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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ketch/talking

[EX1]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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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역, 2010.07.23





비가 추적 이는 이른 아침 출근길
숙취로 서현역 주변에서 해장거리(?)를 찾다가 이 녀석과 마주합니다.


구석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녀석이 측은합니다.

이상은의 '새'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한 때 푹 빠져서 들었던,,,



 
 
 







Bird
 
                                        이상은

 


네가 바라보는 세상이란
성냥갑처럼 조그맣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허전한 맘으로 돈을 세도

네겐 아무 의미 없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너는 알고 있지 구름의 숲
우린 보지 않는 노을의 냄새

바다 건너 피는 꽃의 이름
옛 방랑자의 노래까지

네겐 모두 의미 있겠지
날아오를 하늘이 있으니


내려오지마
이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
.
.


어느 날 네가 날개를 다쳐
거리 가운데 동그랗게 서서

사람들이라도 믿고 싶어
조용한 눈으로 바라보며

내겐 아무 힘이 없어요
날아오를 하늘이 멀어요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가장 아름다운 하늘 속 멋진 바람을 타는
너는 눈부시게 높았고 그것만이 너 다워

.
.
.

.내려오지마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

내려오지마
네 작은 날개를 쉬게 할 곳은 없어



가야한다면
어딘가 묻히고 싶다면

우리가 없는 평화로운 곳으로 가서

마음을 놓고
나무 아래서 쉬는거야

우리가 없는 평화로운 섬으로 가서

...


가야 한다면..



(가사 출처 : Daum뮤직)



.
.
.




+
출근하자마자 다음 뮤직에서 음악을 구매하고나서 온종일 들었습니다.
쩝,,숙취, 음악, 새...
조금은 우울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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