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도 오래도록 묵혔던 숙제였습니다.
요즘은 좀 저렴한 XL60시리즈나 ZK5KX를 가성비로 더 많이 사용하는 듯 하지만 예전엔 DPS5020과 DPS8005를 많이 사용했었죠. 뭐 베스트셀러이고 가격도 묵직?한 편입니다.
처음엔 전용케이스에 만들었다가 들어내 전원을 링코어를 이용하여 하이박스에 만들고 또 DPS8005를 구입하면서 결국 전용 케이스에 다시 집어넣고 왔다리갔다리 그러면서 천덕구러기가 된 녀석입니다.
것 때문인지 언제부턴가는 다이얼을 돌리면 숫자가 뒤죽박죽 난리 부르스입니다.
블루투스나 PC프로그램으로 제어하면 출력은 잘 나오니 당연 로터리 엔코더가 문제라고 생각해 처음 시도해본것이 스폿회로에 들어가는 EC11 엔코더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한스텝 회전에 2스텝씩 증가? 게다가 뒤죽박죽 난리부르스 증상은 여전합니다.
뭐 이때 엔코더가 다 같지는 않고 하프스텝방식도 있구나... 하고 하나 배우는데 만족합니다.
이미 PCB는 엔코더 쪽 패턴이 날아가 난감한 상태입니다.
여하튼 다시 원래 엔코더를 원상태로 꽂아두고 방치..
그 이후 또 다시 열어 엔코더 올분해 알콜 청소해봤지만 여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버리기에는 뭐하고 해서 에라이하면서.. 또 치워둡니다. ㅎ
이후 여러 대의 파워서플라이가 생기면서 창고 구석에 처박혀 존재자체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어림잡아 몇 년 전인듯 싶습니다.
썰이 제법 기네요...
최근 창고에 쌓여 있는 것들을 하나씩 점검하고 팔건 팔고 버릴건 버리는 과정중에 이 녀석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하~ 이게 있었지...합니다.
뭐 봤으니 어쩌겠습니까 또 열어봐야죠.

붙였다 뗐다 반복하며 날아간 패턴과 점퍼의 흔적들...이 녀석의 고생편력을 보여줍니다.

뭐를 아는 분이라면 엔코더 다리에 오실로스코프 프루브를 침을 찍으면서 뭔가 멋지게 분석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지만 그럴 깜냥도 안되고 해서 스폿회로 제작하면서 익힌 수동 스위치 채터링을 막는데 사용하는 0.1uF 커패시터를 적용해보았습니다.
예전에 이것저것 만든다고 주문해둔 소자들 중에 노란색 0.1uf 커패시터가 있어서 사진처럼 좌우 하나씩 달아주었습니다.
아...
감쪽같이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뒤죽박죽 난리부르스를 추던 엔코더가 정확하게 컨트롤이 됩니다.
해결했다는 성취감보다는 그 동안 주인의 붙였다 뗐다 어설픈 수술에 고생을 감내한 이녀석의 세월이 스쳐지나가면서 약간의 허무함을 느낍니다.
100pcs Ceramic capacitor 50V 1pF ~ 100nF 0.1uF 104 4.7PF 10PF 22PF 33PF 47PF 100PF 101 220PF 221 330PF 470PF 1NF 103 47NF 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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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패시터는 보통 스위치 노이즈 제거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동그란 갈색 소자에 104라고 씌여진 건데 폐 기판이나 아답터 등등 뜯어도 많이 나옵니다. 이런 기판에서 재활용하는 게 좋지만 구입이 어려워 굳이 구입하려면 배송료도 아까우니 알리에서 100NF를 최대한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면 될 듯 합니다.
여튼 다시 좋아졌으니 활용할 방안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상 서당개가 읊은 풍류가였습니다.
+
같은 증상도 수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제 수리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또 도움이 되는 분도 있을듯 싶어 끼적인 글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지난 일요일부터 시작된 독감이 수요일 정점을 찍고 이제 80프로 정도 회복된 상태입니다.
감기상태로 출장 특히 장거리 운전하면서 에어콘 밑에서도 식은땀을 어찌나 흘렸던지.. 여튼 요즘 감기 무식하게 독허네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