구입을 해서 사용하면서 짜증보다는 이해를 하는 편이었지만....
아직까지는요... ^^;;
이상 포베온 센서 첫 경험자의 DP2M 하루 사용기였습니다.
아마 첫 경험자는 저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