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ketch
2019. 1. 1.
[서평] 김병수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멍든 중년을 위한 처방집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 김병수 지음/프롬북스 잠시 쉼표를 찍고 싶어 읽은 책입니다. 평소 제목에 서른이나 마흔 같은 나이를 떡하니 달고 있는 책들은 장삿속이 다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내 나이 마흔이고 보니 뻔한 꼬임에 이렇게 못 이기는 척 넘어갑니다. 더구나 책장을 넘기면서 어느새 음독도 하고 밑줄을 긋기도 하고 포스트잇으로 태깅하는 모습까지 봅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부터 달게 될 '중년'이라는 꼬리표에 심사가 뒤틀리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나 봅니다. 저자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과에서 전공의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분야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중년들을 얼마나 많이 보고 그 아픔을 같이 했을까 하는 생각에 그의 글이 한층 무겁게 다가옵니다. 문득 오래전에 읽었던 ..