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16.
[서평] 김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 문학동네 펴냄 - 처절한 사유 끝 중언부언의 부유물!?
라면을 끓이며저자 : 김훈출판 : 문학동네 2015.09.30 1. 작가 김훈은 요즘말로 '인생작가'중에 한 명으로 필자에게 강한 인상을 준 작가이며 그의 작품이라면 일일히 손으로 꼽으며 찾아서 챙겨보는 몇 안되는 작가중에 한 명이다. 김훈의 산문집이나 소설을 읽고 서평나부래기라도 끼적일때면 은연중에 김훈 특유의 필체가 나오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마치 글쓰기의 오묘한 물결 한가닥을 잡고 중심을 잡고 서핑을 타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가 있었다. 이를 테면 아마추어 탁구선수가 프로선수와 드라이브 연습을 할 경우 실력이상의 경기를 하게 되고 그 때 느끼게 되는 착각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아마 대다수의 서평을 남기는 사람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그러한 기분 좋은 '착각'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