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5.
[서평]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우리는 '사진'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즐기고 학습한다!!
타인의 고통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이후 《타인의 고통》은 《사진에 관하여》의 연장 선상에 있는 책입니다. 지난해 《사진에 관하여》를 읽은 후부터 필자에게 '수전 손택' 은 강렬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어떤 사진을 찍느냐가 아니라 '사진' 그 자체가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 진지하게 사유를 이끌었던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책을 완전히 소화하기에는 사진의 역사적인 측면에 대한 밑 지식이 너무 부족해 잠시 내려두고 다른 참고 도서를 먼저 보기도 했었습니다. 전작에서 손택은 사진史 관점에서 '사진'의 의미를 다루었다면 《타인의 고통》에서는 근대 제국주의적인 세계사 속에서 기록의 차원을 넘어 '사진'이 어떻게 이용됐는지를 조금은 불편한 이미지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