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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ketch/talking

낙우[落雨]

글: HooneyPaPa 201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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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우는 결국 바다가 됩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으로 외출을 한 적이 없습니다.
갱년기??

굳이 변명하자면,
둘째 아이가 태어나서 외출 자체가 힘들어졌고, 
업무도 바쁘고... 뭐 여유란 게 없었습니다.

예전에 (지금 회사로 이직하기 전) 몇 개월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고 지낸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시간이 너무 많아 답답한 마음에 카메라를 들쳐메고 외출을 했습니다만,
마음에 여유가 없는데 셔터에 손이 갈리 만무하죠..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코가 석 자입니다.
빌어먹을 정치며 경제며(정치가 뭐 경제죠) 나라가 망해도 당장 끼니 걱정이 더 큰 게 사람들이죠...
진리를 탐구하느라 굶는 것과 끼니를 챙길수 있는 능력이 없어 굶는 건 다르죠.



갑자기 이야기가 우주로 가는데...
한 윤리 교사가 유투브에서 목에 핏줄 세워가며 얘기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의를 얘기하지 않아~ 라구요.
예전엔 그래도 젊은이들만은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얘기할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고 성토합니다.


일년에 천만 원이 넘는 돈을 내며 들어간 대학에서 정의를 얘기할 시간이라도 어디 있겠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기업에라도 들어가 투자비용을 회수해야 하고,
부모님이 능력이 안된다면 스스로라도 열심히 일해서 마련해야하는 게 현실이죠.
정의를 얘기할 시간요??


근데 이게...
기득권의 지능적인 플레이라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삶이 퍽퍽해야 조용해진다는 걸 아는 사람들이 말이죠...



지금 젋은이들의 목소리가 반값 등록금으로 하나둘씩 모이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
저 예전을 생각하니 이글이 조금 부끄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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