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ney in Love Photography
5D Mark II
EF 24-105mm F4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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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처럼 백일 앨범을 만들어줄까 하고
근처 죽전에 있는 셀프 스튜디오 포노포노에 다녀왔습니다만...
뭐 두 녀석이랑 씨름만 하다가 왔네요.^^;;
조금은 예상했지만 큰 애를 데리고 둘째 백일 사진을 셀프로 찍는다는 건 역시 보통일이 아닙니다.
+
앨범 구색을 갖추려면 적어도 7~8개 이상의 컨셉이 필요하고, 컨셉당 5~6장의 사진들이 있어야 하나의 시안을 채우게 됩니다.
하지만, 2시간의 촬영 동안 3개 컨셉도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욕심을 내서 만원을 더 내고 방 하나를 더 쓰겠다고 1+1으로 예약했는데 더 손해더라구요.
정리시간 10분씩을 빼니...ㅋ
그래서 실제 가용시간 100분 동안
40분 칭얼대서 달래고,,,
10분은 분유 먹고,,,
20분은 자버리고,,,
2시간 내내 큰 애는 옆에서 계속 방해하고,,,
ㅠㅠ
더구나 아직 제대로 몸을 못 가누는 아기를 위한 소품, 특히 컨셉에 맞는 아기자기한 수유쿠션들이
턱없이 부족해서 백일 아기를 위한 촬영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포노포노는 컨셉은 많아 돌촬영은 무리가 없지만, 백일촬영은 좀 버겁습니다.
다양한 쿠션에 더 투자를 하시는걸 권합니다.
백일 촬영실을 따로 운영하는 스튜디오를 벤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앨범이야? 사진 몇 장으로 액자를 만들면 되지? 이러면 할 말 없습니다만..)
백일 촬영은
아이의 컨디션, 아빠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는 소품이 중요합니다.
+
그나저나 걱정이네요.
형은 해주고 동생은 안 해주면 나중에 삐질텐데..ㅠㅠ
비니 쓴 사진 보니 큰애 백일 때 찍은 사진이랑 싱크로율 200프로던데..
몇 장 가져다 둘 째 사진이라고 우겨볼까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