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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ketch/Korea

[추억여행] 임포의 바다, 여수 돌산

글: HooneyPaPa 20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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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포, 여수 돌산, 2010.08






돌아가신 할머니의 고향이며 한 때 그 할머니의 큰 딸(고모)이 횟집을 운영하며 사셨고,
돌산대교가 세워지고 여수의 터미널에서 버스로 비포장도로를 한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

향일암의 가파른 바위를 밧줄을 잡고 오르락내리락하던 기억이며
근처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속기사 공부하던 삼촌과의 몇 컷의 어렴풋한 추억등,,,
  여수 돌산의 임포는 제게 제법 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세월이 흘러 그때 속기 공부하던 삼촌은 스님이 되어 있고,
큰 고모는 구례에서 홀로 살고 계시며 향일암은 올 초에 불탔습니다.
향일암의 출생부에는 제 이름도 올라 있다고 해서 더 안타깝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큰 고모가 횟집을 그만두면서 발길을 끊었으니
벌써 20년을 꽉 채워 훌쩍 지나버린 추억여행입니다.


후니맘에게 경치 좋은 곳이라고 얘기하며 욕심내어 찾아갔지만,
워낙 날씨가 무더워 향일암은 엄두도 못내고 근처 횟집에서 점심먹고 바로 나왔습니다.
경치도 어릴적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 여운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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